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생명을 말하는 데 서툴러요. 우리는 겨우 식욕 하나를 표현하려고 무덤의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꺼내 쓰지요. 배가 고프면 "밥 안 먹으면 죽겠다"고 하고, 시험을 망친 학생은 "아, 나 죽었다"고 해요.

한 끼 식사, 잠깐 지나갈 문제 앞에서 우리는 끝장의 언어를 써요. 너무 자주 쓰다 보니 이상한 일이 조금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의 말이 실제로 무게를 지니도록 지으셨어요.

성경은 믿는 자를 왕이요 제사장이라고 불러요. 왕의 말이 가는 곳에는 권세가 따라가요. 하나님은 죽고 사는 권세를 당신의 입이 아니라 우리 입에 두셨어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잠언 18:21 (개역한글)

다윗은 이 원리를 알았어요. 골리앗 앞에 섰을 때 그는 그저 돌 하나를 던진 게 아니에요. 결과를 먼저 말했어요. 내가 너를 어떻게 하겠다고 거인에게 또박또박 일러 주었고, 승리는 여호와께서 붙이신다고 선포했어요. 거인은 자기 입의 권세를 아는 소년 앞에 쓰러졌어요.

자기 형편을 설명하는 데 죽음의 말을 빌려 쓰는 일을 그만두세요. 생명을 말하세요.

패배한 사람의 말투로는 왕의 자리를 지킬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