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이 늘 죄인 건 아니에요. 어떤 때는 그냥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에 닿은 거예요.

우리는 지쳐 있으면서도 멈추면 약해 보일까 봐 계속 밀어붙여요. 더 열심히 일하자고, 더 오래 기도하자고, 어떻게든 끝내자고 스스로를 다그쳐요.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보다 훨씬 더 현실적으로 우리의 한계를 아세요.

엘리야가 광야에 쓰러져 있을 때, 하나님은 일어나서 더 애써 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가 처한 형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셨어요.

“여호와의 사자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열왕기상 19:7 (개역한글)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하나님은 당신이 지고 있는 짐의 무게를 아세요. 마감이, 그 관계가, 사역이, 병이 마음을 얼마나 갉아먹는지 아세요. 타고난 힘만으로는 거기까지 갈 수 없다는 것도 아세요.

그리고 그 길이 너무 멀기 때문에, 공급은 반드시 하늘의 것이어야 해요.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사십 주 사십 야를 걸어갈 수 있는 한 끼를 주셨어요. 사람의 기운으로는 모자라니, 하늘의 힘으로 그를 붙드신 거예요.

더는 못 가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마 그 생각이 맞을 거예요. 당신의 힘으로는요. 그건 그만두라는 신호가 아니라 먹으라는 신호예요. 오직 하나님만 주실 수 있는 힘을 받아 먹어야 할 때예요.

짐이 무겁다고 인정하는 것이, 그 짐을 하나님께 맡기는 첫걸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