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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6시 40분에 눈을 떠요. 발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손은 벌써 휴대폰을 찾아요. 아침 식탁에 앉을 즈음엔 게시물 마흔 개와 새로운 바이러스 소식 두 건, 생판 모르는 사람이 벌인 정치 논쟁까지 다 읽었어요. 성경은 아직 펴지도 않았고요. 정오가 되자 마음이 천근만근인데, 왜 그런지는 자기도 모르겠어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니에요. 말...
검색어: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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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6시 40분에 눈을 떠요. 발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손은 벌써 휴대폰을 찾아요. 아침 식탁에 앉을 즈음엔 게시물 마흔 개와 새로운 바이러스 소식 두 건, 생판 모르는 사람이 벌인 정치 논쟁까지 다 읽었어요. 성경은 아직 펴지도 않았고요. 정오가 되자 마음이 천근만근인데, 왜 그런지는 자기도 모르겠어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니에요. 말...
두려움은 좀처럼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아요.당신이 보는 것, 손끝으로 넘기는 화면, 머릿속에서 자꾸 되뇌는 장면 사이로 슬그머니 들어와요. 그렇게 소망은 조금씩 얇아지고요. 바울은 소망을 갑옷의 한 부분이라고 말해요.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데살로니가전서 5:8 (개역한글) 투구는 (페리케팔라이아) περικεφαλαία — “머리를 감싸 보호하는 것”...
소망이 없으면 몸도 마음도 무너져요. 소망을 잃은 사람은 자고 일어나도 피곤해요. 까닭 모를 무기력이 가슴에 내려앉아요. 자기가 하는 일을 봐도, 부부 사이를 봐도, 가족을 봐도 앞이 캄캄하기만 해요. 이런 마음 상태는 대개 우리가 무엇을 받아들이며 사는가의 결과예요. 부정적인 뉴스와 세상의 어두운 전망으로 머리를 가득 채우면, 마음은 가라앉을 수밖에 없어...
우리는 자기 삶을 들여다보는 데 익숙해요. 씨름하고 있는 문제, 무너졌던 자리, 어쩔 수 없는 한계를 하나하나 짚어 보고는 "이게 결국 내 모습이지" 하고 결론을 내려 버려요. 그런데 성경은 다른 거울을 내밀어요. 자기 자신에게서 눈을 떼고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해요. 그것도 갈릴리 바닷가를 거니시던 그때의 예수님만이 아니에요. 지금 이 순간의 예수님, 하늘...
당신이 지니고 다니는, 정작 당신만 모르는 영향력이 있어요. 구약에서 모세는 하나님과 함께 있다가 내려왔을 때 얼굴에 광채가 났어요. 그런데 성경은 그가 “깨닫지 못하였더라”고 말해요. 본인은 전혀 몰랐던 거예요.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을 인하여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출애굽기 34:29 (개역한글) 당신은 어디론가 걸어가...
엘리야는 화요일에 하늘에서 불을 내렸어요. 그리고 수요일에는 나무 아래 주저앉아 하나님께 죽게 해 달라고 구했어요. 이건 믿음이 약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진짜 몸을 가지고, 진짜 한계를 가진 진짜 선지자의 이야기예요. 성경은 그 장면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했어요. 엘리야를 망신 주려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바닥을 칠 때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
소셜 미디어는 세상을 이어 주고, 더 가깝게 만들어 준다고 약속했어요. 그런데 손에 쥔 결과는 정반대예요. 심각한 우울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기록이 쌓이고 있어요.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세의 풍경을 미리 일러 주었어요.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를 내세우고, 교만한 사람들이 넘칠 거라고요. 끝없이 이어지는 피드를 손가락으로 밀어 내릴 때,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세상은 끔찍한 이야기를 끝없이 흘려보내요. 뉴스에서, 스캔들에서, 화면을 가득 채우는 드라마에서 우리는 그것을 봐요. 소셜 미디어는 나만 빼고 다들 인생이 완벽해 보이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우리를 비교와 우울의 자리에 주저앉혀요. 마음을 부정적인 것으로 채우면, 어느새 그것을 그대로 비추게 돼요. 보는 것이 곧 내가 되는 거예요.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원수가 즐겨 쓰는 수법 중 하나는 '나'라는 말이에요. 어두운 생각 하나가 마음에 들어와요. 두려움일 수도, 중독일 수도, 절망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곧바로 이렇게 생각하죠. "나는 중독자야." "나는 우울해." "나는 제정신이 아니야." 그 순간 당신은 그 생각을 내 것으로 삼은 거예요. 그것을 내 정체성으로 받아들인 거죠. 하지만 어떤 생각이 문을 두...
우리 안에 은근히 뿌리내린 거짓말이 하나 있어요. 하나님은 내가 강할 때만 가까이 계신다는 생각이에요. 믿음이 가득하고, 승리를 외치고, 산이라도 옮길 것 같은 날에는 하나님이 바로 옆에서 함께 기뻐하신다고 상상해요. 그런데 우울하고, 지치고, 흔들리는 날에는요? 하나님이 팔짱을 끼고 서서 내가 "정신 차리기"를 기다리신다고 짐작해 버려요. 엘리야의 이야기...
우리가 씨름하고 있는 상대는 이미 패한 적이에요. 그런데 그가 이미 졌다는 사실을 모르면, 그는 얼마든지 우리를 속일 수 있어요. 이건 어떤 상황에나 그대로 적용돼요. 무슨 일을 만나든 우리는 언제나 패배한 적을 보아야 해요. 다윗의 담대함은 한 가지 질문에서 나왔어요.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