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이 넘어졌을 때, 세상 안으로 무언가가 들어왔어요 —
죄를 향한 하나님의 선고요.
몸과 마음, 그리고 피조물 전체에까지 번진 깨어짐이요.

바울은 이렇게 말해요: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전서 11:32 (개역한글)

세상은 이미 정죄 아래 있어요.
내 개인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아담의 타락이 남긴 결과 때문이에요.

그리고 병듦도 그 깨어짐의 한 자락이에요.

그러면 하나님은 믿는 이들에게 무엇을 주셨을까요?
세상이 짓눌려 사는 그 자리 위에서 살아갈 길이에요.

바로 성찬이에요.

바울은 성찬을 정확히 이 자리에 놓아요: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고린도전서 11:30 (개역한글)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고 계셔서가 아니에요.
성찬이 본래 베풀려던 그 보호를 받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떡은 온전함을 위해.
잔은 용서를 위해.
상은 보호를 위해.

성찬은 의식이 아니에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찢기신 예수님의 몸을 기억하는 일이에요.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너는 타락한 세상에 살지만, 보호 없이 사는 것은 아니다.”

성찬은 당신이 사는 세상을 바꾸지 않아요 —
세상이 당신에게 미치는 힘을 바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