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장을 기록한 아굴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어요. 그런데도 그는 자기로서는 도무지 깨달을 수 없는 것이 넷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아요.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공중에 날아 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 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잠언 30:18-19 (개역한글)

겉으로 보면 자연을 무심코 관찰한 기록처럼 보여요. 하지만 성경은 겹겹이 짜인 책이에요. 이 네 가지 그림은 복음의 초상이에요.

  1. 공중의 독수리: 독수리는 어느 새보다 높이 날아요. 이것은 '어디서 왔는가'를 말해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가장 높은 하늘에서 오셨어요. 그분은 왕이세요.

  2. 반석 위의 뱀: 광야에서 모세는 놋뱀을 높이 들었고, 물린 사람들은 그것을 쳐다보고 살았어요. 예수님은 갈보리라는 바위 위에서 우리를 위해 죄가 되셨어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가장 높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오신 거예요.

  3. 바다의 배: 배는 먼 나라의 짐을 싣고 바다를 건너와요. 예수님은 영원의 넓은 바다를 건너오셨어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세상을 위해 은혜와 진리와 복을 가득 싣고서요.

  4. 남자와 여자: 바로 이것이 솔로몬조차 걸음을 멈추게 한 신비였어요. 그런데 신약이 그 비밀을 열어 보여 줘요.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에베소서 5:32 (개역한글)

마지막 신비는 결국 사랑 이야기예요. 신부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신랑의 이야기이고,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시고, 사랑하시고, 자신과 하나 되게 하신 이야기예요.

역사는 암호로 쓰인 한 통의 연애편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