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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 은혜를 다시 정의하는 헬라어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정의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절반만 말한 셈이죠. 로마에 가서 분수 하나 보고 와서는 로마를 다 봤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신약에서 “은혜”로 옮겨진 헬라어는 (카리스) χάρις예요. 147구절에 걸쳐 156번 나와요. 바울이 이 단어를 썼고, 요한은 복음서 서문을 이 단어 위에 세...

샬롬, 평강이라는 말로는 부족해요

대부분의 사람은 샬롬을 "평강"이라고 옮겨요. "집"이라는 말을 "건물"이라고 옮기는 것과 비슷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한참 모자라요. 샬롬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가장 풍성한 단어 가운데 하나예요. 구약에 250번 넘게 나와요. 날마다 주고받는 인사였고, 군대 앞에 선포된 말이었고, 선지자들이 약속한 말이었고, 하나님의 이름 가운데 하나에도 들어 있...

독수리처럼, 더 높이

누군가 나를 비판하고, 비웃고, 상처 주려고 말을 던질 때 본능은 아주 단순해요. 되받아쳐요. 나를 변호해요. 상대의 말투에, 상대의 목청에, 상대의 높이에 맞춰요. 그런데 그렇게 반응하는 순간, 이미 아래로 내려앉은 거예요. 땅바닥에서 벌어지는 싸움에 말려든 거죠. 성경은 더 나은 길을 보여 줘요. 저는 이걸 독수리 원리라고 불러요. 성경은 믿는 사람을...

셀라, 우리가 잃어버린 멈춤

성경은 일흔네 번, 대부분의 독자가 그냥 지나치는 한 단어를 끼워 넣어요. 절 끝에 괄호 안에 조용히 앉아 있어서, 사람들은 각주쯤으로 여기고 넘어가요. 그런데 그 작은 단어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실용적인 지시라면 어떨까요? 그 단어는 셀라예요. 시편에 일흔한 번, 하박국에 세 번 나와요. 다른 책에는 없어요. 설명해 주는 선지자도 없고, 정의해 주는 사도...

염려에 대한 성경의 대답

정신의학 교과서와 복음서가 똑같은 말을 해요.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거예요. 다른 점이라면, 복음서는 그 말을 이천 년 먼저 했다는 거예요. 염려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에요. SNS와 24시간 뉴스가 만들어 낸 현대의 병이 아니에요. 다윗은 시편에서 염려를 털어놓았고, 엘리야는 생애 최대의 승리 직후에 염려에 무너졌고, 바울은 날마다 염려를 짊어졌어요. 예...

“믿는 사람이에요?” 대신 물어야 할 질문

우리는 “크리스천이랑만 만나라”는 말을 참 자주 해요.맞아요—같은 믿음은 중요해요.그런데 이 이야기는 너무 쉽게 단순해져 버려요. 조금 멀리서 볼게요. 라합을 봐요. 라합이 이스라엘 남자를 만나기 전에…언약 백성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그 이름이 히브리서 11장에 오르기 전에… 라합은 이미 이스라엘의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린 사람이었어요. 유대인이 아니었어요....

헤세드, 끝까지 놓지 않는 사랑

히브리어 성경에는 우리말 한 단어로는 도무지 옮겨지지 않는 말이 하나 있어요. 번역자들은 ‘자비’라고도 했고 ‘인자’라고도 했고, ‘긍휼’, ‘인애’, ‘성실’, ‘선대’라고도 옮겼어요. 어느 것이나 한 조각씩은 담아내요. 그런데 전부를 담아내는 말은 없어요. 그 단어가 (헤세드) חֶסֶד예요. 구약에 251번 나와요. 시편을 온통 적시고 있어요. 룻의...

두려움을 내어쫓는 일곱 가지 진리

의사는 공황 발작에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어요. 상담사는 생각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요.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그것을 이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들어올 권리가 없는지를 말해 줘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가장 여러 번 다루신 주제예요. “두려워 말라”는 말...

잘 사랑하는 비결

바울은 결혼 이야기를 노력으로 시작하지 않아요.한 분을 가리키며 시작해요.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에베소서 5:25 (개역한글) 대부분은 이 말씀을 명령으로 읽어요.바울은 방향으로 썼어요. 그리스도처럼 사랑할 수는 없어요.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먼저 보지 않는다면요. 그분은 교회를...

성찬, 기억을 넘어 참예로

성찬은 의식도 상징도 아니에요. 성경은 성찬을 기억하는 일이라고 말해요.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누가복음 22:19 (개역한글) 그런데 바울은 훨씬 더 깊은 단어를 골라요. (코이노니아) κοινωνία — “친밀한 참여”.언약의 언어에 속한 말이에...

안식은 사치가 아니에요

하나님은 모든 일을 마치시고, 지으신 것을 하나하나 둘러보신 뒤, 뜻밖의 일을 하셨어요. 쉬셨어요. 피곤하셔서가 아니에요. 모든 것이 다 완성되었기 때문이에요. 일곱째 날의 안식, 이 한 번의 쉼이 성경에 나오는 모든 평안과 공급과 보호의 약속을 떠받치는 토대가 되었어요. 그런데도 대부분의 믿는 이들은 여전히 안식을 자기 형편에는 과분한 사치처럼 여기며 살...

양문에 숨은 메시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던 때, 성경은 문 하나를 콕 짚어 보여 줘요. 양문이에요. 그리고 그 문에 얽힌 이름들도요.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느헤미야 3:1 (개역한글) 엘리아십, (엘리아십) אֶלְיָשִׁיב — “하나님이 회복하신다”는 뜻이에요. 몇 걸음만 더 따라가 볼까요. “…함메아...

