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결과

검색어:

16개의 글을 찾았어요

생각이 멈추지 않는 밤

머리가 멈추질 않아요. 밤에 누우면 생각들이 몰려와 서로 목소리를 높여요. 낮에 나눈 대화를 자꾸 되감아 보고, 아직 오지도 않은 재앙을 미리 겪어 보고,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풀고 있어요. 그만하려고 애쓸수록 소리는 더 커져요. 성경에는 이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있어요. 하나가 아니라 둘이에요. 헬라어 (메림나오) μεριμνάω — “여러 조각으로 나...

삭개오를 바꾼 건 책망이 아니었어요

율법적인 설교는 압박과 위협에 기댑니다 — 아니, 기대요. 요구하면 순종이 따라 나온다고 여기지요.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아요. 밖에서 걸어 놓은 규칙은 순종보다 반발을 불러올 때가 더 많아요. 마음이 정말로 바뀌는 자리는 따로 있어요. 값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는 자리예요.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형통

우리는 성공을 화면 위의 숫자로, 책상 앞에 붙어 있던 시간으로 재곤 해요. 밤낮으로 차트를 들여다보다 눈이 뻑뻑하게 부어오를 때까지요. 그러고는 이 정도 지치는 건 형통을 얻으려면 당연히 치러야 할 값이라고 여겨요. 그런데 하나님은 성공을 다르게 정의하세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실 때, 하나님은 전쟁의 전략을 주지 않으셨어요. 몸으로 부지런히 뛰는 법을 적...

십일조, 의무일까 반응일까

한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어요. 모세의 율법이 생기기 사백 년도 더 전에요. 명령도 없었고, 의무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어요.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반응, 그것뿐이었어요.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에요. 그리고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고요. 십일조 이야기는 대개 의무에서 시작해요. “십일조를 드려야 하나요?” “안...

두려움을 내어쫓는 일곱 가지 진리

의사는 공황 발작에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어요. 상담사는 생각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요.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그것을 이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들어올 권리가 없는지를 말해 줘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가장 여러 번 다루신 주제예요. “두려워 말라”는 말...

잘 지킨 게 충성은 아니에요

우리는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청지기의 충성으로 착각할 때가 많아요. 므나 비유에서 한 귀인이 왕위를 받으러 먼 나라로 떠나요. 떠나기 전에 종들에게 돈을 맡기고 분명한 명령 하나를 남기지요.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누가복음 19:13 (개역한글) 돌아온 주인은 종들을 하나씩 평가해요. 첫째 종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어요. 칭찬을 듣고 열 고을을...

장자의 복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는 것부터 찾아요. 돈, 양식, 손에 잡히는 자원이요. 그런데 성경은 참된 공급이 영적인 영역에서 시작된다고 가르쳐요. 이삭이 야곱을 축복할 때—그를 장자 에서로 여기고—이렇게 선포했어요.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창세기 27:28 (개역한글) 에서는 사냥꾼이었어요. 곡식...

빚보다 큰 값

친구에게 천만 원을 빌렸다고 해 볼게요. 언제까지 갚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날짜는 지나갔고 손에는 돈이 없어요. 그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그 친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슬슬 피하게 돼요. 마주쳐서 말을 섞기 싫어 길 건너로 돌아가요. 그 친구가 미운 게 아니에요. 그저 양심에 빚이 얹혀 있는 것뿐이에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꼭 이래...

세상이 좁아졌다는 착각

소셜 미디어는 세상을 이어 주고, 더 가깝게 만들어 준다고 약속했어요. 그런데 손에 쥔 결과는 정반대예요. 심각한 우울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기록이 쌓이고 있어요.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세의 풍경을 미리 일러 주었어요.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를 내세우고, 교만한 사람들이 넘칠 거라고요. 끝없이 이어지는 피드를 손가락으로 밀어 내릴 때,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카리스, 은혜를 다시 정의하는 헬라어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정의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절반만 말한 셈이죠. 로마에 가서 분수 하나 보고 와서는 로마를 다 봤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신약에서 “은혜”로 옮겨진 헬라어는 (카리스) χάρις예요. 147구절에 걸쳐 156번 나와요. 바울이 이 단어를 썼고, 요한은 복음서 서문을 이 단어 위에 세...

거인은 밥이에요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가, 그 문제 안에 얼마나 오래 머물지를 정해요. 열두 정탐꾼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다가 돌아왔을 때, 그중 열 사람은 떨고 있었어요. 그들도 그 땅의 열매를 봤어요. 그런데 성벽도 봤고 거인들도 봤죠. 그래서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그들 눈에 메뚜기 같더라." 그런데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같은 거인을 보고도 전혀 다른 결론에...

베풂은 반사작용이에요

요구와 반응 사이에는 깊은 차이가 있어요. 누가복음 18장, 한 부자 관원이 예수님께 나아와요. 도덕적이고, 반듯하고, 그런데 불안해요. 그가 이렇게 묻죠.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은 그에게 율법을 주세요. 계명을 가리키시죠. 청년은 그것을 다 지켰다고 말해요. 그러자 예수님은 그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던 그 한 가지를 건드리세요....

군중이 붙인 이름 말고

여리고라는 도시가 있어요. 역사적으로 저주의 성읍으로 불리던 곳이에요. 예수님은 그 한복판으로 곧장 걸어 들어가셨어요. 그날 사람들은 빽빽하게 몰려 있었어요. 웅성거림과 손가락질이 뒤엉켜 있었죠.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에 삭개오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사람들에게 그는 배신자였어요. 세리장, 곧 로마에 빌붙어 이웃의 주머니를 털어 부자가 된 사람이었으니까요....

모자란 건 하나님이 아니에요

우리는 늘 새로운 무언가를 기다려요. 돌파구, 뜻밖의 큰돈, 저 바깥 어딘가에서 뚝 떨어지는 기적 같은 것을요.없는 것에만 눈이 가요. 돈이 모자라고, 실력이 모자라고, 영향력이 모자라죠. 그래서 해답은 반드시 크고, 반드시 바깥에서 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하나님은 전혀 다른 것을 물으세요.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출애굽기 4:2 (개역한글...

혼돈 위에 품으시는 성령

하나님이 한 마디 말씀하시기 전, 빛이 침묵을 가르기 전, 성경은 이 땅의 가장 처음 모습을 뜻밖의 그림으로 보여 줘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창세기 1:2 (개역한글) 무질서였어요. 요동이었어요. 구조도 없고, 평안도 없고, 머물 집도 없는 세계였어요. 온 우주가 안식을 찾지 못한 것 같은 상태였죠. 그런데 바로 거기, 그 혼...

예수님은 빚보다 더 갚으셨어요

갚을 길이 없는 빚을 졌다고 생각해 보세요.그 사람을 마주칠 때마다 빚진 무게가 마음을 눌러요. 그런데 누군가 대신 나서서 그 빚을 전부 갚아 줬다고 해 보세요.그것도 넘치게 갚아서, 돈을 받을 사람이 전보다 더 부요해지도록요. 예수님이 하신 일이 바로 그래요. 당신의 장부를 청산만 하신 게 아니에요.남고도 남도록 갚으셨어요.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