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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의 글을 찾았어요

단어 하나에 걸린 신학

우리는 성경을 커다란 생각들의 모음집처럼 대할 때가 있어요. 하나님이 큰 뜻은 주셨고, 세부적인 표현은 사람 저자들의 몫이었으리라 여기는 거죠. 그런데 정작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은 성경을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그들은 하나님이 단어 하나, 글자 하나까지 감동하셨다고 믿었어요. 이것이 완전축자영감의 교리예요. 성령께서 본문의 구체적인 단어들까지 이끄셨다는 뜻...

공급을 정하는 건 경기가 아니에요

기근이 하는 일은 하나예요. 곳간을 비우고, 물가를 올리고, 선택지를 줄이죠. 모두가 나란히 가난해져요. 그래서 창세기의 세 장면이 눈에 띄어요. 세 사람이 기근을 만났어요. 그리고 셋 다 전보다 더 많은 것을 손에 쥐고 그 시절을 통과했어요. 아브라함은 들어갈 때보다 부해져서 애굽을 떠났어요. 아브라함을 애굽으로 내몬 것은 기근이었어요. "그 땅에 기근이...

거룩은 은혜에서 자라요

참된 거룩은 애쓰는 데서가 아니라 복음을 믿는 데서 흘러나와요. 복음 없이 거룩해지려는 건 공기 없이 숨을 쉬려는 것과 같아요.애초에 씨름할 일이 아니었던 것이 씨름이 되어 버려요. 바울은 그 근원을 분명히 못 박아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2:13 (개역한글) 거...

아가페, 조건이 붙지 않는 사랑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싸움이 끝나는 자리

우리는 흔히 해방을 의지력의 처절한 싸움으로 생각해요. 이를 악물고 습관을 끊어내려 하고, 하루만 더 버텨 보자며 갈망을 밀어내죠. 그런데 육체라는 건 참 끈질겨요.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더 세게 되밀어 오는 것 같아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라디아서 5:16 (개역한글) 더 높은 길이 있어요. 사람들이 성령으로...

예수님이 지금도 짚으시는 두 가지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도덕이나 노력을 설교하지 않으셨어요.훨씬 더 깊은 자리를 건드리셨어요.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누가복음 24:25 (개역한글) 지적하신 건 딱 두 가지예요.그리고 그 두 가지는 오늘도 그대로예요. 미련함 —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에요.이미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

율법 아래인가, 은혜 아래인가

율법은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요. 은혜는 무엇이 이미 이루어졌는지 말해요. 한쪽은 당신에게 요구하고, 다른 한쪽은 당신에게 공급해요. 그리고 성경은 오늘 우리가 둘 중 어느 쪽 아래 살고 있는지 아주 분명하게 말해요. 로마서 6:14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지나가듯 들어 본 구절이에요. 그런데 그 말씀이 실제로 무엇을 선언하는지 멈춰 서서 생각해 본...

왕이 먼저 펜을 든 이유

구약에서 하나님은 왕위에 오르는 사람에게 남다른 명령 하나를 주셨어요. 군대를 더 키우라거나 궁전을 더 높이 올리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먼저 펜을 들라고 하셨어요.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한 이 율법서를 등사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신명기 17:18-19 (개역한글) 왕은 성경의 첫 다섯 권을 자기 손으로 직접 써야...

마귀는 당신의 미래를 몰라요

우리는 마귀를 너무 크게 쳐 줄 때가 많아요. 그가 내 생각을 읽고, 내 앞날을 내다보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 세우신 계획까지 훤히 안다고 지레 짐작하죠. 아니에요. 원수는 하나님의 맞은편에 나란히 설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에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지만, 원수는 그저 눈치가 빠를 뿐이에요. 당신을 알려면 당신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요. 이 구도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라는 거울

우리는 자기 삶을 들여다보는 데 익숙해요. 씨름하고 있는 문제, 무너졌던 자리, 어쩔 수 없는 한계를 하나하나 짚어 보고는 "이게 결국 내 모습이지" 하고 결론을 내려 버려요. 그런데 성경은 다른 거울을 내밀어요. 자기 자신에게서 눈을 떼고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해요. 그것도 갈릴리 바닷가를 거니시던 그때의 예수님만이 아니에요. 지금 이 순간의 예수님, 하늘...