당신이 곧 지성소예요

많은 신자가 하나님의 임재를 어딘가 들어가야 하는 장소로 그려요.그런데 성경은 그것을 지니고 다니는 자리라고 말해요. 바울은 이렇게 써요.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 6:19 (개역한글) 여기서 ‘전’으로 옮겨진 말은 (나오스) ναός — “가장 안쪽 성소”예요.곧 지성소예요. 그...

들음의 열쇠

요셉의 형제들 이야기 속에는 잠겨 있는 영적 원리가 하나 있어요. 기근이 들어 형제들이 애굽으로 내려왔을 때, 요셉은 그들을 정탐꾼이라고 몰아붙였어요. 잔인해서 그런 게 아니었어요. 그는 마음이 달라졌는지를 보고 싶었어요. 여전히 아버지의 사랑을 하찮게 여기는지 알아야 했거든요. 그래서 요셉은 형제 중 하나를 결박해 옥에 가두었어요. 그 이름이 (시므온)...

당신의 산이 단 포도주를 흘려요

산은 대개 험한 곳이에요. 돌투성이에 가파르고, 오르기 힘들죠. 산을 바라보면서 '공급'을 떠올리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떠오르는 건 '장애물'이에요. 그런데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 아모스 9:13 (개역한글) 복이 어디에서 흘러나오는지 보세요. 바로 산이에요. 길을 가로막는 벽처럼 보이던 그것이...

엉망인 한 주에도 하나님은 놀라지 않아요

믿는 사람도 마음속으로 이런 계산을 할 때가 있어요.“한 주를 잘 보냈으면 = 하나님이 기뻐하신다.한 주를 망쳤으면 = 하나님이 멀어지신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보여 줘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8 (개역한글) 그분의 사랑이 당신이 무언가를...

두려움의 반대말은 믿음이 아니에요

답은 사랑이에요. 두려움은 사랑이 모자란 자리에서 자라요. 예수님의 삶이 그토록 흔들림 없이 능력 있었던 건, 그분이 늘 "아버지 품 속에" 요한복음 1:18 (개역한글) 계셨기 때문이에요. 그 품은 하나님의 따뜻함과 사랑을 그대로 보여 주는 그림이에요.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나니" 요한일서 4:18 (개역한글) 이 말씀은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잘...

죄를 보는 눈, 아들을 보는 눈

십자가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이 용서라고 답해요. 어떤 이들은 천국이라고 말하고요.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영적 성숙을 재는 아주 대담한 잣대를 하나 내밀어요. 더 이상 죄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에요.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케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히브리서 10:2 (개역한글) 종교는 당신이 늘 자기 더러움을 의식하며...

용서, 값은 이미 다 치러졌어요

법정과 십자가는 같은 말을 해요. 빚은 다 갚아졌다는 말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십자가는 앞으로 믿게 될 모든 사람의 빚까지 갚았다는 거예요. 그들이 태어나기 이천 년 전에요. 용서는 자기계발서 선반에서 막 꺼내 온 참신한 발상이 아니에요. 성경의 중심 사건이에요. 에덴에서 빈 무덤까지, 성경 전체의 흐름은 한 사건을 향해 달려가요. 하나님이 인류가 진...

죄책감은 왜 그 자리로 다시 데려갈까요

사람들은 대개 죄책감이 변화를 만든다고 생각해요.하지만 죄책감이 자유를 낳는 일은 드물어요. 죄책감이 낳는 건 반복이에요. 중독에 매인 사람을 가만히 지켜보면 늘 같은 게 보여요.그 뿌리에 죄책감이 앉아 있어요. 이유는 이거예요.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로마서 6:14 (개역한글) 율법은 죄책...

하나님은 당신의 적이 아니에요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아직도 자기를 평가하고 계신다고 여기며 살아가요.더 나아지기를 기다리시는 분,점수를 매기고 계신 분처럼요. 그런데 성경은 그보다 훨씬 강한 말을 해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로마서 5:1 (개역한글) 여기 “화평”으로 옮겨진 말은 (에이레네) εἰρήνη — “싸움이 끝난 상태, 화평”이...

하나님 눈에 비친 당신

우리는 흠부터 눈에 들어와요.하나님은 다른 것을 보세요.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성경이 말할 때, 그 말은 믿기 힘들 만큼 따뜻해요: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 아가 4:7 (개역한글) 하나님은 우리 연약함을 모른 척하지 않으세요.다만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신 일을 통해 우리를 보세요. 의롭다고.흠이 없다고.받아들여...

짜증의 진짜 이유

짜증은 좀처럼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서 시작되지 않아요.대개는 내 안에 앉아 있는 걱정에서 시작돼요. 말하지 못한 부담은 작은 일을 날카로운 일로 바꿔 놓아요.오해받은 말투 하나가 다툼이 되고요.지나가는 한마디가 상처가 돼요. 성경은 이렇게 말해요: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잠언 12:25 (개역한글) 마음이 무거우면 말에 날이...

징계가 은혜일 때

믿는 사람들은 “징계”라는 말을 들으면 벌부터 떠올려요.그런데 성경은 자녀를 빚으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말하고 있어요. 성경은 이렇게 말해요.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히브리서 12:6 (개역한글) .모든 바로잡음 뒤에 있는 것은 진노가 아니라 사랑이에요. 바로잡으심은 하나님이 당신을 내치시는 일이 아니에요.바로잡으심은 하나님이 당신을 지키시...

