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을 지켜요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깊은 기도를 드렸어요.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게 해 달라고 구했지요. 그리고 그 영적인 지혜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곧이어 설명해요. 마음의 눈이 밝아질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요.
헬라어 원문에서 '깨달음'에 해당하는 말은 (디아노이아) διάνοια — "이해, 생각, 상상"이에요. '밝아진다'에 해당하는 말은 (포티조) φωτίζω — "밝히다, 빛을 비추다"이고요. 개역한글은 이 대목을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라고 옮겼어요. 성경을 펴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새 언약 아래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우리 마음과 생각에 기록하세요. 그 일은 종종 거룩하게 구별된 우리의 상상 속에 그림 한 장, 인상 하나를 놓아두시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요. 그런데 원수도 바로 그 자리를 노려요. 두려움과 질병과 결핍의 그림으로 당신의 생각을 채우고 싶어 하지요. 끊임없이 밀려오는 나쁜 소식을 도구 삼아, 당신을 불안 속에 붙들어 두려고 해요.
어두운 뉴스를 몇 시간씩 들여다보면, 재난의 세부 사항이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요. 머리기사를 읽고, 소제목까지 따라 읽고, 그 문제를 다루는 인터뷰를 찾아 보게 되지요. 그러는 사이 평안은 사라져요. 상상의 자리를 근심이 차지해 버렸으니까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되, 거기에 푹 잠기지는 마세요. 마음의 눈을 지키세요. 하나님의 약속으로 생각을 채우면, 그분의 빛이 당신의 상상 위에 비쳐요. 원수가 들이미는 위협 대신 하나님의 선하심이 보이기 시작해요.
마음이라는 화면에 무엇을 띄울지 당신이 고를 때, 당신의 평안이 지켜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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