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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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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뜻은? 시계가 재지 못하는 때

대부분의 사람은 시계를 보며 살아요. 시간과 마감과 달력으로 인생을 재죠. 그런데 성경은 시간을 가리킬 때 다른 단어를 하나 더 써요. 벽에 걸린 시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단어예요. 그 단어가 (카이로스) καιρός예요. 이 단어를 알고 나면 신약의 거의 모든 중요한 약속이 다르게 읽혀요. 카이로스는 분초를 재지 않아요. 순간을 표시해요. 하나님이 정하...

그래도 자녀에게 말씀을 건네 주세요

아버지가 아홉 살 아들 곁에 앉아요. 아이는 제일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는 중이에요. 정해진 시청 시간이라 아버지는 TV를 끄지 않아요. 아버지는 성경을 펴서 마태복음 4장,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장면을 보여 줘요. 마귀가 입을 열 때마다 예수님은 똑같이 대답하세요. “기록되었으되.”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하나님은 왜 자꾸 나 같은 사람을 부르실까요

기드온은 포도주 틀 안에 숨어 있었어요. 모세는 하나님께 다른 사람을 보내시라고 했고요. 예레미야는 자기가 너무 어리다고 했어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세 사람인데, 셋 다 하나같이 자기는 그 일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믿었어요. 자신 없음은 현대인만 앓는 병이 아니에요. SNS나 인사평가와 함께 생겨난 것도 아니고요. 아담과 하와가 처음으로 자기가 벗은...

함께 놀고, 함께 기도하고

한 아버지는 밤마다 아들 침대 곁에 무릎을 꿇고 기도해요. 그런데 마당에서 아들과 공 한 번 차 준 적이 없어요. 열다섯 살이 되자, 아들은 방문 두드리는 소리만 들려도 한숨부터 나와요. 또 한 아버지는 토요일마다 딸과 레고 탑을 쌓아요. 그런데 딸과 함께 기도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딸은 재미있는 아빠 곁에서 자라지만, 하나님이 자기 말을 들으신다는 건...

성경에서 나를 찾지 마세요

많은 사람이 성경을 자기계발서처럼 읽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규칙, 공식, 단계를 찾으려고 책장을 넘기죠. 말씀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으려는 거예요. 그런데 나를 들여다본다고 해서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지는 않아요. 정체성은 예수님을 바라볼 때 보여요. 성경의 첫째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니까요. 그분을 보려고, 그분의 아름다움과...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 잃은 왕좌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값을 치르고 떠난 신랑

예수님 당시 갈릴리에서 혼인은 두 아버지가 마주 앉는 것으로 시작됐어요. 두 사람이 혼사를 합의하면 청년과 처녀는 약혼한 사이가 되고, 그날부터 그 여자는 그 남자의 사람이었어요. 약혼은 두 집안을 묶는 일이었어요. 이를 깨려면 이혼 절차가 필요했어요. 그런데도 두 사람은 아직 함께 살지 않았어요. 신랑은 떠나기 전에 신부의 값을 치렀어요. 히브리어로 (모...

향기로운 제사는 왜 셋뿐일까

레위기는 다섯 가지 제사로 문을 열어요. 이스라엘은 다섯 가지를 모두 같은 단으로 가져왔고, 같은 불이 그것들을 태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중 셋에게만 "향기로운 냄새"라는 말을 붙이세요. 뒤의 둘, 속죄제와 속건제는 의무였어요. 죄를 지었으면 반드시 가져와야 했어요. 앞의 셋, 번제와 소제와 화목제는 자원하는 제사였어요. 어떤 법도 그 제물을 손에서 끌...

춤에도 방향이 있어요

춤은 본능이에요. 하나님이 기쁨의 표현을 설계하셨지만, 그 방향과 안전함도 중요해요. 아이에게 춤을 가르치는 사람은 없어요.음악을 틀어 주면, 안에서 무언가가 저절로 움직여요. 다윗도 그랬어요.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사무엘하 6:14 (개역한글) 하나님은 우리 안에 기쁨을 심어 두셨어요.그리고 그 기쁨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살피...

