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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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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있는 자일까요?

마태복음 13장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쭤요. 왜 무리에게는 비유로 말씀하시느냐고요. 예수님의 대답 가운데 한 문장에는 말 하나가 빠져 있어요.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13:12 (개역한글) 무엇이 있는 자일까요? 돈일까요? 재능일까요? 마태는 말하지 않아요. 예수님은 그 자리를 비워 두셨고...

카이로스 뜻은? 시계가 재지 못하는 때

대부분의 사람은 시계를 보며 살아요. 시간과 마감과 달력으로 인생을 재죠. 그런데 성경은 시간을 가리킬 때 다른 단어를 하나 더 써요. 벽에 걸린 시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단어예요. 그 단어가 (카이로스) καιρός예요. 이 단어를 알고 나면 신약의 거의 모든 중요한 약속이 다르게 읽혀요. 카이로스는 분초를 재지 않아요. 순간을 표시해요. 하나님이 정하...

닻은 바위에, 돛은 바람에

세상은 빠르게 변해요. 기술도, 소통 방식도, 문화도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달라져요. 안타깝게도 교회는 이런 변화 앞에서 자주 두려움으로 반응해요. 새로운 도구에 "악하다"는 딱지를 붙이고, 익숙한 전통 속으로 물러나 버리죠. 그런데 그렇게 물러설수록 교회는 세상에서 고립되고, 복음을 전할 통로는 좁아져요. 우리는 메시지를 타협하지 않으면서 방법을 바꾸는...

그래도 자녀에게 말씀을 건네 주세요

아버지가 아홉 살 아들 곁에 앉아요. 아이는 제일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는 중이에요. 정해진 시청 시간이라 아버지는 TV를 끄지 않아요. 아버지는 성경을 펴서 마태복음 4장,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장면을 보여 줘요. 마귀가 입을 열 때마다 예수님은 똑같이 대답하세요. “기록되었으되.”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눈과 귀의 문을 지키세요

한 여자가 6시 40분에 눈을 떠요. 발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손은 벌써 휴대폰을 찾아요. 아침 식탁에 앉을 즈음엔 게시물 마흔 개와 새로운 바이러스 소식 두 건, 생판 모르는 사람이 벌인 정치 논쟁까지 다 읽었어요. 성경은 아직 펴지도 않았고요. 정오가 되자 마음이 천근만근인데, 왜 그런지는 자기도 모르겠어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니에요. 말...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

우리는 배움과 지혜를 자주 헷갈려요. 배움은 사실을 쌓는 일이에요. 지식을 기억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시험을 통과하는 능력이죠. 귀한 것이지만 딱 내 그릇만큼만 담겨요. 지혜는 달라요. 지혜는 그 지식을 쓸 줄 아는 능력이에요. 분석하는 머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문득 환해지는 밝음이에요. 성경은 솔로몬의 지혜가 학교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진짜처럼 느껴져도, 진짜가 아니에요

거친 물살을 두 시간 건너고 나서 배에서 내려요. 발이 콘크리트 바닥에 닿아요. 부두는 움직이지 않아요. 그런데 몸은 아니라고 해요. 그 뒤로 한 시간쯤, 땅이 발밑에서 올라왔다 내려가요.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데, 그래도 그렇게 느껴져요. 혹은 축일을 알리느라 교회 종이 오 분 동안 울려요. 종 치던 사람이 줄을 놓아요. 종은 가만히 멈춰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왜 자꾸 나 같은 사람을 부르실까요

기드온은 포도주 틀 안에 숨어 있었어요. 모세는 하나님께 다른 사람을 보내시라고 했고요. 예레미야는 자기가 너무 어리다고 했어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세 사람인데, 셋 다 하나같이 자기는 그 일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믿었어요. 자신 없음은 현대인만 앓는 병이 아니에요. SNS나 인사평가와 함께 생겨난 것도 아니고요. 아담과 하와가 처음으로 자기가 벗은...

기대하면 욕심인가요

한 아이가 마른 낙엽을 갈퀴로 긁어모아 커다란 광주리에 담아요. 낙엽은 가벼워서 금세 수북이 쌓이고, 광주리는 벌써 다 찬 것처럼 보여요. 그러자 아이가 그 안에 들어가 발로 꾹꾹 밟아요. 낙엽이 내려앉고, 다시 자리가 생겨요. 또 긁어모으고, 또 채우고, 또 밟아요. 그다음엔 광주리를 흔들어 쌓인 더미를 가라앉히고 다시 더 담아요. 마침내 낙엽 한 장도...

낙타에게까지 물을 길어 주는 사람

해 질 녘, 지친 나그네가 우물가에 서 있어요. 그 뒤로는 낙타 열 마리가 무릎을 꿇고 쉬고 있고요. 그가 한 젊은 여인에게 물 한 모금만 달라고 청해요. 대부분은 물동이를 기울여 마시게 해 주고 집으로 돌아갈 거예요. 그 정도면 예의 바른 거예요. 그걸로 충분하고요. 아브라함의 종은 그 우물가에서 누구에게 말을 걸기도 전에 먼저 하나님께 표징을 구했어요....

