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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용서

18개의 글을 찾았어요

거룩은 은혜에서 자라요

참된 거룩은 애쓰는 데서가 아니라 복음을 믿는 데서 흘러나와요. 복음 없이 거룩해지려는 건 공기 없이 숨을 쉬려는 것과 같아요.애초에 씨름할 일이 아니었던 것이 씨름이 되어 버려요. 바울은 그 근원을 분명히 못 박아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2:13 (개역한글) 거...

하는 사람, 아는 사람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과 예수님을 아는 것은 달라요.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깊이 사랑했어요.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부활의 아침, 그는 향품을 들고 무덤으로 갔어요. 시체에 바를 준비를 하고 온 거예요. 가슴은 사랑으로 가득했지만, 머리는 죽음으로 가득했어요. 왕을 찾아야 할 자리에서 시신을 찾고 있었던 거죠. 베다니의 마리아는 어땠나요....

하나님이 나에게 실망하셨을까요?

또 넘어졌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넘어진 그 일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었어요. “많이 실망하셨겠지.” 이 한 문장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한구석에 품어 봐요. 무신론자의 당당한 반박도 아니고, 신학자의 논쟁도 아니에요. 그저 혼자 삼키고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두려움이에요.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를 보며 고개를...

구약을 펼쳐도 괜찮아요

많은 그리스도인이 구약을 피해요. 심판과 저주, 빈틈없는 요구 조항을 읽다 보면 마음이 덜컥 내려앉거든요. 내 실패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벌하실 것만 같아서요. 하지만 옛 언약은 예수님이 다 이루신 일이라는 렌즈를 통해 읽어야 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

미움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을 붙잡아 나무 십자가에 못 박았어요. 그것이 그분의 사랑과 기적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었어요. 우리는 그분을 거절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보복으로 갚지 않으셨어요. 아들을 거절했다고 세상을 쓸어버리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우리의 미움의 행위를 당신의 구원의 행위로 바꾸셨어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

더 낫게 말하는 피

피에도 목소리가 있어요. 인류 최초의 살인에서 가인은 아벨을 죽였어요. 그건 종교적인 살인이었어요. 자기 손으로 거둔 곡식, 곧 자기 행위로 하나님께 나아가려던 형이 어린 양의 피로 하나님께 나아간 동생을 죽인 거예요. 그 일 뒤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 창세기 4:10 (개역한글). 아벨의 피...

셀라, 우리가 잃어버린 멈춤

성경은 일흔네 번, 대부분의 독자가 그냥 지나치는 한 단어를 끼워 넣어요. 절 끝에 괄호 안에 조용히 앉아 있어서, 사람들은 각주쯤으로 여기고 넘어가요. 그런데 그 작은 단어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실용적인 지시라면 어떨까요? 그 단어는 셀라예요. 시편에 일흔한 번, 하박국에 세 번 나와요. 다른 책에는 없어요. 설명해 주는 선지자도 없고, 정의해 주는 사도...

은혜는 반드시 영광으로

은혜가 먼저예요. 영광은 그 뒤를 따라와요.하나님이 쓰시는 모든 이야기가 이 순서로 흘러가요. 탕자가 집으로 가져온 건 굶주림뿐이었어요.그런데 몇 번이나 되뇌었던 사과의 말을 채 꺼내기도 전에, 아버지는 그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 주었어요.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빚보다 큰 값

친구에게 천만 원을 빌렸다고 해 볼게요. 언제까지 갚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날짜는 지나갔고 손에는 돈이 없어요. 그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그 친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슬슬 피하게 돼요. 마주쳐서 말을 섞기 싫어 길 건너로 돌아가요. 그 친구가 미운 게 아니에요. 그저 양심에 빚이 얹혀 있는 것뿐이에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꼭 이래...

그분이 내 자리에 서셨어요

많은 신자들이 십자가를 용서로만 생각해요. 하나님이 내가 잘못한 일을 그냥 눈감아 주신 일쯤으로요. 그런데 십자가는 그보다 훨씬 깊은 자리에 있어요.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린도후서 5:21 (개역한글) 여기서 쓰인 헬라어 (hamartian ep...

명령보다 먼저 온 신분

우리는 한 번도, 힘을 받지 못한 명령을 살아내도록 세워진 적이 없어요. 복음은 “하라”로 시작하지 않아요.“다 이루었다”로 시작해요. 바울이 “합당하게 행하라” 말하기 전에, 먼저 이렇게 말해요.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에베소서 2:6 (개역한글) 하나님이 “용서하라”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이렇게 말씀하세요. “하...

열매는 애써서 맺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행동을 고쳐서 삶을 바꿔 보려고 해요—더 엄격한 습관, 더 센 의지, 더 조인 자제력으로요. 그런데 예수님은 훨씬 단순한 그림을 보여 주세요.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요한복음 15:5 (개역한글) 열매 맺는 나무는 더 힘을 준 결과가 아니에요.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에요. ‘거하다’로...

샬롬, 평강이라는 말로는 부족해요

대부분의 사람은 샬롬을 "평강"이라고 옮겨요. "집"이라는 말을 "건물"이라고 옮기는 것과 비슷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한참 모자라요. 샬롬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가장 풍성한 단어 가운데 하나예요. 구약에 250번 넘게 나와요. 날마다 주고받는 인사였고, 군대 앞에 선포된 말이었고, 선지자들이 약속한 말이었고, 하나님의 이름 가운데 하나에도 들어 있...

회개, 말이 아니라 마음이에요

회개는 입에 담는 단어가 아니에요.마음이 움직이는 일이에요. 베드로가 죄 사함을 전할 때, 그는 “이제 회개하십시오” 하고 말하지 않았어요.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기록해요.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사도행전 11:18 (개역한글) 어떻게요?복음을 들었기 때문이에요. 회개 — (메타노이아) μετάνοια — 는 하나님을 향해 생각이...

카리스, 은혜를 다시 정의하는 헬라어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정의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절반만 말한 셈이죠. 로마에 가서 분수 하나 보고 와서는 로마를 다 봤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신약에서 “은혜”로 옮겨진 헬라어는 (카리스) χάρις예요. 147구절에 걸쳐 156번 나와요. 바울이 이 단어를 썼고, 요한은 복음서 서문을 이 단어 위에 세...

성찬, 깨어진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자리

아담이 넘어졌을 때, 세상 안으로 무언가가 들어왔어요 —죄를 향한 하나님의 선고요.몸과 마음, 그리고 피조물 전체에까지 번진 깨어짐이요. 바울은 이렇게 말해요: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전서 11:32 (개역한글) 세상은 이미 정죄 아래 있어요.내 개인의 잘못 때문이...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을까요?

법정은 이미 판결을 내렸어요. 판사는 자리에서 내려갔고, 판결봉도 울렸어요. 그런데 피고인이 다시 일어나 이렇게 물어요. “그런데… 정말 확실한가요?” 자기 구원을 의심하는 신자의 모습이 꼭 이래요.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잃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진실한 신자들을 정신과 진료실까지 데려갔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담대함을 빼앗았고, 기쁜 소식을...

구원은 그렇게 작지 않아요

사람들은 “구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개 죽은 뒤에 가는 천국을 떠올려요.그런데 구원은 그보다 훨씬 넓어요. 헬라어 (소테리아) σωτηρία — “건짐, 온전함, 치유, 보존, 구출”이 그 말이에요.예수님은 당신의 한 부분만 손봐 주려고 오신 분이 아니에요. 당신 전부를 되찾으려고 오셨어요.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