머리는 가득, 마음은 텅

성경을 펴 놓고도 정작 그 책을 쓰신 분은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정보만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어요.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머리는 가득 채웠는데 마음은 텅 빈 채로 나올 수도 있고요. 성경은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고린도전서 8:1, 개역한글)라고 말해요. 지식은 부풀리지만, 계시는 세워요. 그 차이는 머리에 있지 않아요. 마음이...

하나님은 당신 기도도 똑같이 들으세요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은 중간에 설 사람을 구했어요. 하나님이 산 위로 내려오셨어요. 백성은 산 아래 서 있었고요. 그런데 가까이 나아가는 대신, 모세를 앞으로 떠밀었어요.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출애굽기 20:19 (개역한글) 그 본능은 지금도 우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군중 속에서 혼자일 때

사람으로 가득한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혼자일 수 있어요. 북적이는 사무실, 꽉 찬 예배당, 온 식구가 둘러앉은 저녁 식탁 — 그런데도 내 옆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몇 명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와, 누군가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느끼는 자리 사이의 거리 문제예요. 성경은 이 주제를 피해 가...

공급을 정하는 건 경기가 아니에요

기근이 하는 일은 하나예요. 곳간을 비우고, 물가를 올리고, 선택지를 줄이죠. 모두가 나란히 가난해져요. 그래서 창세기의 세 장면이 눈에 띄어요. 세 사람이 기근을 만났어요. 그리고 셋 다 전보다 더 많은 것을 손에 쥐고 그 시절을 통과했어요. 아브라함은 들어갈 때보다 부해져서 애굽을 떠났어요. 아브라함을 애굽으로 내몬 것은 기근이었어요. "그 땅에 기근이...

이 구절은 휴거 이야기가 아니에요

약속을 엉뚱한 시제로 읽으면, 엉뚱한 서랍에 넣어 두게 돼요. 많은 신자가 로마서 8:11을 그렇게 다뤄요. 한번 읽고, 잠깐 마음이 뜨거워지고, 그러고는 그 약속을 통째로 미래로 밀어 두죠. "그건 휴거 때 될 일이지" 하면서요. 그렇게 이 구절은 "언젠가"라고 적힌 서랍에 들어가고, 오늘 화요일 아침의 내 몸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져요. 그런데 구절을 찬...

하나님이 나에게 실망하셨을까요?

또 넘어졌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넘어진 그 일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었어요. “많이 실망하셨겠지.” 이 한 문장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한구석에 품어 봐요. 무신론자의 당당한 반박도 아니고, 신학자의 논쟁도 아니에요. 그저 혼자 삼키고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두려움이에요.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를 보며 고개를...

인정에서 시작하는 삶

예수님이 병든 사람 하나 고치시기 전에, 그분은 요단강 물속에 서 계셨어요. 아직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적도 없었고, 굶주린 무리를 먹이려고 떡을 떼신 적도 없었어요. 많은 사람 앞에서 말씀을 전하신 적도 없었고요. 행하신 기적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이 열리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아버지가 먼저 움직이신 자리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한 번도 짐작으로 길을 고르지 않으셨어요. 사람의 전략에 기대지도 않으셨고, 당신의 야망을 앞세우지도 않으셨어요. 대신 아주 단순하고 강력한 한 가지 원칙으로 움직이셨어요.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 그것만 하셨어요. 베데스다 못가에 서셨을 때 그곳에는 병든 사람이 무리를 이루어 누워 있었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 많은 사람...

아가페, 조건이 붙지 않는 사랑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부족이 아니라 후하심을 보세요

예수님이 제자들을 바로잡으실 때,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어요.“왜 더 오래 기도하지 않았느냐?”또는“왜 더 애쓰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믿음이 적은 자들아”마태복음 6:30 (개역한글) 나무라는 말이 아니었어요. 사랑이 섞인 한숨에 가까웠어요.“내게는 이렇게 많은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만 가져가느냐.” 믿음은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 애쓰는 게...

흔하지 않게 사는 법

거룩이라는 말은 이미지가 좀 망가졌어요. 우리는 거룩이라고 하면 “나는 너희와 다르다”는 태도를 떠올려요. 차갑고, 멀찍이 떨어져서 남을 판단하는 눈빛이요. 높은 단 위에 올라서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혀를 차는 사람을 상상하죠. 하지만 그건 거룩이 아니에요. 그건 교만이에요. 거룩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카도쉬) קָדוֹשׁ — “따로 떼어 놓은, 구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