함께 놀고, 함께 기도하고

한 아버지는 밤마다 아들 침대 곁에 무릎을 꿇고 기도해요. 그런데 마당에서 아들과 공 한 번 차 준 적이 없어요. 열다섯 살이 되자, 아들은 방문 두드리는 소리만 들려도 한숨부터 나와요. 또 한 아버지는 토요일마다 딸과 레고 탑을 쌓아요. 그런데 딸과 함께 기도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딸은 재미있는 아빠 곁에서 자라지만, 하나님이 자기 말을 들으신다는 건...

생각에도 투구가 필요해요

두려움은 좀처럼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아요.당신이 보는 것, 손끝으로 넘기는 화면, 머릿속에서 자꾸 되뇌는 장면 사이로 슬그머니 들어와요. 그렇게 소망은 조금씩 얇아지고요. 바울은 소망을 갑옷의 한 부분이라고 말해요.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데살로니가전서 5:8 (개역한글) 투구는 (페리케팔라이아) περικεφαλαία — “머리를 감싸 보호하는 것”...

밥상 앞에서 성분표를 읽진 않잖아요

오늘 점심에 뭘 먹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이제 거기 들어 있던 비타민을 적어 보세요. 닭고기의 아미노산 구성을 말해 보세요. 그 온도에서 기름이 밥알에 무슨 일을 했는지 설명해 보세요. 못 하죠. 그런데 그게 한 번도 먹는 걸 막은 적은 없어요. 그냥 앉아서, 맛있게 먹었고, 몸은 우리 허락을 구하지 않고 알아서 그 화학 작용을 다 해냈어요. 그런데 성경을...

범사에 잘되기를 구하는 이유

'번영'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사람이 많아요. 탐욕, 이기심, 얄팍한 가르침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에요. 그 불편함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을 영적인 영역 안에만 가둬 두죠. 하나님이 내 영혼이 잘되기를 원하신다는 건 믿어요. 그런데 몸의 건강과 재정의 필요 앞에서는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아요. 그런데 사도 요한은 자기가 사랑하던 성도들을 위해...

그리스도만 채울 수 있는 빈 자리

새벽 한 시, 한 청년이 침대에 누워 얼굴에서 한 뼘 거리에 휴대폰을 들고 있어요. 해변에 있는 어떤 여자, 친구가 새로 뽑은 차,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도시에 사는 낯선 사람의 집이 손끝을 따라 지나가요. 폰을 내려놓고, 다시 집어 들고, 또 넘겨요. 내일은 오늘 밤보다 기분이 더 나쁠 거예요. 그는 남의 삶을 빌려 살아요.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 잃은 왕좌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두 번의 건넘, 한 번의 죽음

이스라엘은 마른 땅을 밟고 물을 두 번 건넜어요. 첫 번째는 홍해였어요. 두 번째는 사십 년 뒤의 요단강이었고요. 같은 하나님, 같은 백성, 같은 기적이에요. 물이 우뚝 서고, 백성은 마른 강바닥을 걸어서 건너갔어요. 그런데 딱 하나 다른 점이 있어요. 그리고 그건 작은 차이가 아니에요. 홍해에는 궤가 없었어요. 요단에서는 언약궤가 먼저 물속으로 들어갔어요...

말씀을 붙드는 황금 열쇠

우리는 정보가 넘치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설교를 듣고, 묵상 글을 읽고, 신앙 콘텐츠를 스크롤해요. 그런데 정작 무엇을 배웠는지 떠올리려 하면 잘 생각나지 않아요. 듣고 읽은 것의 대부분이 며칠 안에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요. 설교를 들으면 약 10퍼센트가 남는다고 해요. 읽으면 20퍼센트로 올라가요. 외우면 60퍼센트쯤 될 거예요. 그런데 80에서 10...

자격을 묻지 않으시는 분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먼저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곤 해요. 개인적인 문제를 다 정리하고, 마음속 쓴 뿌리를 하나도 남김없이 뽑아내고, 모든 죄를 낱낱이 자백한 다음에야 치유를 구할 수 있다고 여겨요. 하나님의 능력을 착한 행실에 대한 상으로 취급하는 거예요. 그런데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사역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져요. 예수...

모든 계시를 불에 넣어 보세요

어떤 사람이 찾아와 천사를 만났다고 말해요. 그 천사가 이 마지막 때에 죽음을 이기는 열쇠를 자기에게 주었다고 해요. 믿어야 할까요? 아니에요. 천사가 없어서가 아니에요. 천사는 실제로 있어요. 다만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건너뛰지 않으세요. 바울은 이 문제를 이천 년 전에 이미 정리해 놓았어요.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