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결과

검색어: “자유”

20개의 글을 찾았어요

그 방에서 가장 행복한 죄수

우리는 흔히 전도를 논증의 묶음처럼 생각해요. 요점을 준비하고, 사실을 외우고, 상대의 생각을 바꿔 보려고 애쓰지요. 그런데 당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증거는 당신의 얼굴빛이에요. 사도 바울을 떠올려 보세요. 그는 가이사랴에서 쇠사슬에 묶인 죄수로 서 있었어요. 자기 목숨을 좌우할 권력을 쥔 아그립바 왕과 로마의 통치자들 앞이었지요. 그런데도 바울은 자비를...

그리스도만 채울 수 있는 빈 자리

새벽 한 시, 한 청년이 침대에 누워 얼굴에서 한 뼘 거리에 휴대폰을 들고 있어요. 해변에 있는 어떤 여자, 친구가 새로 뽑은 차,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도시에 사는 낯선 사람의 집이 손끝을 따라 지나가요. 폰을 내려놓고, 다시 집어 들고, 또 넘겨요. 내일은 오늘 밤보다 기분이 더 나쁠 거예요. 그는 남의 삶을 빌려 살아요.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 잃은 왕좌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아는 진리만 자유케 해요

수백만 가정의 책장에 성경이 꽂혀 있어요. 그 안에는 진리가 담겨 있고요. 그런데 그 성경이 누구를 자유케 하지는 않아요.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만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그보다 좁게 말씀하셨어요. "너희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한복음 8:32 (개역한글) 순서가 중요해요. 아는 것이 먼저예요. 자유는 인쇄된 활자가...

소조: 구원, 치유, 자유가 한 단어예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구원"이라는 말을 알아요. 그런데 그 말 뒤에 있는 그리스어 (소조) σῴζω 가 "고침받다", "건짐받다", "온전해지다", "지켜지다"라는 뜻까지 함께 지고 있다는 건 잘 모르지요. 한 단어가 그 전부를 품고 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하나님은 처음부터 구원을 당신의 영혼에서 멈추게 하실 생각이 없으셨다는 뜻이기 때문이에요....

그분은 일부러 가난해지셨어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보신 장면 가운데 하나는, 군병들이 자기 옷을 놓고 제비를 뽑는 모습이었어요. "군병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저희가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요한복음 19:24 (개역한글) 만물의 주인이신 분이 거기 달려 계셨고, 사람들은 그분에게...

돌 대신 은혜

예수님이 야이로의 집에 들어가 죽은 소녀를 살리실 때, 데리고 들어가신 제자는 셋뿐이었어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에요. 이 세 이름이 한 메시지를 들려줘요. 베드로 — (페트로스) Πέτρος — “돌”야고보 — (야코보스) Ἰάκωβος — “발꿈치를 잡은 자, 곧 대신 차지하는 자”요한 — (요안네스) Ἰωάννης —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 세...

하나님이 나에게 실망하셨을까요?

또 넘어졌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넘어진 그 일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었어요. “많이 실망하셨겠지.” 이 한 문장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한구석에 품어 봐요. 무신론자의 당당한 반박도 아니고, 신학자의 논쟁도 아니에요. 그저 혼자 삼키고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두려움이에요.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를 보며 고개를...

마귀의 유일한 무기

한 남자가 공항 게이트 앞에 서서 비행기에 오르지 못해요. 비행이 무섭다고 말해요. 사실은 아니에요. 그를 떨게 하는 건 비행기가 아니에요. 추락이에요. 그 두려움을 뿌리까지 따라 내려가 보면 하나가 나와요. 그는 죽는 게 두려운 거예요. 사람의 두려움 대부분이 같은 뿌리 위에 앉아 있어요. 높은 곳이 무서운 건 떨어지면 죽기 때문이에요. 병이 무서운 건...