하나님은 생각보다 가까이 계셔요

우리 안에 은근히 뿌리내린 거짓말이 하나 있어요. 하나님은 내가 강할 때만 가까이 계신다는 생각이에요. 믿음이 가득하고, 승리를 외치고, 산이라도 옮길 것 같은 날에는 하나님이 바로 옆에서 함께 기뻐하신다고 상상해요. 그런데 우울하고, 지치고, 흔들리는 날에는요? 하나님이 팔짱을 끼고 서서 내가 "정신 차리기"를 기다리신다고 짐작해 버려요. 엘리야의 이야기...

감정은 흔들려도, 자리는 그대로예요

감정은 변해요.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세요. 어떤 날은 가깝게 느껴져요.어떤 날은 멀게 느껴져요.그래도 진리는 그대로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로마서 5:1 (개역한글) 화평 — (에이레네) εἰρήνη — “잠시 스쳐 가는 기분이 아니라, 확정되어 자리 잡은 상태...

기적보다 어려운 능력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면 눈에 확 띄는 장면을 떠올려요. 바다가 갈라지고 불이 떨어지는 그런 장면이요. 그런데 사도 바울이 골로새의 성도들을 위해 드린 기도는 조금 달랐어요. 그는 그들이 “그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골로새서 1:11 (개역한글), 그렇게 되기를 구했어요. 이쯤 되면 다음 문장은 당연히 죽은 자를 살...

예수님이 얼굴을 감추신 이유

엠마오 이야기에는 끝까지 풀리지 않는 질문 하나가 남아요.예수님은 왜 두 사람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나예요” 한마디면그 슬픔은 그 자리에서 끝났을 텐데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대신 그들의 눈은 “가리워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했어요 (누가복음 24:16, 개역한글).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요. 이유는 이거예요. 눈으로 그분을...

거처 속에 숨은 기름

하나님은 말씀 속에 보물을 숨겨 두세요. 찾을 만큼 굶주린 사람이 기어이 찾아내도록요. 시편 91편은 흔히 보호의 시편이라 불려요.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고, 재앙이 우리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한다고 약속하지요. 그런데 그 보호는 대체 어디서 흘러나오는 걸까요? 그것은 당신이 어디에 사는가에서 시작돼요.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

늦으신 게 아니라, 참으시는 거예요

믿음에서 제일 견디기 힘든 건 대개 위기가 아니에요. 시계예요. 세상을 보고 있으면 시간표가 고장 난 것처럼 느껴져요. 사람들은 비웃어요. 이 어지러운 판을 보면서 묻죠. "그분은 어디 계시냐. 하나님이 이걸 바로잡으러 오신다면서, 왜 아직도 안 오시냐." 오래된 질문이에요. 초대교회 때도 사람들은 똑같이 물었어요.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

은혜는 말싸움하지 않아요

교리를 두고 벌이는 논쟁이 사람을 바꾸는 일은 드물어요.하지만 달라진 한 사람의 삶은 그렇지 않아요. 예수님이 소경의 눈을 열어 주셨을 때, 바리새인들은 논쟁을 벌였어요.정작 눈을 뜬 그 사람은 논쟁하지 않았어요.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요한복음 9:25 (개역한글) 은혜는 그런 일을 해요.비판보다 오래 남는 이야...

하나님의 마음은 언제나 고치는 쪽이에요

병든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올 때마다,예수님은 고쳐 주셨어요. 몇 사람만이 아니에요.드문드문도 아니에요.“자격이 있어 보이는 사람”만도 아니에요. 다 고쳐 주셨어요. 마태는 이렇게 적어요. “저희 병을 다 고치시고”마태복음 12:15 (개역한글) 마가도 같은 장면을 보여 줘요. “각색 병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마가복음 1:34 (개역한글) 누가도 다르지 않...

120% 회복의 비밀

많은 믿는 이들이 궁금해해요. 회복은 왜 이렇게 더딘지,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요. 하지만 성경은 이렇게 말해요. 회복은 죄책감이 끝나는 자리에서 시작돼요. 레위기는 한 가지를 보여 줘요. 죄가 인정되고 그 죄책이 제물에게로 옮겨질 때마다, 회복은 곧바로 뒤따랐어요 (레위기 6:5). 본래 물건에 오분의 일을 더해서 돌려주라는 말씀이에요. 이 순서는...

밟고 지나가세요

우리는 나를 막아서는 것에 지나치게 예민해지곤 해요. 문제를 먼저 찾고, "원수"를 분석하고, 무엇이 잘못될까 미리 걱정하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원수의 능력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말씀을 주셨어요.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아무 것도 너희를 해치 못하리라” 누가복음 10:19 (개역한글) 그림을 한번 떠올...

셈을 내려놓을 때

누군가에게 부당한 일을 당하면 사람 마음은 곧장 저울을 맞추려 들어요. 정의를 원하고, 기록을 바로잡고 싶어져요. 그 불공평의 무게가 어깨를 누르고, 우리는 그걸 바로잡아 보겠다고 스스로를 다 소진해요. 그런데 하나님이 이 일을 다 보고 계신다고 믿는 사람은 그 일을 손에서 내려놓고 쉴 수 있어요. 성경은 놀라운 말을 해요. 당신을 괴롭게 하는 사람들을 하...

