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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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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은 바위에, 돛은 바람에

세상은 빠르게 변해요. 기술도, 소통 방식도, 문화도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달라져요. 안타깝게도 교회는 이런 변화 앞에서 자주 두려움으로 반응해요. 새로운 도구에 "악하다"는 딱지를 붙이고, 익숙한 전통 속으로 물러나 버리죠. 그런데 그렇게 물러설수록 교회는 세상에서 고립되고, 복음을 전할 통로는 좁아져요. 우리는 메시지를 타협하지 않으면서 방법을 바꾸는...

하나님은 왜 자꾸 나 같은 사람을 부르실까요

기드온은 포도주 틀 안에 숨어 있었어요. 모세는 하나님께 다른 사람을 보내시라고 했고요. 예레미야는 자기가 너무 어리다고 했어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세 사람인데, 셋 다 하나같이 자기는 그 일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믿었어요. 자신 없음은 현대인만 앓는 병이 아니에요. SNS나 인사평가와 함께 생겨난 것도 아니고요. 아담과 하와가 처음으로 자기가 벗은...

생각에도 투구가 필요해요

두려움은 좀처럼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아요.당신이 보는 것, 손끝으로 넘기는 화면, 머릿속에서 자꾸 되뇌는 장면 사이로 슬그머니 들어와요. 그렇게 소망은 조금씩 얇아지고요. 바울은 소망을 갑옷의 한 부분이라고 말해요.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데살로니가전서 5:8 (개역한글) 투구는 (페리케팔라이아) περικεφαλαία — “머리를 감싸 보호하는 것”...

머리를 드세요, 화면 말고

한 사람이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휴대폰을 열어요. 전쟁 소식, 지진, 새로운 바이러스, 그리고 어떤 지도자가 적그리스도의 특징에 하나도 빠짐없이 들어맞는다는 영상까지 손가락으로 쓸어 넘겨요. 아침 식사를 하기도 전에 그는 두려움에 잠겨 있고, 그것을 분별력이라고 불러요. 징조는 진짜예요. 예수님이 오리라고 말씀하셨어요.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 잃은 왕좌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주여, 내 눈을 열어 주소서

엘리사의 사환은 위험을 보았어요.엘리사는 실재를 보았어요. 군대가 성을 에워쌌어요. 말과 병거와 군사들이 빼곡했고,사환은 겁에 질렸어요. 사람의 눈으로 보면 그가 옳았어요.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그는 그림의 절반만 보고 있었어요. 엘리사는 아주 단순한 기도를 드렸어요.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열왕기하 6:17 (개역한글) 그러자...

마음의 눈을 지켜요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깊은 기도를 드렸어요.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게 해 달라고 구했지요. 그리고 그 영적인 지혜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곧이어 설명해요. 마음의 눈이 밝아질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요. 헬라어 원문에서 '깨달음'에 해당하는 말은 (디아노이아) διάνοια — "이해, 생각, 상상"이에요. '밝아진다'에 해당하는 말은 (포티...

돌 대신 은혜

예수님이 야이로의 집에 들어가 죽은 소녀를 살리실 때, 데리고 들어가신 제자는 셋뿐이었어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에요. 이 세 이름이 한 메시지를 들려줘요. 베드로 — (페트로스) Πέτρος — “돌”야고보 — (야코보스) Ἰάκωβος — “발꿈치를 잡은 자, 곧 대신 차지하는 자”요한 — (요안네스) Ἰωάννης —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 세...

당신은 아직 시내산에 있나요

많은 믿는 이들이 엉뚱한 산기슭에 천막을 치고 살아가요. 성경은 두 개의 영적인 자리를 나란히 놓아요. 시내산과 시온산이에요. 시내산은 율법이 주어진 곳이에요. 거리감과 천둥과 떨림의 자리예요. 얼마나 무서웠던지, 하나님의 친구였던 모세조차 흔들렸어요.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이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으나 히브리서 12:21 (...

하나님이 나에게 실망하셨을까요?

또 넘어졌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넘어진 그 일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었어요. “많이 실망하셨겠지.” 이 한 문장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한구석에 품어 봐요. 무신론자의 당당한 반박도 아니고, 신학자의 논쟁도 아니에요. 그저 혼자 삼키고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두려움이에요.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를 보며 고개를...

