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서 하나님은 왕위에 오르는 사람에게 남다른 명령 하나를 주셨어요. 군대를 더 키우라거나 궁전을 더 높이 올리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먼저 펜을 들라고 하셨어요.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한 이 율법서를 등사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신명기 17:18-19 (개역한글)

왕은 성경의 첫 다섯 권을 자기 손으로 직접 써야 했어요. 서기관에게 맡길 수 없었어요. 말씀을 손으로 옮겨 적는 이 일은 세 가지를 이루었어요.

  1. 여호와를 경외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했어요.

  2. 마음이 교만하여 형제를 내려다보지 않도록 그를 낮은 자리에 붙들어 두었어요.

  3. 그의 날과 그 자손의 날을 길게 했어요.

하나님의 말씀과 가까이 지내는 것, 그것이 교만을 막는 가장 확실한 울타리예요. 왕이라 해도 말씀 앞에 서면 자기 역시 권위 아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돼요. 남의 입을 통해 전해 들은 말씀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 직접 말씀과 씨름할 때, 당신은 자신의 앞날과 가정의 앞날을 함께 지키는 거예요.

그 자리에서 가장 힘 있는 사람은, 대개 말씀 앞에 가장 깊이 엎드린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