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보가 넘치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설교를 듣고, 묵상 글을 읽고, 신앙 콘텐츠를 스크롤해요. 그런데 정작 무엇을 배웠는지 떠올리려 하면 잘 생각나지 않아요. 듣고 읽은 것의 대부분이 며칠 안에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요.

설교를 들으면 약 10퍼센트가 남는다고 해요. 읽으면 20퍼센트로 올라가요. 외우면 60퍼센트쯤 될 거예요. 그런데 80에서 100퍼센트까지 붙잡게 해 주는 황금 열쇠가 하나 있어요. 바로 성경적 묵상이에요.

성경은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은 그 행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고 약속해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2-3 (개역한글)

여기서 "묵상하는"으로 옮겨진 히브리어는 (하가) הָגָה — "중얼거리다, 소리 내어 말하다, 곱씹다, 되뇌다"예요. 마음을 텅 비우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에요. 하루를 살아가는 내내 하나님의 약속을 내 입으로 되뇌고, 나 자신에게 들려주는 살아 있는 행위예요.

묵상할 때 진리는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요. 한 구절을 곱씹고, 그 구절에 질문을 던지고, 소리 내어 말해 봐요. 그러면 그 진리가 내 생각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자리를 잡아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 생기더라도, 모르는 것이 아는 것을 흔들게 두지 마세요. 분명하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에 시선을 두세요. 그 약속이 내 현실이 될 때까지 나 자신에게 말해 주세요.

말씀을 읽으면 생각이 채워지지만, 말씀을 묵상하면 삶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