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했을 때, 예수님은 멀찍이 서서 이래라저래라 소리치지 않으셨어요.

바닷가에 서 계셨어요.

말을 건넬 만큼 가까이.
그 음성이 들릴 만큼 가까이.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요한복음 21:4 (개역한글)

실패는 그분을 물러나게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만남을 만들었어요.

성경은 이 방식을 거듭 보여 줘요.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18 (개역한글)

예수님은 우리가 좀 나아지기를 기다렸다가 다가오시지 않아요.
회복이 시작될 수 있도록 먼저 다가오세요.

은혜가 먼저 움직여요.
치유는 그다음이에요.

하나님이 실패한 나에게서 한 걸음 물러나신다고 생각하면, 평생 거리를 두고 살게 돼요.
그러나 그분이 오히려 한 걸음 가까이 오신 것을 보면, 무너졌던 신뢰가 다시 세워지기 시작해요.

예수님은 베드로를 추궁으로 맞지 않으셨어요.
숯불 위에 차려 놓은 아침으로 맞으셨어요.

은혜는 성공한 뒤에 따라오지 않아요. 텅 빈 자리에서 당신을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