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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시편”

20개의 글을 찾았어요

하나님은 왜 자꾸 나 같은 사람을 부르실까요

기드온은 포도주 틀 안에 숨어 있었어요. 모세는 하나님께 다른 사람을 보내시라고 했고요. 예레미야는 자기가 너무 어리다고 했어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세 사람인데, 셋 다 하나같이 자기는 그 일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믿었어요. 자신 없음은 현대인만 앓는 병이 아니에요. SNS나 인사평가와 함께 생겨난 것도 아니고요. 아담과 하와가 처음으로 자기가 벗은...

밥상 앞에서 성분표를 읽진 않잖아요

오늘 점심에 뭘 먹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이제 거기 들어 있던 비타민을 적어 보세요. 닭고기의 아미노산 구성을 말해 보세요. 그 온도에서 기름이 밥알에 무슨 일을 했는지 설명해 보세요. 못 하죠. 그런데 그게 한 번도 먹는 걸 막은 적은 없어요. 그냥 앉아서, 맛있게 먹었고, 몸은 우리 허락을 구하지 않고 알아서 그 화학 작용을 다 해냈어요. 그런데 성경을...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 잃은 왕좌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문맥을 잃은 구절은 구실이 돼요

1535년, 마일즈 커버데일이 영어로 된 첫 완역 성경을 인쇄했어요. 그는 서문에서 독자에게 읽기의 원칙 하나를 남겼어요.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은, 무엇이 말해지고 쓰였는가만 볼 것이 아니라 누가 누구에게, 어떤 말로, 어느 때에, 어디서, 무슨 뜻으로, 어떤 정황에서 말했는지를 살피고, 앞에 무엇이 오고 뒤에 무엇이 따라오는지를 헤아리...

약한 자가 하나도 없었어요

애굽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한번 그려 보세요. 이삼백만 명쯤 되는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종살이에서 걸어 나와요. 벽돌 굽던 사람들이에요. 등이 채찍을 기억하는 사람들이에요. 그 무리 속에는 노인도 있고, 할머니도 있고, 어린아이도 있어요. 그런데 들것 하나가 보이지 않아요. 목발을 짚은 할머니도 없어요. 업혀 가는 사람 하나가 없어요. "그들을 인도하여 은...

말씀을 붙드는 황금 열쇠

우리는 정보가 넘치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설교를 듣고, 묵상 글을 읽고, 신앙 콘텐츠를 스크롤해요. 그런데 정작 무엇을 배웠는지 떠올리려 하면 잘 생각나지 않아요. 듣고 읽은 것의 대부분이 며칠 안에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요. 설교를 들으면 약 10퍼센트가 남는다고 해요. 읽으면 20퍼센트로 올라가요. 외우면 60퍼센트쯤 될 거예요. 그런데 80에서 10...

실패한 자리에 서 계신 예수님

제자들이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했을 때, 예수님은 멀찍이 서서 이래라저래라 소리치지 않으셨어요. 바닷가에 서 계셨어요. 말을 건넬 만큼 가까이.그 음성이 들릴 만큼 가까이.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요한복음 21:4 (개역한글) 실패는 그분을 물러나게 하지 않았어요.오히려 만남을 만들었어요. 성경은 이 방식을 거듭 보여 줘요.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생각이 멈추지 않는 밤

머리가 멈추질 않아요. 밤에 누우면 생각들이 몰려와 서로 목소리를 높여요. 낮에 나눈 대화를 자꾸 되감아 보고, 아직 오지도 않은 재앙을 미리 겪어 보고,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풀고 있어요. 그만하려고 애쓸수록 소리는 더 커져요. 성경에는 이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있어요. 하나가 아니라 둘이에요. 헬라어 (메림나오) μεριμνάω — “여러 조각으로 나...

그림자는 물지 못해요

그림자에는 실체가 없어요. 개의 그림자는 사람을 물지 못해요. 칼의 그림자는 사람을 베지 못해요. 보기에는 위협적일지 몰라도, 해칠 힘은 없어요. 많은 믿는 이들이 어두운 골짜기 같은 시련을 지나요. 몸이 아플 수도 있고, 가정에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고, 일터에서 숨 막히는 압박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런 때에 원수는 당신이 갇혔다고 믿게 하려 해요. 그...