복음은 짐이 아니라 자유예요

신약 성경은 두 종류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나눠요. 하나는 자유를 가져와요.다른 하나는 짐을 지워요. 바울은 이 문제와 자주 부딪혔어요. 어떤 신자들이 복음에 규례와 의식과 사람의 노력을 섞기 시작했거든요. 말은 그럴듯하게 경건했지만, 거기에 생명은 없었어요.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썼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요구하시는 분일까, 공급하시는 분일까

하나님과 함께 걸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잘못된 믿음을 몰래 품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 머릿속 보이지 않는 점검표가 이렇게 속삭이죠. “더 해야 해. 더 애써야 해. 더 나아져야 해.” 거룩하게 들리지만, 사람을 참 지치게 해요. 그런데 그게 바로 율법이 하도록 정해진 일이에요.당신을 고쳐 주려는 게 아니라, 당신 힘으로는 자신을 고칠 수 없다는 걸 보여 주...

복보다 자리가 먼저

당신은 오늘도 땅에서 먼저 복이 나타나게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만하세요. 하나님은 언제나 하늘에서 시작하시고, 그다음에 땅으로 오세요. 당신의 현실은 형편이 아니라 신분에서 시작돼요. 당신은 이미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세워진 사람이에요. 그리스도 안에 있고,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아 있어요. 복이 눈에 보이기를 구하기 전에, 먼저 이 자리를 인정...

십일조, 의무일까 반응일까

한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어요. 모세의 율법이 생기기 사백 년도 더 전에요. 명령도 없었고, 의무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어요.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반응, 그것뿐이었어요.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에요. 그리고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고요. 십일조 이야기는 대개 의무에서 시작해요. “십일조를 드려야 하나요?” “안...

성경이 말하는 자존감: 당신의 값은 십자가가 정했어요

직함은 회의 한 번으로 바뀔 수 있어요. 관계는 대화 한 번으로 끝날 수 있고요. 소셜 미디어의 독자는 알고리즘이 한 번 바뀌면 사라져요. 내 가치가 이런 것들 위에 얹혀 있다면, 그건 계속 움직이는 바닥 위에 서 있는 거예요. 성경은 사람의 가치를 토론거리로 남겨 두지 않아요. 맨 처음, 창세기 1장에서 답하고, 십자가에서 다시 한 번 답해요. 하나님은...

냉소는 안전하지만, 틀렸어요

세상은 이렇게 말해요. "너무 기대하지 마."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은 당신을 보호하려는 거예요. 기대를 낮춰 두면 일이 어긋나도 덜 아플 거라고 믿는 거죠. 그런데 성경은 정반대로 말해요.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고 해요. 헬라어로 소망은 이런 단어예요. (엘피스) ἐλπίς — "좋은 것이 온다는 확신에 찬, 기쁜 기대" 개역한글은 이 단어를 "소망...

저주를 남기지 않은 피

많은 신자들이 마음 한구석이 흔들린 채로 성찬을 받았어요.“나는 정말 용서받았을까?”“내 삶에 아직 저주가 남아 있는 건 아닐까?”“하나님이 아직 내게 무언가를 담아 두고 계신 건 아닐까?” 그런데 예수님은 이 문제를 단번에 끝내셨어요. 잔을 드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

예수님이 보이면 다 달라져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낙심해 있었어요.믿음이 없어서가 아니었어요.예수님이 곁가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었어요. 그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 누가복음 24:21 (개역한글) 중심에는 이스라엘이 있었어요.예수님은 그 곁에 딸린 수단이었고요. 오늘도 그런 일이 벌어져요.문제를 해결하려고 예수님을 찾고,목표를...

싸움은 거기서 벌어지지 않아요

많은 믿는 이들이 마음속에서 “좀 더 잘 순종해 보자”며 자기를 몰아세우다 지쳐요.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말해요.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고린도후서 10:5 (개역한글) 여기에 없는 말을 눈여겨보세요.“네 생각을 네 순종에 복종시키라”고는 하지 않아요.그 길 끝에는 압박과 안간힘과 패배만 남아요. 영적 싸움은 자기 절제의 싸움이...

당신의 모든 계절 위로 떠오르는 해

치유는 노력에서 시작되지 않아요.한 분에게서 시작돼요. 말라기는 온갖 부서짐 위로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떠오르는 그림으로 예수님을 그려요.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말라기 4:2 (개역한글) 여기서 “광선”으로 옮겨진 말은 (카나프) כָּנָף — “날개, 끝자락, 뻗어 나온 빛살”이에요. 해가 날...

용서가 여는 문

고넬료의 온 집안은 “죄 사함”이라는 말을 듣던 그 순간에 성령을 받았어요. 앞으로 나오라는 부름도 없었어요.음악도 없었어요.긴 기도도 없었어요. 그저 한 문장이었어요. 베드로는 이렇게 전했어요.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사도행전 10:43 (개역한글) 그러자 곧바로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성령이 말씀 듣는...

사랑은 사람을 이용하지 않아요

우리가 좀처럼 입에 올리지 않는 유혹이 하나 있어요. 요란한 유혹이 아니에요.아주 조용한 유혹이에요. 다른 사람을 내 무대의 소품으로 쓰는 거예요. 사랑받는 느낌, 부러움을 사는 느낌, 인정받고 대단해 보이는 느낌을 얻으려고요. 말씀은 SNS가 생기기 훨씬 전에 이미 이 마음을 짚어 놓았어요.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

하나님의 시계는 늦지 않아요

하나님이 일부러 늦추신 시간이라는 걸, 우리는 그 한복판에 서 있을 때는 잘 알아채지 못해요.그저 압박으로 느껴져요.“하필 왜 지금이죠?” 싶어요.때로는 하나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말해요.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시편 37:23 (개역한글) 서두르신 게 아니에요.아무렇게나...

