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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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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은 바위에, 돛은 바람에

세상은 빠르게 변해요. 기술도, 소통 방식도, 문화도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달라져요. 안타깝게도 교회는 이런 변화 앞에서 자주 두려움으로 반응해요. 새로운 도구에 "악하다"는 딱지를 붙이고, 익숙한 전통 속으로 물러나 버리죠. 그런데 그렇게 물러설수록 교회는 세상에서 고립되고, 복음을 전할 통로는 좁아져요. 우리는 메시지를 타협하지 않으면서 방법을 바꾸는...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

우리는 배움과 지혜를 자주 헷갈려요. 배움은 사실을 쌓는 일이에요. 지식을 기억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시험을 통과하는 능력이죠. 귀한 것이지만 딱 내 그릇만큼만 담겨요. 지혜는 달라요. 지혜는 그 지식을 쓸 줄 아는 능력이에요. 분석하는 머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문득 환해지는 밝음이에요. 성경은 솔로몬의 지혜가 학교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하나님은 왜 자꾸 나 같은 사람을 부르실까요

기드온은 포도주 틀 안에 숨어 있었어요. 모세는 하나님께 다른 사람을 보내시라고 했고요. 예레미야는 자기가 너무 어리다고 했어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세 사람인데, 셋 다 하나같이 자기는 그 일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믿었어요. 자신 없음은 현대인만 앓는 병이 아니에요. SNS나 인사평가와 함께 생겨난 것도 아니고요. 아담과 하와가 처음으로 자기가 벗은...

생각이 멈추지 않는 밤

머리가 멈추질 않아요. 밤에 누우면 생각들이 몰려와 서로 목소리를 높여요. 낮에 나눈 대화를 자꾸 되감아 보고, 아직 오지도 않은 재앙을 미리 겪어 보고,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풀고 있어요. 그만하려고 애쓸수록 소리는 더 커져요. 성경에는 이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있어요. 하나가 아니라 둘이에요. 헬라어 (메림나오) μεριμνάω — “여러 조각으로 나...

이 말씀, 나에게 하신 걸까요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아는 것과, 성경이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 아는 것은 달라요. 사역 초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며 아주 구체적으로 이렇게 이르셨어요.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마태복음 10:5-6 (개역한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니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면, 우리는 세계...

망한 줄 알았는데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자리에 서는 일이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울 거라고 생각해요. 발 앞에 붉은 융단이 스르르 펼쳐지고, 문이 저절로 열리고, 모든 게 착착 맞아떨어지는 장면을 떠올리죠. 그런데 하나님이 예비하신 만남이 재난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카이로스) καιρός — “정해진 때, 합당한 시기, 기회의 순간” ‘바로 그때’가 그 순간에는...

두려움을 내어쫓는 일곱 가지 진리

의사는 공황 발작에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어요. 상담사는 생각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요.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그것을 이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들어올 권리가 없는지를 말해 줘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가장 여러 번 다루신 주제예요. “두려워 말라”는 말...

외계인일까, 천사일까?

예수님은 다시 오실 때가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 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성경은 담담하게 기록해요. 타락한 천사들이 사람의 모습을 입고 여자들과 함께했다는 거예요. 히브리어 본문은 이들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불러요. 그 결합에서 나온 것이 바로 거인들, (네필림) נְפִילִים — "떨어진 자들"이었어요. 개역한글은 이 말을 "...

종말은 소문이 아니에요

많은 사람이 "종말"을 추측의 영역이나 두려움의 소재로 여겨요. 그런데 예수님은 이 세대를 알아볼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눈에 보이는 표적을 주셨어요. 전쟁과 전쟁의 소문, 곳곳에서 일어나는 큰 지진, 온 땅을 덮는 전염병을 말씀하셨지요.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누가복음 21:11 (개역한글) 이 표적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해치려고 보내...

안식은 사치가 아니에요

하나님은 모든 일을 마치시고, 지으신 것을 하나하나 둘러보신 뒤, 뜻밖의 일을 하셨어요. 쉬셨어요. 피곤하셔서가 아니에요. 모든 것이 다 완성되었기 때문이에요. 일곱째 날의 안식, 이 한 번의 쉼이 성경에 나오는 모든 평안과 공급과 보호의 약속을 떠받치는 토대가 되었어요. 그런데도 대부분의 믿는 이들은 여전히 안식을 자기 형편에는 과분한 사치처럼 여기며 살...

멍에는 가벼워요, 끌지만 않으면

우리는 늘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이에요. 움직이고, 애쓰고, 밀어붙이는 일에 중독되어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가끔 우리를 멈춰 세우세요. 전 세계가 문을 닫았던 그 시절, 세상은 낯선 정지 상태로 밀려 들어갔어요. 기술 덕분에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나들면서도, 정작 몸은 집 안에 갇혀 있었죠. 그건 제약처럼 느껴졌지만, 사실은 다시 맞추는 시간이었어요. 하...

염려에 대한 성경의 대답

정신의학 교과서와 복음서가 똑같은 말을 해요.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거예요. 다른 점이라면, 복음서는 그 말을 이천 년 먼저 했다는 거예요. 염려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에요. SNS와 24시간 뉴스가 만들어 낸 현대의 병이 아니에요. 다윗은 시편에서 염려를 털어놓았고, 엘리야는 생애 최대의 승리 직후에 염려에 무너졌고, 바울은 날마다 염려를 짊어졌어요. 예...

읽어도 보이지 않는 이유

깨달음은 저절로 오지 않아요.관계 속에서 와요. 바울은 어떤 사람은 성경을 읽어도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해요. “수건이 오히려 그 마음을 덮었도다” 고린도후서 3:15 (개역한글) 눈을 덮은 게 아니에요.마음을 덮었어요. 그리고 그 수건은 읽는 기술로 벗겨지지 않아요.번뜩이는 통찰로도,영적인 연륜으로도 안 돼요. 바울은 이렇게 말해요.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