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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뜻은? 시계가 재지 못하는 때
대부분의 사람은 시계를 보며 살아요. 시간과 마감과 달력으로 인생을 재죠. 그런데 성경은 시간을 가리킬 때 다른 단어를 하나 더 써요. 벽에 걸린 시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단어예요. 그 단어가 (카이로스) καιρός예요. 이 단어를 알고 나면 신약의 거의 모든 중요한 약속이 다르게 읽혀요. 카이로스는 분초를 재지 않아요. 순간을 표시해요. 하나님이 정하...
검색어: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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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시계를 보며 살아요. 시간과 마감과 달력으로 인생을 재죠. 그런데 성경은 시간을 가리킬 때 다른 단어를 하나 더 써요. 벽에 걸린 시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단어예요. 그 단어가 (카이로스) καιρός예요. 이 단어를 알고 나면 신약의 거의 모든 중요한 약속이 다르게 읽혀요. 카이로스는 분초를 재지 않아요. 순간을 표시해요. 하나님이 정하...
오늘 점심에 뭘 먹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이제 거기 들어 있던 비타민을 적어 보세요. 닭고기의 아미노산 구성을 말해 보세요. 그 온도에서 기름이 밥알에 무슨 일을 했는지 설명해 보세요. 못 하죠. 그런데 그게 한 번도 먹는 걸 막은 적은 없어요. 그냥 앉아서, 맛있게 먹었고, 몸은 우리 허락을 구하지 않고 알아서 그 화학 작용을 다 해냈어요. 그런데 성경을...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율법은 요구예요. 은혜는 공급이에요. 자녀에게 요구만 하는 부모를 한번 떠올려 보세요. "왜 더 잘하지 못하니? 왜 그렇게 화를 내니? 너는 변해야 해. 그만둬야 해." 이게 율법의 목소리예요.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정확히 짚어 주지만, 그것을 고칠 힘은 조금도 주지 않아요. 은혜는 같은 문제를 다르게 다뤄요. 행동을 바꾸는 데 필요한 정체성을 먼저 공급해...
낯선 나라에서 긴 여행길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몸은 지쳤고 어깨는 굳었고, 머릿속엔 오직 오늘 묵을 호텔 생각뿐이에요. 길을 잘못 들었나 싶어 자꾸 내비게이션을 들여다봐요. 몸속의 긴장은 점점 올라가요. 그런데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호텔이 바로 옆에 있어요. 차는 이미 그 앞마당에 세워져 있고요. 도착한 거예요. 그 순간 몸에서 힘이 쭉 빠져...
그림자에는 실체가 없어요. 개의 그림자는 사람을 물지 못해요. 칼의 그림자는 사람을 베지 못해요. 보기에는 위협적일지 몰라도, 해칠 힘은 없어요. 많은 믿는 이들이 어두운 골짜기 같은 시련을 지나요. 몸이 아플 수도 있고, 가정에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고, 일터에서 숨 막히는 압박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런 때에 원수는 당신이 갇혔다고 믿게 하려 해요. 그...
사람으로 가득한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혼자일 수 있어요. 북적이는 사무실, 꽉 찬 예배당, 온 식구가 둘러앉은 저녁 식탁 — 그런데도 내 옆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몇 명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와, 누군가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느끼는 자리 사이의 거리 문제예요. 성경은 이 주제를 피해 가...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는데, 우리 마음은 예전보다 더 답답하고 좁아졌어요. 위기가 닥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속도를 올려요.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끌어모으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 보려고 하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다른 순서를 보여 주세요. 먼저 앉고, 그다음에 받는 거예요.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 앞에는 큰 무리...
창세기 5장은 이름과 숫자만 늘어놓은 메마른 목록처럼 보여요. 아담에서 노아까지 열 세대를 기록한 장이에요. 대부분의 독자는 이 장을 훑고 지나가 홍수 이야기로 건너뛰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이 족보 안에 한 가지 소식을 숨겨 두셨어요. (이브리트) עִבְרִית — "히브리어"에서 이름은 저마다 뜻을 품고 있어요. 이 열 조상의 이름을 태어난 순서대로 늘...
또 넘어졌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넘어진 그 일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었어요. “많이 실망하셨겠지.” 이 한 문장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한구석에 품어 봐요. 무신론자의 당당한 반박도 아니고, 신학자의 논쟁도 아니에요. 그저 혼자 삼키고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두려움이에요.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를 보며 고개를...