하나님이 다윗을 기뻐하신 비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건 우리 모두 알아요. 그런데 사랑을 받는 것과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이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어요. 히브리어에도 (아하브) אָהַב — "사랑하다"가 있고, 그와 별도로 (라차) רָצָה — "기뻐하다, 마음에 들어 하다"가 있어요. 개역한글은 뒤엣것을 "기뻐하사"로 옮겨요. 다윗이 역대상 28장에서 놀라운 말을 해요....

싸우지 말고 서세요

싸움은 분명히 있어요. 못 본 척할 수 없어요. 하나님 나라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기로 마음먹는 순간, 반드시 저항을 만나게 돼요. 그런데 그 싸움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해요. 우리는 영적 싸움을 흔히 숨 가쁜 공격전으로 그려요. 원수를 바닥에 눕혀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해야 하는 씨름판처럼요. 하지만 본문을 들여다보세요. 바울은 “씨름한다”는 말을 딱 한...

가다가 깨끗함을 받으니라

나병 환자 열 사람이 멀찍이 서서 긍휼을 구했어요.예수님은 아직은 말이 되지 않는 명령 하나를 주셨어요.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누가복음 17:14 (개역한글) 그런데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는 일은 이미 깨끗해진 사람이 하는 절차였어요.그들은 아직 아니었고요. 여전히 병든 몸.여전히 밀려난 자리.여전히 자기 사연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피부. 그런...

하나님은 주시는 분이에요

많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이렇게 그려요. 손을 내밀고 서서,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시는 분으로요.그런데 진실은 정반대예요.이야기는 아주 단순하게 시작해요. 하나님은 주시는 분이고, 우리는 받는 사람이에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가 적다고, 금식이 부족하다고 나무라신 적이 없어요. 대신 자주 이렇게 말씀하셨죠. “믿음이 적은 자들아...

당신의 생각도 예외가 아니에요

우리는 영의 구원을 이야기하고, 몸의 치유를 위해 기도해요.그런데 생각에 대해서는, 흐려지고 무뎌지는 걸 그저 나이 탓으로 받아들여요 — 마치 하나님이 그 부분만은 손대지 않으신 것처럼요. 그런데 성경은 바로 그 자리를 두고 이렇게 말해요: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린도전서 2:16 (개역한글) 여기서 개역한글이 “마음”으로 옮긴 말은...

자리를 주신 이유

에스더는 왕 앞에서 은총을 얻었고, 그 은총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썼어요. 에스더는 자기 매력으로 그 자리에 오른 게 아니에요.은혜가 그를 거기까지 데려다 놓았어요. 성경은 이렇게 말해요. “에스더가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에스더 2:15 (개역한글) 은총이 그를 높은 자리로 들어 올렸지만,그를 이끈 것은 긍휼이었어요. 에스더는 그 자리를 편안하게...

더 애쓴다고 변하지 않아요

우리 대부분은 힘으로 자신을 바꾸려고 해요.그런데 예수님은 바라봄으로 우리를 바꾸세요. 바울은 이렇게 말해요.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린도후서 3:18 (개역한글) 변화는 노력에서 오지 않아요.맞닿음에서 와요. 그분의 자상하심에 맞닿고,그분의 은혜에 맞닿고,그분의 아름다우심에...

하나님은 사랑이세요

우리는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인 줄 알아요.의로우신 분인 줄도 알아요.그런데 성경은 그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간 이야기를 보여 주고 싶어 해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한일서 4:8 (개역한글) 사랑은 하나님의 기분이 아니에요.하나님 그분 자신이에요. 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사람 쪽으로 움직여요.사랑은 주어요.사랑은 회복시켜요.사랑은 채워 주어요.사랑은 당신의...

당신이 쉴 때 하나님이 일하세요

안식일은 한 번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었던 적이 없어요.그날은 방향을 맞추는 날이었어요 — 내가 멈추고,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는 날이요. 예수님이 그렇게 자주 안식일에 병을 고치신 이유가 여기 있어요.반항이 아니었어요.계시였어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한복음 5:17 (개역한글) 사람이 쉴 때, 하늘이 움직여요. 그런데 종...

예수님 안에 드러난 아버지

하나님이 정말 어떤 분이신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 성경을 펴 보세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요한복음 14:9 (개역한글) 짐작할 필요가 없어요.흐릿한 그림자도 없어요.앞뒤가 어긋나는 말도 없어요. 예수님이 문둥병자를 만지셨을 때, 그 손은 아버지의 손이었어요.예수님이 부서진 사람을 일으키셨을 때, 그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이었어요.예수님이 눌린...

좁은 문은 천국 이야기가 아니에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라는 말씀을 들으면, 천국으로 들어가는 비좁고 까다로운 통로를 떠올려요.그런데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그게 아니에요. 영원에 대한 말씀이 아니었어요.지금 이 삶에 대한 말씀이었어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마태복음 7:14 (개역한글...

빈 무덤, 당신의 영수증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당신이 지은 모든 허물을 다 짊어지셨어요.그런데 그분이 다시 살아나실 때, 당신의 죄는 하나도 그분과 함께 일어나지 못했어요.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로마서 4:25 (개역한글) 부활은 놀라운 기적으로만 끝나지 않아요 —그것은 하나의 선포예요. 값은 다...

죄를 이기는 순서: 당신은 죄책에 죽었어요

바울의 질문—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로마서 6:2 (개역한글) —은 사실 질문이 아니에요. 일깨움이에요. 이 말에 답하려면 먼저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죄에 대하여 죽으셨는지를 알아야 해요. 예수님은 단 한 번도 죄의 지배 아래 계신 적이 없어요. 정말 한 번도요. 그분이 죄에 대하여 죽으셨다는 건, 죄의 죄책과 죄의 정죄와...