마귀의 유일한 무기

한 남자가 공항 게이트 앞에 서서 비행기에 오르지 못해요. 비행이 무섭다고 말해요. 사실은 아니에요. 그를 떨게 하는 건 비행기가 아니에요. 추락이에요. 그 두려움을 뿌리까지 따라 내려가 보면 하나가 나와요. 그는 죽는 게 두려운 거예요. 사람의 두려움 대부분이 같은 뿌리 위에 앉아 있어요. 높은 곳이 무서운 건 떨어지면 죽기 때문이에요. 병이 무서운 건...

흔들리는 세상, 흔들리지 않는 나라

흔들릴 수 있는 것은 반드시 흔들려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도도, 경제도, 사람이 만든 종교도 다 떨고 있어요. 성경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진동시키실 것이라고 말해요. “진동치 아니하는 것이 영존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신다고요. 히브리서 12:27 (개역한글) 그렇다면 끝까지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은혜의 나라예요. 그럼 우리는 이 진동을 어떻게 견딜...

불안은 거룩을 낳지 않아요

교회 의자에 앉은 사람들 사이를 오래 맴도는 두려움이 하나 있어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너무 안심해 버리면 사람이 게을러진다는 두려움이에요. ‘복된 확신’을 너무 자주 이야기하면 믿는 이들이 더 이상 애쓰지 않을까 봐 걱정해요. 약간의 불안쯤은 거룩을 향한 좋은 자극제라고 여겨요. 그런데 사실은 정반대예요. 불안은 거룩을 만들어 내지 않아요. 불안이 만들어...

아가페, 조건이 붙지 않는 사랑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흔하지 않게 사는 법

거룩이라는 말은 이미지가 좀 망가졌어요. 우리는 거룩이라고 하면 “나는 너희와 다르다”는 태도를 떠올려요. 차갑고, 멀찍이 떨어져서 남을 판단하는 눈빛이요. 높은 단 위에 올라서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혀를 차는 사람을 상상하죠. 하지만 그건 거룩이 아니에요. 그건 교만이에요. 거룩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카도쉬) קָדוֹשׁ — “따로 떼어 놓은, 구별된,...

십일조, 의무일까 반응일까

한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어요. 모세의 율법이 생기기 사백 년도 더 전에요. 명령도 없었고, 의무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어요.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반응, 그것뿐이었어요.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에요. 그리고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고요. 십일조 이야기는 대개 의무에서 시작해요. “십일조를 드려야 하나요?” “안...

땀 대신 피가 흐른 동산

첫 번째 동산에서 일은 저주가 되었어요. 아담이 넘어진 뒤로 땅은 사람을 밀어냈고, 열매는 “얼굴에 흐르는 땀”과 맞바꾸는 것이 되었어요. 스트레스와 염려, 고된 수고의 무거운 짐이 태어난 자리예요.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창세기 3:19 (개역한글)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또 하나의 동산으로 가 볼까요. 겟세마네예요. 그곳에서 “둘째 아담...

구약을 여는 한 가지 질문

많은 사람이 구약을 그저 무거운 율법이 빼곡한 역사책으로 읽어요. 그렇게 읽으면 남는 건 혼란과 두려움뿐이에요. 구약을 제대로 읽으려면,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읽기로 바꿔야 해요. 성령께 기대어 배우고, 본문 속에서 그리스도를 직접 보여 주시도록 맡겨 드려야 해요. 뜻을 결정하는 건 역사적 정황이에요. 영어 성경의 초기 번역자였던 Miles Cover...

두려움을 내어쫓는 일곱 가지 진리

의사는 공황 발작에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어요. 상담사는 생각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요.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그것을 이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들어올 권리가 없는지를 말해 줘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가장 여러 번 다루신 주제예요. “두려워 말라”는 말...

잘 지킨 게 충성은 아니에요

우리는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청지기의 충성으로 착각할 때가 많아요. 므나 비유에서 한 귀인이 왕위를 받으러 먼 나라로 떠나요. 떠나기 전에 종들에게 돈을 맡기고 분명한 명령 하나를 남기지요.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누가복음 19:13 (개역한글) 돌아온 주인은 종들을 하나씩 평가해요. 첫째 종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어요. 칭찬을 듣고 열 고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