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라려고 애쓰면서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요. 내 키가, 내 지혜가, 내 앞날이 걱정돼요. 내 손으로 안전을 짜내려 하고, 내 힘으로 이름값을 쌓아 올리려 해요.

그런데 예수님은 전혀 다른 길을 가리키세요. 들꽃의 길이에요.

팔복산 위, 붉고 노란 들꽃이 흐드러진 자리에서 예수님은 꽃 한 송이를 들고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보라고 하셨어요. 그 꽃은 밤늦도록 일하지 않아요. 애태우지 않아요. 실을 잣지도 않아요.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마태복음 6:28 (개역한글)

백합화를 가리키는 히브리어는 (슈샨) שׁוּשַׁן — “밝고 환한 것”이에요. 개역한글은 이 말을 '백합화'로 옮겼어요.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솔로몬 왕은 영광을 에 걸쳤어요. 먼 나라에서 들여온 비단과 모피를 입었지요. 그런데 백합화는 어떤가요? 그 옷은 에서 나와요. 영광이 그 본성 자체에 있어요. 뿌리에서 꽃잎까지 흐르는 생명, 그 결과가 아름다움이에요.

사람은 몸에 옷을 입힐 수 있어요. 하지만 안에서부터 생명과 건강과 빛나는 얼굴을 입히시는 분은 하나님뿐이에요.

뿌리에서 끊어지면,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햇빛 밖으로 밀려나면 우리는 시들어요. 그러나 그분 안에서 쉬면, 이를 악물지 않고도 자라게 돼요. 오늘 있다가 내일 사라지는 꽃 한 송이보다, 당신은 그분께 훨씬 더 귀한 존재예요.

당신은 꽃보다 귀해요. 그러니 오늘은 애쓰지 말고, 뿌리에 붙어 있기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