아가페, 조건이 붙지 않는 사랑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거인은 밥이에요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가, 그 문제 안에 얼마나 오래 머물지를 정해요. 열두 정탐꾼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다가 돌아왔을 때, 그중 열 사람은 떨고 있었어요. 그들도 그 땅의 열매를 봤어요. 그런데 성벽도 봤고 거인들도 봤죠. 그래서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그들 눈에 메뚜기 같더라." 그런데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같은 거인을 보고도 전혀 다른 결론에...

먼저 도착하신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이 건져 주신 일에 대해서는 곧잘 감사해요. 그런데 아예 들어가 보지도 않은 일, 하나님이 미리 막아 주셔서 겪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좀처럼 감사하지 않아요.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는 철저히 앞서 움직이는 면이 있어요. 그분은 당신 곁에서 나란히 걷기만 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당신보다 앞서서 걸으시는 분이에요. "나의 하나님이 그 인자하심으로 나...

사랑해서 늦으셨어요

나사로 이야기에는 우리가 자주 그냥 넘어가는 이상한 대목이 하나 있어요. 예수님은 친구가 죽어 간다는 소식을 들으세요. 사랑하시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이에요. 우리 같으면 하던 일을 다 내려놓고 달려가시리라 기대하죠. 사랑이 급하면 발걸음이 빨라지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성경은 정반대를 말해요.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나...

불평하면 머물러요

우리는 불평을 그저 나쁜 습관쯤으로 여기곤 해요. 그런데 히브리어를 들여다보면, 불평은 습관이 아니라 덫이에요. 히브리어로 '불평하다'는 이런 말이에요: (룬) לוּן — “하룻밤 묵다, 유숙하다, 머물다” 형편을 두고 불평할 때, 우리는 사실 그 자리에 천막을 치고 있는 거예요. 어서 떠나고 싶다고 말하면서, 바로 그곳에서 “하룻밤 묵기로” 정하는 셈이...

그 독을 마시지 마세요

쓴 마음은 전염돼요. 성경은 "쓴 뿌리"가 돋아나지 않도록 잘 살피라고 경고해요. 그 뿌리가 나면 분노를 품은 그 사람만 상하는 게 아니에요. 성경은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라고 말해요. 쓴 마음을 품은 사람의 말을 듣고 있으면, 얼굴을 맞대고든 화면 너머로든, 그 사람이 타 놓은 물을 함께 마시는 거예요. 그 독을 그대로 들이...

쉼이 기적의 자리를 열어요

기적은 요란하지 않아요.극적이지도 않아요.대개는 가장 조용한 자리에서 시작돼요 — 쉼에서요. 예수님은 병든 몸을 고치시고, 무너진 몸을 일으키시고, 갇힌 마음을 풀어 주시고, 지친 심령에 힘을 주세요.그런데 그 일을 하실 때, 친히 보여 주신 그 방식 그대로 하세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한복음 5:17 (개역한글) 당신이 쉬는...

치유는 기적이 아니라 떡이에요

딸을 고쳐 달라고 간절히 매달리는 어머니에게, 예수님의 첫 대답은 차갑게 들려요.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마가복음 7:27 (개역한글) 그런데 예수님이 쓰신 말을 잘 들어 보세요.치유를 “상급”이라 하지 않으셨어요. “복”이라고도, “기적”이라고도 하지 않으셨어요. 예수님은 그것을 떡이라고 부르셨어요. 떡은 특별하지 않아요....

고침은 아버지의 마음이에요

회당 안에서, 하나님을 보는 정반대의 두 시선이 맞부딪히는 순간이 있어요. 십팔 년 동안 허리가 굽은 여인이 들어와요.예수님은 그를 앞으로 부르시고, 손을 얹으시고, 온전히 펴 주세요. 그런데 회당장은 분을 내며 이렇게 말해요: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말 것이니라”누가복음 13:14 (개역한글) 그에게 고침...

결승선에서 사는 사람

하나님은 일곱째 날에 쉬셨어요. 지치셔서가 아니라, 끝내지 못한 일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에요. 창세기는 이렇게 말해요: > >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 (창세기 2:2–3, 개역한글) > 히브리서도 이렇게 말하고요: > >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었느니라” > (히브리서 4:3, 개역한글) > 당신이...

하늘의 첫마디는 늘 “무서워 말라”

성탄 이야기를 가만히 귀 기울여 들으면 한 가지 결이 보여요.하늘이 땅에 닿을 때마다, 첫마디는 늘 같았어요. “무서워 말라.” 사가랴에게는 이렇게요.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누가복음 1:13 (개역한글) 마리아에게는 이렇게요.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누가복음 1:30 (개역한글) 요셉에게는 이렇게요. “무서워 말라...

세상이 좁아졌다는 착각

소셜 미디어는 세상을 이어 주고, 더 가깝게 만들어 준다고 약속했어요. 그런데 손에 쥔 결과는 정반대예요. 심각한 우울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기록이 쌓이고 있어요.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세의 풍경을 미리 일러 주었어요.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를 내세우고, 교만한 사람들이 넘칠 거라고요. 끝없이 이어지는 피드를 손가락으로 밀어 내릴 때, 우리가 보고 있는 건...