세 개의 문, 하나의 약

옛 도시는 성문에서 살고 성문에서 죽었어요. 파수꾼이 거기 섰고, 상인이 거기로 들어왔고, 적군이 노린 곳도 거기였어요. 성문을 통과한 것이 결국 성 안의 거리를 다스렸어요. 솔로몬은 성문을 잘 아는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잠언 4장에서 아들에게 말해요. 사람의 몸에도 문이 있다고요.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군중 속에서 혼자일 때

사람으로 가득한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혼자일 수 있어요. 북적이는 사무실, 꽉 찬 예배당, 온 식구가 둘러앉은 저녁 식탁 — 그런데도 내 옆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몇 명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와, 누군가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느끼는 자리 사이의 거리 문제예요. 성경은 이 주제를 피해 가...

먼저 앉으라 하셨어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는데, 우리 마음은 예전보다 더 답답하고 좁아졌어요. 위기가 닥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속도를 올려요.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끌어모으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 보려고 하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다른 순서를 보여 주세요. 먼저 앉고, 그다음에 받는 거예요.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 앞에는 큰 무리...

창조는 말씀으로, 구속은 피로

창조가 하나님께 무엇을 치르게 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빛은 한마디 말씀으로 지으셨어요.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창세기 1:3 (개역한글) 별도, 바다도, 산도, 은하도 다 같은 방식으로 생겨났어요. 말씀하시니 그대로 섰어요.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시편 33:9 (개역한글) 애쓰심도, 값도,...

하나님이 나에게 실망하셨을까요?

또 넘어졌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넘어진 그 일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었어요. “많이 실망하셨겠지.” 이 한 문장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한구석에 품어 봐요. 무신론자의 당당한 반박도 아니고, 신학자의 논쟁도 아니에요. 그저 혼자 삼키고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두려움이에요.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를 보며 고개를...

마귀의 유일한 무기

한 남자가 공항 게이트 앞에 서서 비행기에 오르지 못해요. 비행이 무섭다고 말해요. 사실은 아니에요. 그를 떨게 하는 건 비행기가 아니에요. 추락이에요. 그 두려움을 뿌리까지 따라 내려가 보면 하나가 나와요. 그는 죽는 게 두려운 거예요. 사람의 두려움 대부분이 같은 뿌리 위에 앉아 있어요. 높은 곳이 무서운 건 떨어지면 죽기 때문이에요. 병이 무서운 건...

현미경의 날, 망원경의 날

성경을 읽는 정직한 방법은 두 가지인데, 대부분은 그중 하나만 가지고 있어요. 첫째는 가까이 들여다보는 일이에요. 한 구절을 붙들고 거기 머물러요. 아침에 읽고 점심때 다시 곱씹어요. 몇 년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단어 하나가 그제야 눈에 들어와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편 1:2 (개역한글) 이게 현미경으로...

시편 90편이 아니라 91편 아래 사세요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서 자기 수명을 칠십 년, 길어야 팔십 년으로 정해 두셨다고 믿어요. 그 근거로 시편 90편의 한 구절을 들어요.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시편 90:10 (개역한글) 시편 90편을 쓴 사람은 모세예요.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살던 그 시절, 광야 한...

하나님은 나를 좋아하세요

다윗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아주 구체적인 무언가를 알고 있었어요.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도 알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자기를 좋아하신다고 믿었어요. 다윗은 이 마음을 시편에 분명하게 적어 놓았어요: 나의 원수가 나를 이기어 개가를 부르지 못하므로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시편 41:11 (개역한글) 창조주가 모두에게 베푸시는...

두려움을 내어쫓는 일곱 가지 진리

의사는 공황 발작에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어요. 상담사는 생각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요.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그것을 이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들어올 권리가 없는지를 말해 줘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가장 여러 번 다루신 주제예요. “두려워 말라”는 말...

죄에 닫힌 장부

성경에는 어찌나 강한 말씀이 있는지, 헬라어를 다루는 학자들조차 설명하다 잠시 멈추는 구절이 있어요.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로마서 4:8 (개역한글) / 시편 32:2 헬라어는 여기서 부정하는 말을 두 번 겹쳐 썼어요.(우 메) οὐ μή — “어떤 경우에도, 결코 아니다”개역한글은 이 말을 “인정치 아니하실”이라고 옮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