힘이 아니라 권세예요

우리는 목소리 큰 것을 가치로, 힘센 것을 효과로 착각할 때가 많아요. 상황을 바꾸려면 더 센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힘과 권세 사이에는 깊은 차이가 있어요. 복잡한 교차로 한복판에 서 있는 경찰관을 떠올려 보세요. 체구는 작을 수 있어요. 누가 보기엔 왜소하다 싶을 정도일지도 몰라요. 십 톤짜리 트럭을 몸으로 막아 세울 근력은 당연히 없고요...

성경이 말하는 자존감: 당신의 값은 십자가가 정했어요

직함은 회의 한 번으로 바뀔 수 있어요. 관계는 대화 한 번으로 끝날 수 있고요. 소셜 미디어의 독자는 알고리즘이 한 번 바뀌면 사라져요. 내 가치가 이런 것들 위에 얹혀 있다면, 그건 계속 움직이는 바닥 위에 서 있는 거예요. 성경은 사람의 가치를 토론거리로 남겨 두지 않아요. 맨 처음, 창세기 1장에서 답하고, 십자가에서 다시 한 번 답해요. 하나님은...

다윗이 열지 않은 방

우리 마음에는 대개 닫아 두고 싶은 방이 하나 있어요.건드리지도, 이름 붙이지도, 들여다보지도 않았으면 하는 자리요. 다윗도 그랬어요. 그는 거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가져갔어요. 두려움도, 분노도, 억울함도, 실망도, 혼란도, 심지어 가장 어두운 감정까지요.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시편 13:1 (개역한글) “여호와여 어찌하여...

애쓴다고 복이 더해지지는 않아요

일을 더 많이 한다고 열매가 더 맺히는 건 아니에요. 때로는 지친 마음만 더 쌓여요. 제자들은 밤새 그물을 던졌어요. 경험도 있었고, 솜씨도 있었고, 버티는 힘도 있었어요. 그런데 한 마리도 잡지 못했어요. “이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요한복음 21:3 (개역한글) 성경은 은혜 없이 쏟아붓는 수고에 대해 솔직해요.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

무엇을 오래 바라보고 있나요

어떤 가르침은 믿는 사람을 어둠에 민감한 사람으로 만들어요.원수에게 사로잡히고,마지막 때를 불안해하고,마귀가 무슨 일을 하는지에 온통 마음이 가 있어요.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뱀에게 물렸을 때,하나님은 물린 자리를 들여다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높이 달린 놋뱀을 쳐다보라고 하셨어요.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

추수가 파종을 따라잡을 때

보통은 씨를 심고 그 열매를 입에 넣기까지 긴 간격이 있어요. 한 철에 뿌리고, 다른 철에 거두죠. 그런데 하나님은 그 시간표가 통째로 무너지는 때를 말씀하세요. 추수가 얼마나 무겁고 빠른지, 다음 농사를 심으러 나간 사람이 이번 곡식을 거두는 사람과 밭에서 어깨를 부딪치는 광경이에요.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말씀은 먹으라고 주신 거예요

어떤 낙심은 상황에서 와요.그런데 대부분의 낙심은 속이 비어서 와요. 예레미야는 그걸 알고 있었어요.삶이 사방에서 무너져 내리던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예레미야 15:16 (개역한글) 말씀을 연구했다고 하지 않았어요.말씀을 먹었다고 했어요. 히브리 사람들의 생각 속...

카리스, 은혜를 다시 정의하는 헬라어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정의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절반만 말한 셈이죠. 로마에 가서 분수 하나 보고 와서는 로마를 다 봤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신약에서 “은혜”로 옮겨진 헬라어는 (카리스) χάρις예요. 147구절에 걸쳐 156번 나와요. 바울이 이 단어를 썼고, 요한은 복음서 서문을 이 단어 위에 세...

파종이 추수를 따라잡는 날

자연에는 시차가 있어요. 시월에 씨를 뿌리고, 겨울을 지나 기다리고, 사월에 거두어요. 수고와 열매 사이에는 몇 달의 침묵, 몇 달의 기다림이 놓여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시차가 무너지는 때를 약속하세요.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아모...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을까요?

법정은 이미 판결을 내렸어요. 판사는 자리에서 내려갔고, 판결봉도 울렸어요. 그런데 피고인이 다시 일어나 이렇게 물어요. “그런데… 정말 확실한가요?” 자기 구원을 의심하는 신자의 모습이 꼭 이래요.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잃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진실한 신자들을 정신과 진료실까지 데려갔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담대함을 빼앗았고, 기쁜 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