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이 추수를 따라잡는 날

자연에는 시차가 있어요.
시월에 씨를 뿌리고, 겨울을 지나 기다리고, 사월에 거두어요. 수고와 열매 사이에는 몇 달의 침묵, 몇 달의 기다림이 놓여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시차가 무너지는 때를 약속하세요.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아모스 9:13 (개역한글)
한 농부가 다음 절기를 준비하려고 밭에 나가 쟁기를 잡았어요. 그런데 흙을 다 갈아엎기도 전에, 곡식 베는 사람이 벌써 그 자리에 와서 추수를 하고 있어요. 복이 어찌나 빨리 오는지 계절과 계절이 겹쳐 버린 거예요. 개역한글은 "뒤를 이으며"로 옮겼는데, 히브리어 (나가쉬) נָגַשׁ — "바짝 다가서다, 따라잡다"예요. 뒤에서 멀찍이 따라오는 게 아니라, 등을 밀 만큼 가까이 붙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가속이에요.
우리는 오랫동안 무너진 틈의 계절을 지나왔어요. 지체되고, 잃어버리고, 시간을 도둑맞은 시간들이요. 그러나 하나님은 메뚜기가 먹어 버린 그 햇수를 되돌려 주시는 분이에요. 지금 그분이 시간을 압축하고 계세요.
몇 해가 걸릴 일이 몇 달 만에 이루어질 거예요. 평생 걸릴 것 같던 치유가 한순간에 일어날 거예요.
지금 당신의 삶에 초자연적인 추수가 있기를,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에요.
하나님은 당신을 기다리게 하시려고 씨를 뿌리게 하신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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