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에서 시작하는 삶

예수님이 병든 사람 하나 고치시기 전에, 그분은 요단강 물속에 서 계셨어요. 아직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적도 없었고, 굶주린 무리를 먹이려고 떡을 떼신 적도 없었어요. 많은 사람 앞에서 말씀을 전하신 적도 없었고요. 행하신 기적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이 열리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은 아버지의 인정을 얻어 내려고 일하지 않으셨어요. 이미 받은 아버지의 인정에서 흘러나오는 일을 하셨지요. 그분은 이 땅에서 사람으로 사시며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셨고, 그렇게 아들 된 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어요. 자기 정체를 성과로 증명하실 필요가 없었어요. 그 정체는 이미 아버지의 음성 안에서 든든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자주 반대로 해요.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내라고 몰아붙이고, 우리의 인정을 성적이나 성취에 묶어 두지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똑같이 해요. 내가 잘 해낼 때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하나님은 결승선이 아니라 출발선에서 인정을 건네주세요. 당신이 그분을 위해 무엇을 하기도 전에, 그분은 먼저 당신을 자기 자녀라고 불러 주세요.
하나님의 인정은 당신이 맡은 일의 보상이 아니라, 그 일의 출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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