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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녀에게 말씀을 건네 주세요
아버지가 아홉 살 아들 곁에 앉아요. 아이는 제일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는 중이에요. 정해진 시청 시간이라 아버지는 TV를 끄지 않아요. 아버지는 성경을 펴서 마태복음 4장,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장면을 보여 줘요. 마귀가 입을 열 때마다 예수님은 똑같이 대답하세요. “기록되었으되.”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검색어: “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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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홉 살 아들 곁에 앉아요. 아이는 제일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는 중이에요. 정해진 시청 시간이라 아버지는 TV를 끄지 않아요. 아버지는 성경을 펴서 마태복음 4장,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장면을 보여 줘요. 마귀가 입을 열 때마다 예수님은 똑같이 대답하세요. “기록되었으되.”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마른 땅을 밟고 물을 두 번 건넜어요. 첫 번째는 홍해였어요. 두 번째는 사십 년 뒤의 요단강이었고요. 같은 하나님, 같은 백성, 같은 기적이에요. 물이 우뚝 서고, 백성은 마른 강바닥을 걸어서 건너갔어요. 그런데 딱 하나 다른 점이 있어요. 그리고 그건 작은 차이가 아니에요. 홍해에는 궤가 없었어요. 요단에서는 언약궤가 먼저 물속으로 들어갔어요...
요즘 믿는 사람과 세상 사이에서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 하나가 나이 드는 일이에요.몸은 약해지고, 기억은 흐려지고, 거기엔 어쩔 도리가 없다는 생각이요. 그런데 그 생각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세 사람이 성경에 있어요. 여호수아 —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고 들어간 지도자예요. 그가 생애의 끝자락에서 하나님께 들은 말씀은 이랬어요. “너는 나이 많아...
사람으로 가득한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혼자일 수 있어요. 북적이는 사무실, 꽉 찬 예배당, 온 식구가 둘러앉은 저녁 식탁 — 그런데도 내 옆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몇 명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와, 누군가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느끼는 자리 사이의 거리 문제예요. 성경은 이 주제를 피해 가...
성경을 읽는 정직한 방법은 두 가지인데, 대부분은 그중 하나만 가지고 있어요. 첫째는 가까이 들여다보는 일이에요. 한 구절을 붙들고 거기 머물러요. 아침에 읽고 점심때 다시 곱씹어요. 몇 년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단어 하나가 그제야 눈에 들어와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편 1:2 (개역한글) 이게 현미경으로...
예레미야는 눌린 채로 살았어요. 나라는 무너지고 있었고, 가까운 이들은 등을 돌렸어요. 그 한복판에서 그는 자기를 쓰러지지 않게 붙들어 준 한 가지를 말해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예레미야 15:16 (개역한글) 예레미야는 "주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구약을 피해요. 심판과 저주, 빈틈없는 요구 조항을 읽다 보면 마음이 덜컥 내려앉거든요. 내 실패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벌하실 것만 같아서요. 하지만 옛 언약은 예수님이 다 이루신 일이라는 렌즈를 통해 읽어야 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한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어요. 모세의 율법이 생기기 사백 년도 더 전에요. 명령도 없었고, 의무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어요.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반응, 그것뿐이었어요.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에요. 그리고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고요. 십일조 이야기는 대개 의무에서 시작해요. “십일조를 드려야 하나요?” “안...
새로운 계절은 종종 폭풍으로 시작돼요. 세상을 보면 어수선하고, 내 형편을 보면 바람이 몸에 와 닿아요. 배는 거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것 같고, 불안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마음의 키를 잡으려 들어요. 하지만 폭풍은 당신이 도착할 곳이 아니에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광야에 버려두시려고 애굽에서 건지신 게 아니에요. 데려가실 곳이 분명히 있으셨어요. "...
의사는 공황 발작에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어요. 상담사는 생각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요.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그것을 이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들어올 권리가 없는지를 말해 줘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가장 여러 번 다루신 주제예요. “두려워 말라”는 말...
믿지 않는 사람도 환상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뜻을 풀어내는 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뿐이에요. 바로도 꿈을 꾸었어요.느부갓네살도 꿈을 꾸었어요.발람도 환상을 보았어요. 그런데 아무도 자기가 본 것을 깨닫지 못했어요. 성경은 이 사실을 거듭 보여 줘요.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신명기 29:29 (개역한글) 무언가를 본다고 해서...
구약에서 하나님은 왕위에 오르는 사람에게 남다른 명령 하나를 주셨어요. 군대를 더 키우라거나 궁전을 더 높이 올리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먼저 펜을 들라고 하셨어요.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한 이 율법서를 등사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신명기 17:18-19 (개역한글) 왕은 성경의 첫 다섯 권을 자기 손으로 직접 써야...
직함은 회의 한 번으로 바뀔 수 있어요. 관계는 대화 한 번으로 끝날 수 있고요. 소셜 미디어의 독자는 알고리즘이 한 번 바뀌면 사라져요. 내 가치가 이런 것들 위에 얹혀 있다면, 그건 계속 움직이는 바닥 위에 서 있는 거예요. 성경은 사람의 가치를 토론거리로 남겨 두지 않아요. 맨 처음, 창세기 1장에서 답하고, 십자가에서 다시 한 번 답해요. 하나님은...
히브리어 성경에는 우리말 한 단어로는 도무지 옮겨지지 않는 말이 하나 있어요. 번역자들은 ‘자비’라고도 했고 ‘인자’라고도 했고, ‘긍휼’, ‘인애’, ‘성실’, ‘선대’라고도 옮겼어요. 어느 것이나 한 조각씩은 담아내요. 그런데 전부를 담아내는 말은 없어요. 그 단어가 (헤세드) חֶסֶד예요. 구약에 251번 나와요. 시편을 온통 적시고 있어요. 룻의...
우리는 구약을 읽다가 그저 옛날 농사 이야기쯤으로 여기고 넘겨 버릴 때가 많아요. 신명기 25:4를 보세요. “곡식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신명기 25:4 (개역한글) 짐승을 학대하지 말라는 규정처럼 들리죠. 실제로 그런 뜻도 있어요. 그런데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여기서 교회의 사례 원칙을 세우고 계신 거라고 말해요. 그는 아주 직설적으로...
요셉의 형제들 이야기 속에는 잠겨 있는 영적 원리가 하나 있어요. 기근이 들어 형제들이 애굽으로 내려왔을 때, 요셉은 그들을 정탐꾼이라고 몰아붙였어요. 잔인해서 그런 게 아니었어요. 그는 마음이 달라졌는지를 보고 싶었어요. 여전히 아버지의 사랑을 하찮게 여기는지 알아야 했거든요. 그래서 요셉은 형제 중 하나를 결박해 옥에 가두었어요. 그 이름이 (시므온)...
이스라엘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믿지 못한 뒤로 삼십팔 년 동안 광야를 떠돌았어요. “이 때에는 그 세대의 모든 군인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 중에서 다 멸절되었나니”신명기 2:14 (개역한글) 여기서 “군인”은 사람의 힘을 가리켜요. 복은 내 힘으로, 내 절제로, 내가 이룬 성과로 얻는 것이라는 생각이죠. 그 생각이 먼저 죽어야 했어요.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