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개오를 바꾼 건 책망이 아니었어요

율법적인 설교는 압박과 위협에 기댑니다 — 아니, 기대요. 요구하면 순종이 따라 나온다고 여기지요.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아요. 밖에서 걸어 놓은 규칙은 순종보다 반발을 불러올 때가 더 많아요.
마음이 정말로 바뀌는 자리는 따로 있어요. 값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는 자리예요.
돌판 앞에서 죄짓기보다, 조건 없는 사랑 앞에서 죄짓기가 훨씬 어려워요. 그리스도께서 내가 받아야 할 심판을 십자가에서 남김없이 지셨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죄는 매력을 잃어요. 은혜는 죄를 안전하게 만들지 않아요. 은혜는 죄를 역겹게 만들어요.
예수님은 이 원리를 삭개오에게 그대로 보여 주셨어요. 세리에게 돈을 어떻게 다뤘느냐고 따지지 않으셨어요. 그저 함께하자 하시고 그의 집에 들어가셨지요. 그 사랑이 곧바로 배상을 낳았어요.
율법은 연약한 사람에게 의를 내놓으라고 요구해요. 은혜는 그리스도를 통해 의를 안겨 줘요.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면, 마음은 억지가 아니라 저절로 돌아서요.
참된 회개는 율법의 압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에요.
이 글이 좋았다면, 매일 아침 이런 짧은 묵상 글을 메일로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