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성경을 자기계발서처럼 읽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규칙, 공식, 단계를 찾으려고 책장을 넘기죠. 말씀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으려는 거예요.

그런데 나를 들여다본다고 해서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지는 않아요. 정체성은 예수님을 바라볼 때 보여요. 성경의 첫째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니까요. 그분을 보려고, 그분의 아름다움과 그분이 하신 일과 그분의 사랑과 이미 다 이루신 그 희생을 보려고 성경을 펼 때, 초자연적인 일이 벌어져요. 그분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가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사도 바울은 이 연결을 이렇게 적었어요.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골로새서 3:3 (개역한글)

내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그분이 누구신지 알기 전에는 내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어요. 그분이 의로우시면 나도 의로워요. 그분이 아버지께 받아들여지셨으면 나도 받아들여졌어요. 그분이 건강하고 온전하시면 그것이 내게 주어진 기업이기도 해요.

내 행실에 초점을 맞추면 내 실패만 또렷해져요. 하지만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면 그분의 완전하심이 또렷해져요.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린도후서 3:18 (개역한글)

내가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찾으려고 성경을 읽는 건 이제 그만두세요. 그 모든 일을 이미 나를 위해 다 해 놓으신 그분을 보려고 읽으세요.

정체성은 내 안을 들여다볼 때가 아니라 구주를 바라볼 때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