무덤을 건너뛰는 세대

예수님은 죽음을 보는 눈을 바꾸는 구분 하나를 하셨어요. 마르다에게 말씀하실 때, 그분은 그저 뭉뚱그린 위로를 건네신 게 아니에요. 서로 다른 두 부류의 믿는 자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예언을 주셨어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만드신 분이 쓰신 설명서

손에 들 수 있는 책 한 권이 있어요. 당신의 인생을 만드신 분이 직접 쓰신 사용설명서예요. 그 안에는 답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답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이 함께 들어 있어요. 생명이에요. 성경은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말해요. 헬라어로는 한 단어예요. (테오프뉴스토스) θεόπνευστος — “하나님이 숨을 불어넣으신”. 개역한...

아굴이 풀지 못한 네 가지

잠언 30장을 기록한 아굴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어요. 그런데도 그는 자기로서는 도무지 깨달을 수 없는 것이 넷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아요.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공중에 날아 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 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잠언 30:18-19...

지혜, 인생을 되사는 재산

실수하지 않으려고, 밀려오는 압박을 앞질러 가려고, “옳은” 결정을 내리려고 우리는 참 많은 힘을 써요.그런데 더 나은 길이 있어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야고보서 1:5 (개역한글) 지혜는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에요.하나님이 빚어 주신 통찰이에요.싸우지 않아도 될 싸움, 맺지 않아도 될 관계, 지지...

사도들이 목숨을 건 것

사도들은 복음을 위해 죽었어요. 도덕적 대의를 위해 죽은 게 아니에요. 순교자는 더 나은 행실을 위해 목숨을 내놓지 않아요.더 좋은 소식을 위해 내놓아요. 사도행전 4장에서 권력자들이 사도들을 위협한 이유는 그들이 도덕을 가르쳤기 때문이 아니에요.이렇게 선포했기 때문이에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끝났다고 생각한 결혼, 하나님은 다시 지으세요

무너진 결혼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아요 — 조금씩 깎여 나가요.여기서 날 선 말 한마디.저기서 싸늘한 침묵 하나.그러다 멀어진 거리가 당연해져요. 그러던 어느 날, 끝처럼 느껴지는 일이 찾아와요.신뢰가 무너져요.한쪽 마음이 등을 돌려요.그리고 마음 깊은 데서 이런 소리가 들려요. 이제 정말 끝인가 봐. 그런데 하나님은 끝처럼 보이는 자리에서 시작을 만드시는...

의는 훈장이 아니라 선물이에요

의는 세월이 흐른다고 조금씩 몸에 배는 게 아니에요.믿는 그 순간, 단번에 당신에게 입혀진 거예요. 바울은 이렇게 썼어요.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린도후서 5:21 (개역한글) 여기서 “되게”로 옮겨진 말은 (게노메타) γενώμεθα예요 — “~...

염려가 공급을 막을 때

하나님의 공급은 끊이지 않아요. 막힘없이 흘러내리는 기름처럼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염려하여… 하지 말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태복음 6:31–32 (개역한글) 베드로전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어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베드로전서 5:7 (개역한글)...

쉼은 도피가 아니에요

예수님이 자신이 주실 복을 말씀하실 때, 고르신 단어는 하나였어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개역한글) 지혜도, 힘도, 능력도 말씀하실 수 있었는데, 예수님은 쉼이라고 하셨어요. 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에요.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움직이는 거예요.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해요. “그의...

눈이 흐려진 날, 주님이 하시는 일

삶이 흐릿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요. 세상이 어두워서가 아니라, 마음의 눈이 지쳐 있어서요. 성경은 이것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해요. 타락 전 아담과 하와의 영적인 눈은 닫혀 있었어요. 그들은 하나님의 선하심만 볼 수 있었지요. 그런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택한 순간, 그 눈이 엉뚱한 방향으로 열렸어요 (창세기 3:7). 하나님의 풍성하심 대신...

몸은 하나님이 머무시는 집이에요

원수는 사람을 고립시키고 스스로를 망가뜨리게 만드는 쪽으로 몰아가요. 마가복음 5장은 거라사 지방에서 무덤 사이에 살던 한 사람을 보여 줘요.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고 있었더라" 마가복음 5:5 (개역한글) 그 사람의 상태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었어요. 홀로 떨어져 있었고, 사람다운 품위를 잃었고, 자기 몸을 제...

하나님은 왜 혼란을 멈추지 않으실까

하나님은 걸작을 지으셨어요. 하늘과 땅을 다 지으신 뒤에 그냥 좋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심히 좋았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하나님은 위험해 보이는 일을 하셨어요. 그 열쇠를 사람의 손에 쥐어 주신 거예요. 하나님은 사람에게 다스림을 주셨어요. 땅에 대한 권세를 우리에게 맡기셨어요. 그런데 가슴 아픈 반전이 일어났어요. 첫 사람 아담이 사칭하는 자의 편에 선 거...

파종이 추수를 따라잡는 날

자연에는 시차가 있어요. 시월에 씨를 뿌리고, 겨울을 지나 기다리고, 사월에 거두어요. 수고와 열매 사이에는 몇 달의 침묵, 몇 달의 기다림이 놓여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시차가 무너지는 때를 약속하세요.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아모...

바라보는 대로 변해요

자기 계발은 사람을 지치게 해요. 우리는 제 힘으로 자기를 끌어올리려고 해요. 의지력으로, 규칙으로, 때로는 부끄러움까지 동원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스스로를 몰아붙여요. 덜 화내자고, 더 참아 보자고, 겁내지 말자고요. 그런데 성경은 전혀 다른 방식의 변화를 말해요. >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의 언어

우리에겐 저마다 사랑받고 싶은 방식이 있어요. 하나님도 다르지 않으세요.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시는지, 하나님은 아주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예수님은 "나를 기념해서 기념비를 세우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누가복음 22:19 (개역한글) 여기서 "이를"은 성찬을 가리켜요. 떡과 잔이에요. 우리가...

