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장은 이름과 숫자만 늘어놓은 메마른 목록처럼 보여요. 아담에서 노아까지 열 세대를 기록한 장이에요. 대부분의 독자는 이 장을 훑고 지나가 홍수 이야기로 건너뛰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이 족보 안에 한 가지 소식을 숨겨 두셨어요.

(이브리트) עִבְרִית — "히브리어"에서 이름은 저마다 뜻을 품고 있어요. 이 열 조상의 이름을 태어난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그 뜻들이 하나의 완결된 문장을 이뤄요.

이름과 그 뜻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첫째는 아담이에요. (아담) אָדָם — "사람", 곧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둘째는 셋이에요. (셰트) שֵׁת — "정하여진", 곧 "정해졌다"는 뜻이에요.

셋째는 에노스예요. (에노쉬) אֱנוֹשׁ — "죽을 존재", 곧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이라는 뜻이에요.

넷째는 게난이에요. (케난) קֵינָן — "슬픔", 곧 "슬픔"이라는 뜻이에요.

다섯째는 마할랄렐이에요. (마할랄엘) מַהֲלַלְאֵל — "복되신 하나님", 곧 "복되신 하나님"이라는 뜻이에요.

여섯째는 야렛이에요. (예레드) יֶרֶד — "내려오시리라", 곧 "내려오다"라는 뜻이에요.

일곱째는 에녹이에요. (하노크) חֲנוֹךְ — "가르침", 곧 "가르치다"라는 뜻이에요.

여덟째는 므두셀라예요. (메투셀라흐) מְתוּשֶׁלַח — "그의 죽음이 가져오리라", 곧 "그가 죽으면 보내진다"는 뜻이에요.

아홉째는 라멕이에요. (레메크) לֶמֶךְ — "강한", 곧 "힘 있는"이라는 뜻이에요.

열째는 노아예요. (노아흐) נֹחַ — "안식", 곧 "쉼"이라는 뜻이에요.

이제 그 뜻을 순서대로 이어서 읽어 보세요.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는 슬픔에 정해졌으나, 복되신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가르치시리라. 그의 죽음이 강한 안식을 가져오리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수천 년 전에 이미 적혀 있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에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개역한글)

하나님은 사람을 슬픔 속에 내버려 두지 않으셨어요. 태초부터 우리를 건지실 길을 마련해 두셨어요. 복되신 하나님이신 아들을 보내어 우리 가운데 사시게 하셨고, 우리를 가르치게 하셨어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빚을 갚으셨고, 그 죽음이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가져다주었어요.

이 소식은 우연이 아니에요. 처음부터 그렇게 지으신 설계예요. 하나님은 첫 세대들의 이름 속에 구원의 이야기를 심어 두셨어요. 이름을 나열한 족보 한 장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을 생각하고 계셨어요.

성경 전체가 예수님이 이루신 일을 가리켜요. 홍수 이전 세대의 이름들 속에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