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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잠언”

20개의 글을 찾았어요

눈과 귀의 문을 지키세요

한 여자가 6시 40분에 눈을 떠요. 발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손은 벌써 휴대폰을 찾아요. 아침 식탁에 앉을 즈음엔 게시물 마흔 개와 새로운 바이러스 소식 두 건, 생판 모르는 사람이 벌인 정치 논쟁까지 다 읽었어요. 성경은 아직 펴지도 않았고요. 정오가 되자 마음이 천근만근인데, 왜 그런지는 자기도 모르겠어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니에요. 말...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

우리는 배움과 지혜를 자주 헷갈려요. 배움은 사실을 쌓는 일이에요. 지식을 기억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시험을 통과하는 능력이죠. 귀한 것이지만 딱 내 그릇만큼만 담겨요. 지혜는 달라요. 지혜는 그 지식을 쓸 줄 아는 능력이에요. 분석하는 머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문득 환해지는 밝음이에요. 성경은 솔로몬의 지혜가 학교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하나님은 왜 자꾸 나 같은 사람을 부르실까요

기드온은 포도주 틀 안에 숨어 있었어요. 모세는 하나님께 다른 사람을 보내시라고 했고요. 예레미야는 자기가 너무 어리다고 했어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세 사람인데, 셋 다 하나같이 자기는 그 일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믿었어요. 자신 없음은 현대인만 앓는 병이 아니에요. SNS나 인사평가와 함께 생겨난 것도 아니고요. 아담과 하와가 처음으로 자기가 벗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 잃은 왕좌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죽지 않고 남을 세대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서 같은 말을 되풀이해요. 세 절 사이에 똑같은 표현이 두 번 나와요. "살아 남은 자." 성경의 반복은 글이 엉성해서가 아니에요. 강조예요. 한 본문 안에서 하나님이 같은 말씀을 두 번 하실 때는, 멈춰 서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라는 뜻이에요. 바울은 이렇게 써요.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

생각이 멈추지 않는 밤

머리가 멈추질 않아요. 밤에 누우면 생각들이 몰려와 서로 목소리를 높여요. 낮에 나눈 대화를 자꾸 되감아 보고, 아직 오지도 않은 재앙을 미리 겪어 보고,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풀고 있어요. 그만하려고 애쓸수록 소리는 더 커져요. 성경에는 이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있어요. 하나가 아니라 둘이에요. 헬라어 (메림나오) μεριμνάω — “여러 조각으로 나...

세 개의 문, 하나의 약

옛 도시는 성문에서 살고 성문에서 죽었어요. 파수꾼이 거기 섰고, 상인이 거기로 들어왔고, 적군이 노린 곳도 거기였어요. 성문을 통과한 것이 결국 성 안의 거리를 다스렸어요. 솔로몬은 성문을 잘 아는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잠언 4장에서 아들에게 말해요. 사람의 몸에도 문이 있다고요.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기쁨이 올라올 때까지 먹어요

많은 사람이 예레미야의 이 문장을 앞부분만 인용하고 멈춰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예레미야 15:16 (개역한글) 이 구절에는 두 동작이 있어요. 먼저 먹어요. 그다음 무언가가 올라와요. 예레미야는 히브리어 두 단어를 나란히 놓았...

아가페, 조건이 붙지 않는 사랑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십일조, 의무일까 반응일까

한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어요. 모세의 율법이 생기기 사백 년도 더 전에요. 명령도 없었고, 의무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어요.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반응, 그것뿐이었어요.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에요. 그리고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고요. 십일조 이야기는 대개 의무에서 시작해요. “십일조를 드려야 하나요?” “안...

설계자의 사용설명서

새 차를 한 대 샀다고 해 봐요. 정해진 연료를 넣어야 해요. 연료통에 오렌지 주스를 부으면 엔진은 망가져요. 오렌지 주스가 몸에 얼마나 좋은지 아무리 열을 내어 설명해도 소용없어요. 기계는 오직 만든 사람이 설계한 대로만 움직이니까요. 사람도 똑같아요. 삶의 규칙을 우리 마음대로 지어내 놓고, 마음과 몸이 멀쩡하게 굴러가기를 기대할 수는 없어요. "너는...