돌이 옮겨지기 전에 내려진 판결

레위기에는 눈여겨볼 그림이 하나 있어요.문둥병자가 정하다는 선언을 받기 전에는, 새 한 마리를 놓아 줄 수 없었어요.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미리 비춰 주는 그림자예요.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이 의롭다 하심을 받기 전에는사망에서 놓여나실 수 없었어요. 바울은 이렇게 썼어요.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

다윗이 열지 않은 방

우리 마음에는 대개 닫아 두고 싶은 방이 하나 있어요.건드리지도, 이름 붙이지도, 들여다보지도 않았으면 하는 자리요. 다윗도 그랬어요. 그는 거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가져갔어요. 두려움도, 분노도, 억울함도, 실망도, 혼란도, 심지어 가장 어두운 감정까지요.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시편 13:1 (개역한글) “여호와여 어찌하여...

영생은 죽는 날 시작되지 않아요

많은 사람이 죽은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했어요.하지만 예수님은 죽음 이후의 영원만 확보해 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에요. 지금 누릴 생명을 가져오시려고 오셨어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16 (개역한글) 영생은 당신이 눈을 감는 날 시작되는 게 아...

요셉에게는 돌판이 없었어요

요셉은 십계명 없이도 하나님의 임재를 살아 냈어요. 율법이 있기 전에 관계가 있었어요.하나님이 “간음하지 말지니라” 하고 말씀하시기 전에, 요셉은 이미 하나님이 곁에 서 계신 것처럼 살고 있었어요. 그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게 담겨 있어요.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창세기 39:9 (개역한글) 돌판도 없었어요.계명도 없었어요.다...

사랑에도 때가 있어요

결혼이 아직 먼 일인데 마음이 먼저 이어지면, 두 사람은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길로 들어서기 쉬워요. 마음이 끌리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에요.다만 그 마음이 선물이 되느냐 짐이 되느냐는, 때가 결정해요. 약속을 감당할 수 있는 시기보다 몇 해나 앞서 두 마음이 이어지면, 관계는 저절로 앞으로 밀려가요. 둘 중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요. 처음엔 손만...

머리털까지 세신 분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마태복음 10:30 (개역한글) 여기서 “세신”으로 옮겨진 말은 (아리드메오) ἀριθμέω — “낱낱이 헤아리다, 하나하나에 번호를 매기다”예요.대충 어림잡는 게 아니에요.하나하나 따로 아시는 거예요.게다가 이 동사는 완료형이라, 이미 다 헤아려 두셨고 지금도 그대로 알고 계신다는...

예수님은 빚보다 더 갚으셨어요

갚을 길이 없는 빚을 졌다고 생각해 보세요.그 사람을 마주칠 때마다 빚진 무게가 마음을 눌러요. 그런데 누군가 대신 나서서 그 빚을 전부 갚아 줬다고 해 보세요.그것도 넘치게 갚아서, 돈을 받을 사람이 전보다 더 부요해지도록요. 예수님이 하신 일이 바로 그래요. 당신의 장부를 청산만 하신 게 아니에요.남고도 남도록 갚으셨어요.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결코 없나니’의 무게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로마서 8:1 (개역한글) 여기 쓰인 헬라어는 (우데이스) οὐδείς — “없다, 하나도 없다, 단 하나도, 전혀 아무것도”예요.이 단어는 모든 문을 닫아걸어요.예외를 하나도 남기지 않아요.하늘이 결코 넘어오지 않을 선을 그어요.개역한글은 이 뜻을 “결코 … 없나니”로 옮겼어요. 성경...

굶주린 건 몸이 아니에요

음식으로는 닿지 않는 허기가 있어요. 먹어 봐요.재미있는 걸 찾아봐요.다른 데로 마음을 돌려 봐요.그런데도 어딘가 텅 빈 느낌이 남아요. 성경은 그 자리를 이렇게 짚어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태복음 4:4 (개역한글) 몸이 배고픈 것처럼 심령도 배가 고파져요 —그리고 그 허기를 채우는 건 오직...

마음에 걸어 둔 그림이 인생이 돼요

아브라함은 마음을 굳게 다잡아서 "열국의 아비"가 된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그에게 새 그림을 계속 보여 주셨고, 그러자 속사람이 달라졌어요. 성경도 우리에게 같은 걸 말해요. 우리를 무너뜨리는 그림을 하나님이 그리시는 생명의 그림으로 바꾸라고요.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

선하심은 당신보다 빨라요

어떤 사람은 평생 복을 좇아 달려요.하지만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은 그럴 필요가 없어요.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시편 23:6 (개역한글) 여기서 “따르리니”는 뒤에서 어슬렁어슬렁 걸어온다는 말이 아니에요.히브리어로는 (라다프) רָדַף — “뒤쫓다, 추격하다, 끝까지 따라붙다”예요. 개역한글은 이 말을 “따르리니”로 옮...

모자란 건 하나님이 아니에요

우리는 늘 새로운 무언가를 기다려요. 돌파구, 뜻밖의 큰돈, 저 바깥 어딘가에서 뚝 떨어지는 기적 같은 것을요.없는 것에만 눈이 가요. 돈이 모자라고, 실력이 모자라고, 영향력이 모자라죠. 그래서 해답은 반드시 크고, 반드시 바깥에서 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하나님은 전혀 다른 것을 물으세요.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출애굽기 4:2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