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자들이 십자가를 용서로만 생각해요. 하나님이 내가 잘못한 일을 그냥 눈감아 주신 일쯤으로요.

그런데 십자가는 그보다 훨씬 깊은 자리에 있어요.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린도후서 5:21 (개역한글)

여기서 쓰인 헬라어 (hamartian epoiēsen) ἁμαρτίαν ἐποίησεν — “죄를 삼으셨다”는 말은 마음을 흔드는 뜻을 품고 있어요. 개역한글은 이것을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이라고 옮겼어요.
예수님은 죄를 지고 가신 정도가 아니에요…
죄를 위한 제물 그 자체가 되셨어요.

당신을 하나님에게서 갈라놓던 모든 것이 그분께 얹혔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던 모든 것이 당신에게 입혀졌고요.

이건 하늘의 장부 정리가 아니에요.
하늘의 맞바꿈이에요.

그분이 당신이 서 있던 자리에 서셨어요. 당신이 그분이 계신 자리에 설 수 있도록요.

십자가는 저울의 눈금을 맞춘 게 아니라, 당신의 삶을 그분의 삶으로 바꿔 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