두려움을 내어쫓는 일곱 가지 진리

의사는 공황 발작에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어요. 상담사는 생각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요.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그것을 이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들어올 권리가 없는지를 말해 줘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가장 여러 번 다루신 주제예요. “두려워 말라”는 말...

머무는 자리가 승부를 가른다

세상은 늘 빠져나갈 길부터 찾으라고 가르쳐요. 경기가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당장 손에 잡히는 것을 향해 달려가죠. "빨리 버는 법", "가장 빨리 회수되는 투자"를 찾아 두리번거려요. 그렇게 애굽으로 발길을 옮겨요. 성경에서 애굽은 세상의 계산법을 상징해요. 사람의 힘과 눈에 보이는 자원 위에 세워진 체계죠. 그런데 흉년이 들었을 때, 하나님은 이삭에게 전혀...

천천히 빚어지는 사람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가 한 번도 "영적"이라고 이름 붙이지 않은 자리에서 일어나곤 해요. 빨간 신호등 앞, 줄어들지 않는 계산대 줄, 앞서 가는 느린 차, 그리고 오늘 계획해 둔 속도를 툭 끊어 놓는 예기치 못한 일들 같은 곳에서요. 과학이 이제야 확인해 주는 사실을, 성경은 오래전부터 말해 왔어요.서두르고 조급한 삶은 몸을...

입에 실린 권세

사람은 생명을 말하는 데 서툴러요. 우리는 겨우 식욕 하나를 표현하려고 무덤의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꺼내 쓰지요. 배가 고프면 "밥 안 먹으면 죽겠다"고 하고, 시험을 망친 학생은 "아, 나 죽었다"고 해요. 한 끼 식사, 잠깐 지나갈 문제 앞에서 우리는 끝장의 언어를 써요. 너무 자주 쓰다 보니 이상한 일이 조금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런데 하나님...

부드러운 혀가 뼈를 꺾어요

리더가 되려면 목소리가 커야 한다는 오해가 있어요. 우리는 공격성을 힘으로, 침묵을 약함으로 착각하곤 해요. 영화 속 주인공이 뭔가를 부수며 상황을 해결하는 장면을 보고, 결혼 생활도 자녀도 직원도 그렇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완력은 좀처럼 마음을 바꾸지 못해요. 복종을 끌어낼 뿐이에요. 누군가를 정말로 움직이고 싶다면—높은 자리의 사람이든, 상...

애쓴다고 복이 더해지지는 않아요

일을 더 많이 한다고 열매가 더 맺히는 건 아니에요. 때로는 지친 마음만 더 쌓여요. 제자들은 밤새 그물을 던졌어요. 경험도 있었고, 솜씨도 있었고, 버티는 힘도 있었어요. 그런데 한 마리도 잡지 못했어요. “이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요한복음 21:3 (개역한글) 성경은 은혜 없이 쏟아붓는 수고에 대해 솔직해요.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

당신의 우울은 믿음의 실패가 아니에요

엘리야는 화요일에 하늘에서 불을 내렸어요. 그리고 수요일에는 나무 아래 주저앉아 하나님께 죽게 해 달라고 구했어요. 이건 믿음이 약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진짜 몸을 가지고, 진짜 한계를 가진 진짜 선지자의 이야기예요. 성경은 그 장면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했어요. 엘리야를 망신 주려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바닥을 칠 때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

아굴이 풀지 못한 네 가지

잠언 30장을 기록한 아굴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어요. 그런데도 그는 자기로서는 도무지 깨달을 수 없는 것이 넷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아요.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공중에 날아 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 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잠언 30:18-19...

근심 없이 부요해지는 길

어떤 사람이 그 주에만 벌써 세 번째로 책상 앞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성공하려면 이 정도는 치러야지 하고 스스로를 다독여요. 많은 사람이 부는 스트레스와 뒤척이는 밤, 무너져 가는 건강으로 사야 하는 것이라고 믿어요. "고통스러운 수고"를 번영의 입장료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성경은 다른 원리를 말해요. 갈아 넣는 노동의 근심을 더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