원수는 사람을 고립시키고 스스로를 망가뜨리게 만드는 쪽으로 몰아가요. 마가복음 5장은 거라사 지방에서 무덤 사이에 살던 한 사람을 보여 줘요.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고 있었더라" 마가복음 5:5 (개역한글) 그 사람의 상태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었어요. 홀로 떨어져 있었고, 사람다운 품위를 잃었고, 자기 몸을 제...
우리는 성공을 화면 위의 숫자로, 책상 앞에 붙어 있던 시간으로 재곤 해요. 밤낮으로 차트를 들여다보다 눈이 뻑뻑하게 부어오를 때까지요. 그러고는 이 정도 지치는 건 형통을 얻으려면 당연히 치러야 할 값이라고 여겨요. 그런데 하나님은 성공을 다르게 정의하세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실 때, 하나님은 전쟁의 전략을 주지 않으셨어요. 몸으로 부지런히 뛰는 법을 적...
배가 고프면 사람은 쉽게 날카로워져요. 별것 아닌 말에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괜히 옆 사람이 미워지죠. 우리는 이 몸의 이치를 잘 알아요. 그런데 영의 굶주림은 좀처럼 알아채지 못해요. 이유 없이 화가 나고, 가라앉고, 불안한 날들이 이어지는데, 사실은 영이 굶고 있어서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해요. 재미있는 영상, 끝없이 내려가...
우리는 자라려고 애쓰면서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요. 내 키가, 내 지혜가, 내 앞날이 걱정돼요. 내 손으로 안전을 짜내려 하고, 내 힘으로 이름값을 쌓아 올리려 해요. 그런데 예수님은 전혀 다른 길을 가리키세요. 들꽃의 길이에요. 팔복산 위, 붉고 노란 들꽃이 흐드러진 자리에서 예수님은 꽃 한 송이를 들고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보라고 하셨어요. 그 꽃은...
성경은 일흔네 번, 대부분의 독자가 그냥 지나치는 한 단어를 끼워 넣어요. 절 끝에 괄호 안에 조용히 앉아 있어서, 사람들은 각주쯤으로 여기고 넘어가요. 그런데 그 작은 단어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실용적인 지시라면 어떨까요? 그 단어는 셀라예요. 시편에 일흔한 번, 하박국에 세 번 나와요. 다른 책에는 없어요. 설명해 주는 선지자도 없고, 정의해 주는 사도...
요즘 교회는 제자훈련 이야기를 쉼 없이 해요.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표를 세우고, 그것을 측정할 시스템까지 갖추죠. 그러면서 이렇게 말해요. "누구나 그리스도인은 되지만, 누구나 제자가 되지는 않는다." 이 한마디에 믿는 이들은 슬그머니 주눅이 들어요. 원어를 한번 들여다보세요. 유대의 랍비는 자기를 따르는 이들을 (탈미딤) תַּלְמִידִים — "학...
탈진이 늘 죄인 건 아니에요. 어떤 때는 그냥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에 닿은 거예요. 우리는 지쳐 있으면서도 멈추면 약해 보일까 봐 계속 밀어붙여요. 더 열심히 일하자고, 더 오래 기도하자고, 어떻게든 끝내자고 스스로를 다그쳐요.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보다 훨씬 더 현실적으로 우리의 한계를 아세요. 엘리야가 광야에 쓰러져 있을 때, 하나님은 일어나서 더 애...
한 선지자가 하늘에서 불을 내렸어요. 사백오십 명의 거짓 선지자와 온 나라 앞에서 맞붙어 이겼고, 왕의 병거보다 앞서 달렸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하나님께 이제 그만 데려가 달라고 구했어요. 그게 번아웃이에요. 재능이 모자라서가 아니에요. 믿음이 약해서도 아니고, 인격이 무너져서도 아니에요. 번아웃은 쏟아낸 양이 채워진 양을 넘어설 때 찾아와요. 그리...
직함은 회의 한 번으로 바뀔 수 있어요. 관계는 대화 한 번으로 끝날 수 있고요. 소셜 미디어의 독자는 알고리즘이 한 번 바뀌면 사라져요. 내 가치가 이런 것들 위에 얹혀 있다면, 그건 계속 움직이는 바닥 위에 서 있는 거예요. 성경은 사람의 가치를 토론거리로 남겨 두지 않아요. 맨 처음, 창세기 1장에서 답하고, 십자가에서 다시 한 번 답해요. 하나님은...
우리는 왜 죄를 지을까요? 왜 스스로도 싫어하는 습관과 행동에 자꾸 발이 묶일까요? 흔히 의지력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착하게 살아 보려고 충분히 애쓰지 않아서라고 여기죠. 그런데 베드로는 뿌리가 전혀 다른 곳에 있다고 말해요. 바로 신뢰의 부재예요.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