구약을 펼쳐도 괜찮아요

많은 그리스도인이 구약을 피해요. 심판과 저주, 빈틈없는 요구 조항을 읽다 보면 마음이 덜컥 내려앉거든요. 내 실패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벌하실 것만 같아서요. 하지만 옛 언약은 예수님이 다 이루신 일이라는 렌즈를 통해 읽어야 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

불안은 거룩을 낳지 않아요

교회 의자에 앉은 사람들 사이를 오래 맴도는 두려움이 하나 있어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너무 안심해 버리면 사람이 게을러진다는 두려움이에요. ‘복된 확신’을 너무 자주 이야기하면 믿는 이들이 더 이상 애쓰지 않을까 봐 걱정해요. 약간의 불안쯤은 거룩을 향한 좋은 자극제라고 여겨요. 그런데 사실은 정반대예요. 불안은 거룩을 만들어 내지 않아요. 불안이 만들어...

아가페, 조건이 붙지 않는 사랑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이스마엘이냐, 이삭이냐

사람이 사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그리고 그 두 가지는 아주 오래전에 태어난 두 아들로 나타나 있어요.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의 가정 이야기가 단순한 역사가 아니라고 말해요. 거기에는 상징이 담겨 있어요. 이것은 비유예요. (알레고레오) ἀλληγορέω — “비유로 말하다”. 기록된 바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

십일조, 의무일까 반응일까

한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어요. 모세의 율법이 생기기 사백 년도 더 전에요. 명령도 없었고, 의무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어요.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반응, 그것뿐이었어요.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에요. 그리고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고요. 십일조 이야기는 대개 의무에서 시작해요. “십일조를 드려야 하나요?” “안...

땀 대신 피가 흐른 동산

첫 번째 동산에서 일은 저주가 되었어요. 아담이 넘어진 뒤로 땅은 사람을 밀어냈고, 열매는 “얼굴에 흐르는 땀”과 맞바꾸는 것이 되었어요. 스트레스와 염려, 고된 수고의 무거운 짐이 태어난 자리예요.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창세기 3:19 (개역한글)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또 하나의 동산으로 가 볼까요. 겟세마네예요. 그곳에서 “둘째 아담...

두려움을 내어쫓는 일곱 가지 진리

의사는 공황 발작에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어요. 상담사는 생각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요.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그것을 이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들어올 권리가 없는지를 말해 줘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가장 여러 번 다루신 주제예요. “두려워 말라”는 말...

베드로는 왜 물로 뛰어들었을까

믿음은 실패를 못 본 척하지 않아요.다만 거기에 시선을 붙들어 두지 않을 뿐이에요.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그 불가를 잊지 않았어요.세 번의 부인을 잊지 않았어요.닭 울음소리를 잊지 않았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베드로는 그 장면을 다시 돌려보지 않았어요.주님을 알아봤어요. “주시라” 요한복음 21:7 (개역한글...

동정이 아니라 판결이에요

많은 사람이 은혜를 하나님이 우리를 그저 딱하게 여기시는 마음쯤으로 생각해요. 하나님이 우리 허물을 보시고 한숨 한 번 쉬신 뒤에, 이번엔 그냥 넘어가 주자고 결정하시는 거라고요. 하지만 하나님은 완전한 재판장이세요. 완전한 재판장은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죄인을 풀어 줄 수 없어요. 긍휼이 공의를 건너뛸 수는 없어요.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보좌가 그 정직...

돌 열둘, 교회 하나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보실 때, 교단을 보지 않으세요.한 가족을 보세요. 엘리야는 그걸 알았어요.갈멜 산에서 이스라엘은 갈라져 있었어요—지파로 나뉘고, 서로 부딪히고, 흩어져 있었어요. 그런데도 엘리야는 돌 열둘을 모았어요—지파마다 하나씩—그리고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았어요. 왜 열둘이었을까요?땅이 조각을 볼 때하늘은 하나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엘리...

죄를 보게 하는 율법, 하나님을 보게 하는 은혜

율법은 물어요. “무엇을 했느냐?” 은혜는 물어요. “누구와 함께 있느냐?” 베드로가 율법을 따라 움직였다면, 그는 배에 그대로 앉아 있었을 거예요. 율법은 그에게 예수님을 부인했던 밤과 실패와 지키지 못한 약속을 다시 들려줬을 테니까요. 그런데 은혜는 다르게 해요.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로마서 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