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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말씀으로, 구속은 피로

창조가 하나님께 무엇을 치르게 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빛은 한마디 말씀으로 지으셨어요.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창세기 1:3 (개역한글) 별도, 바다도, 산도, 은하도 다 같은 방식으로 생겨났어요. 말씀하시니 그대로 섰어요.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시편 33:9 (개역한글) 애쓰심도, 값도,...

율법이 물러나던 날

아기 예수님이 성전에 안겨 들어오시던 그 순간, 아름다운 보초 교대가 일어났어요. 그 자리에 시므온이라는 노인이 있었어요. 평생을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며 살아온 사람이었지요. 그의 이름 (시므온) שִׁמְעוֹן — "들음"이 말해 주듯, 그는 오래도록 율법과 함께 서 있던 사람이에요. 의롭고 경건했지만, 여전히 기다리는 자리에 있었어요. 시므온은 예...

영과 몸 사이, 잊고 있던 한 곳

많은 믿는 이들이 예수님께서 내 영을 구속하셨다는 걸 알아요.그 사실을 기뻐하고 노래하죠.또 그분이 몸을 고치신다는 것도 믿어요. 그런데 그 둘 사이에, 우리가 자꾸 빼놓는 자리가 있어요. 바로 마음이에요. 바울은 한 문장 안에 셋을 다 담아 기도해요.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데살로니가전...

구약을 펼쳐도 괜찮아요

많은 그리스도인이 구약을 피해요. 심판과 저주, 빈틈없는 요구 조항을 읽다 보면 마음이 덜컥 내려앉거든요. 내 실패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벌하실 것만 같아서요. 하지만 옛 언약은 예수님이 다 이루신 일이라는 렌즈를 통해 읽어야 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

땀 대신 피가 흐른 동산

첫 번째 동산에서 일은 저주가 되었어요. 아담이 넘어진 뒤로 땅은 사람을 밀어냈고, 열매는 “얼굴에 흐르는 땀”과 맞바꾸는 것이 되었어요. 스트레스와 염려, 고된 수고의 무거운 짐이 태어난 자리예요.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창세기 3:19 (개역한글)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또 하나의 동산으로 가 볼까요. 겟세마네예요. 그곳에서 “둘째 아담...

더 낫게 말하는 피

피에도 목소리가 있어요. 인류 최초의 살인에서 가인은 아벨을 죽였어요. 그건 종교적인 살인이었어요. 자기 손으로 거둔 곡식, 곧 자기 행위로 하나님께 나아가려던 형이 어린 양의 피로 하나님께 나아간 동생을 죽인 거예요. 그 일 뒤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 창세기 4:10 (개역한글). 아벨의 피...

피가 그은 선

다윗이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를 자기 성으로 옮기려 한 적이 있어요. 새 수레를 준비하고 성대하게 행렬을 벌였지만, 그 길은 비극으로 끝났어요. 웃사라는 사람이 흔들리는 궤를 붙들려고 손을 뻗었다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거든요. (웃사) עֻזָּא — “그의 힘” 하나님의 임재를 “내 힘”으로 붙들어 보려 할 때 남는 것은 탈진이에요. 애써 쌓아...

창조보다 큰 이야기

창조는 영광스러웠어요.그런데 구속은 그보다 더 커요. 창조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했어요.구속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필요했어요. 창조는 세상을 지었어요.구속은 세상을 건졌어요.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셨을 때, 거기엔 아름다움이 있었어요.그러나 예수님이 인류를 구속하셨을 때, 거기엔 승리가 있었어요. 성경은 무엇이 먼저였는지 이렇게 말해요. “죽임을 당한 어린...

번아웃, 쉬어도 된다는 허락

한 선지자가 하늘에서 불을 내렸어요. 사백오십 명의 거짓 선지자와 온 나라 앞에서 맞붙어 이겼고, 왕의 병거보다 앞서 달렸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하나님께 이제 그만 데려가 달라고 구했어요. 그게 번아웃이에요. 재능이 모자라서가 아니에요. 믿음이 약해서도 아니고, 인격이 무너져서도 아니에요. 번아웃은 쏟아낸 양이 채워진 양을 넘어설 때 찾아와요. 그리...

물고기에게 물을 묻지 마세요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요. "물고기에게 물을 묻지 말라." 왜 그럴까요. 물고기는 물에 너무 깊이 잠겨 있어서 물을 설명할 수 없거든요. 물 아닌 다른 것을 겪어 본 적이 없으니 견줄 기준이 없는 거예요. 우리도 이 삶에 대해 똑같아요. 공과금을 내고, 아이 시험을 챙기고,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 땅의 일상에 갇혀 있어서, 이보다 더 나은 삶이 있다는...

샬롬, 평강이라는 말로는 부족해요

대부분의 사람은 샬롬을 "평강"이라고 옮겨요. "집"이라는 말을 "건물"이라고 옮기는 것과 비슷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한참 모자라요. 샬롬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가장 풍성한 단어 가운데 하나예요. 구약에 250번 넘게 나와요. 날마다 주고받는 인사였고, 군대 앞에 선포된 말이었고, 선지자들이 약속한 말이었고, 하나님의 이름 가운데 하나에도 들어 있...

당신의 생각도 예외가 아니에요

우리는 영의 구원을 이야기하고, 몸의 치유를 위해 기도해요.그런데 생각에 대해서는, 흐려지고 무뎌지는 걸 그저 나이 탓으로 받아들여요 — 마치 하나님이 그 부분만은 손대지 않으신 것처럼요. 그런데 성경은 바로 그 자리를 두고 이렇게 말해요: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린도전서 2:16 (개역한글) 여기서 개역한글이 “마음”으로 옮긴 말은...

카리스, 은혜를 다시 정의하는 헬라어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정의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절반만 말한 셈이죠. 로마에 가서 분수 하나 보고 와서는 로마를 다 봤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신약에서 “은혜”로 옮겨진 헬라어는 (카리스) χάρις예요. 147구절에 걸쳐 156번 나와요. 바울이 이 단어를 썼고, 요한은 복음서 서문을 이 단어 위에 세...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을까요?

법정은 이미 판결을 내렸어요. 판사는 자리에서 내려갔고, 판결봉도 울렸어요. 그런데 피고인이 다시 일어나 이렇게 물어요. “그런데… 정말 확실한가요?” 자기 구원을 의심하는 신자의 모습이 꼭 이래요.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잃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진실한 신자들을 정신과 진료실까지 데려갔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담대함을 빼앗았고, 기쁜 소식을...

돌이 옮겨지기 전에 내려진 판결

레위기에는 눈여겨볼 그림이 하나 있어요.문둥병자가 정하다는 선언을 받기 전에는, 새 한 마리를 놓아 줄 수 없었어요.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미리 비춰 주는 그림자예요.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이 의롭다 하심을 받기 전에는사망에서 놓여나실 수 없었어요. 바울은 이렇게 썼어요.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

애씀과 공급, 그 차이

세상은 “일등”과 “빠른 게 이기는 것”이라는 틀 위에서 돌아가요. 서두르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고 말하고, 아무도 나를 챙겨 주지 않으니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가르쳐요. 이게 바로 세상의 영이에요. 고된 수고와 조바심이 그 뿌리예요. 그런데 전혀 다른 방식이 우리 앞에 열려 있어요.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다고 말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생은 죽는 날 시작되지 않아요

많은 사람이 죽은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했어요.하지만 예수님은 죽음 이후의 영원만 확보해 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에요. 지금 누릴 생명을 가져오시려고 오셨어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16 (개역한글) 영생은 당신이 눈을 감는 날 시작되는 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