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결과

검색어: “관점”

14개의 글을 찾았어요

주여, 내 눈을 열어 주소서

엘리사의 사환은 위험을 보았어요.엘리사는 실재를 보았어요. 군대가 성을 에워쌌어요. 말과 병거와 군사들이 빼곡했고,사환은 겁에 질렸어요. 사람의 눈으로 보면 그가 옳았어요.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그는 그림의 절반만 보고 있었어요. 엘리사는 아주 단순한 기도를 드렸어요.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열왕기하 6:17 (개역한글) 그러자...

무엇이 잠깐인지 잊을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돌보는 데 인생의 많은 부분을 써요.집.차.통장.그냥 눈앞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단단해 보이는 것들. 그런데 성경은 이 모두를 한 묶음으로 놓아요.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린도후서 4:18 (개역한글) 손에 잡히는 것, 눈에 담기는 것은 이미 지나가는 중이에요.든든해 보여도 남지 않아요.남지 않기에, 성...

소망은 '혹시'가 아니에요

우리는 '소망'이라는 말을 자주 오해해요. 요즘 우리가 쓰는 소망은 힘없는 바람에 가까워요. "내일 비 안 왔으면 좋겠는데", "이번엔 합격했으면 좋겠는데." 이런 말에는 불확실함이 깔려 있어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뜻이 묻어 있죠.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소망은 동전 던지기가 아니라 닻이에요. 소망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엘피스) ἐλπίς — "...

떨기나무와 물가의 나무

냉소하는 사람은 아름다운 방에 들어가서도 먼지를 찾아내요. 예레미야서는 두 종류의 사람을 나란히 놓아요. 저주를 받은 사람은 사막의 마른 떨기나무 같아요.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것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의 메마른 곳, 사람이 살지 않는 소금 땅에 거하리라" 예레미야 17:6 (NKJV 사역) 저주받은 사람의 비극이 어디에 있는지 보세요...

현미경의 날, 망원경의 날

성경을 읽는 정직한 방법은 두 가지인데, 대부분은 그중 하나만 가지고 있어요. 첫째는 가까이 들여다보는 일이에요. 한 구절을 붙들고 거기 머물러요. 아침에 읽고 점심때 다시 곱씹어요. 몇 년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단어 하나가 그제야 눈에 들어와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편 1:2 (개역한글) 이게 현미경으로...

십일조, 의무일까 반응일까

한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어요. 모세의 율법이 생기기 사백 년도 더 전에요. 명령도 없었고, 의무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어요.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반응, 그것뿐이었어요.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에요. 그리고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고요. 십일조 이야기는 대개 의무에서 시작해요. “십일조를 드려야 하나요?” “안...

망한 줄 알았는데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자리에 서는 일이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울 거라고 생각해요. 발 앞에 붉은 융단이 스르르 펼쳐지고, 문이 저절로 열리고, 모든 게 착착 맞아떨어지는 장면을 떠올리죠. 그런데 하나님이 예비하신 만남이 재난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카이로스) καιρός — “정해진 때, 합당한 시기, 기회의 순간” ‘바로 그때’가 그 순간에는...

은혜의 기하학

우리는 흔히 고난과 형통을 같은 저울에 올려놓고 봐요. 하나의 시간표 위에 나란히 놓고, 둘의 무게가 같은 것처럼 여기죠. 그런데 성경이 그리는 인생의 도형은 조금 달라요. “악한 날”과 “좋은 날”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에베소서 6...

돌 열둘, 교회 하나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보실 때, 교단을 보지 않으세요.한 가족을 보세요. 엘리야는 그걸 알았어요.갈멜 산에서 이스라엘은 갈라져 있었어요—지파로 나뉘고, 서로 부딪히고, 흩어져 있었어요. 그런데도 엘리야는 돌 열둘을 모았어요—지파마다 하나씩—그리고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았어요. 왜 열둘이었을까요?땅이 조각을 볼 때하늘은 하나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엘리...

아래로 내려가는 겸손의 사다리

사도 바울은 흔히 사도 중의 사도로 꼽혀요. 신약성경의 상당 부분이 그의 손에서 나왔어요. 사역이 넓어질수록 자신감도 함께 올라갔으리라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그가 쓴 편지들을 쓰인 순서대로 따라가 보면, 전혀 다른 곡선이 보여요. 사역 초기, 고린도 교회에 쓴 편지에서 그는 자신을 다른 지도자들과 견주어요: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고린도전...

악한 날은 하루예요

힘든 계절을 지날 때는 이게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아요. 아픔과 불확실함 속에 있으면 시간이 유난히 더디게 흘러가죠. 그런데 성경은 시간을 전혀 다르게 보여 줘요.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영적 싸움에 대해 이렇게 권면해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에베소서 6:13 (개역한...

울타리 너머의 함정

우리에겐 울타리 너머를 기웃거리는 버릇이 있어요. 힘들이지 않고도 푸르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결혼, 커리어, 인생을 바라보죠.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 그대로예요. 게다가 소셜 미디어 시대에는 그 푸른빛에 필터까지 한 겹 입혀져서 더 선명하게 반짝여요. 하지만 거리는 위장의 명수예요. 멀리서는 색깔이 보이고, 가까이 가면 상태가 보여요. 마침내 울타리를...

거인은 밥이에요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가, 그 문제 안에 얼마나 오래 머물지를 정해요. 열두 정탐꾼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다가 돌아왔을 때, 그중 열 사람은 떨고 있었어요. 그들도 그 땅의 열매를 봤어요. 그런데 성벽도 봤고 거인들도 봤죠. 그래서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그들 눈에 메뚜기 같더라." 그런데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같은 거인을 보고도 전혀 다른 결론에...

보이는 것의 덫

성경에서 가장 이상한 모순 가운데 하나예요. 조금 전까지 엘리야는 갈멜산 위에 서 있었어요. 하늘에서 불을 내리고, 한 나라의 거짓 선지자들을 모조리 무너뜨렸어요. 두려움이라곤 없었어요. 그는 이렇게 선포했어요.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열왕기상 17:1 (개역한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그에게는 너무도 생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