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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헬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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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을 지켜요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깊은 기도를 드렸어요.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게 해 달라고 구했지요. 그리고 그 영적인 지혜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곧이어 설명해요. 마음의 눈이 밝아질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요. 헬라어 원문에서 '깨달음'에 해당하는 말은 (디아노이아) διάνοια — "이해, 생각, 상상"이에요. '밝아진다'에 해당하는 말은 (포티...

단어 하나에 걸린 신학

우리는 성경을 커다란 생각들의 모음집처럼 대할 때가 있어요. 하나님이 큰 뜻은 주셨고, 세부적인 표현은 사람 저자들의 몫이었으리라 여기는 거죠. 그런데 정작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은 성경을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그들은 하나님이 단어 하나, 글자 하나까지 감동하셨다고 믿었어요. 이것이 완전축자영감의 교리예요. 성령께서 본문의 구체적인 단어들까지 이끄셨다는 뜻...

생각이 멈추지 않는 밤

머리가 멈추질 않아요. 밤에 누우면 생각들이 몰려와 서로 목소리를 높여요. 낮에 나눈 대화를 자꾸 되감아 보고, 아직 오지도 않은 재앙을 미리 겪어 보고,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풀고 있어요. 그만하려고 애쓸수록 소리는 더 커져요. 성경에는 이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있어요. 하나가 아니라 둘이에요. 헬라어 (메림나오) μεριμνάω — “여러 조각으로 나...

군중 속에서 혼자일 때

사람으로 가득한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혼자일 수 있어요. 북적이는 사무실, 꽉 찬 예배당, 온 식구가 둘러앉은 저녁 식탁 — 그런데도 내 옆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몇 명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와, 누군가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느끼는 자리 사이의 거리 문제예요. 성경은 이 주제를 피해 가...

먼저 앉으라 하셨어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는데, 우리 마음은 예전보다 더 답답하고 좁아졌어요. 위기가 닥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속도를 올려요.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끌어모으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 보려고 하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다른 순서를 보여 주세요. 먼저 앉고, 그다음에 받는 거예요.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 앞에는 큰 무리...

예수님이 벗으신 자리, 당신이 입은 옷

고대 전쟁에서 왕가의 겉옷은 그 사람의 신분과 권위와 앞날을 한눈에 말해 주었어요.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원수의 머리를 손에 든 채 궁정 앞에 섰을 때, 이스라엘의 왕자 요나단은 지체 없이 파격적인 일을 했어요. "요나단이 자기의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그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사무엘상 18:4 (개역한글) 요나단은 자기 신분...

하나님이 나에게 실망하셨을까요?

또 넘어졌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넘어진 그 일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었어요. “많이 실망하셨겠지.” 이 한 문장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한구석에 품어 봐요. 무신론자의 당당한 반박도 아니고, 신학자의 논쟁도 아니에요. 그저 혼자 삼키고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두려움이에요.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를 보며 고개를...

율법이 물러나던 날

아기 예수님이 성전에 안겨 들어오시던 그 순간, 아름다운 보초 교대가 일어났어요. 그 자리에 시므온이라는 노인이 있었어요. 평생을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며 살아온 사람이었지요. 그의 이름 (시므온) שִׁמְעוֹן — "들음"이 말해 주듯, 그는 오래도록 율법과 함께 서 있던 사람이에요. 의롭고 경건했지만, 여전히 기다리는 자리에 있었어요. 시므온은 예...

당신의 밭을 지키세요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은 추수 때를 노렸어요. 곡식이 익으면 미디안 사람들이 밀고 내려와 양식을 빼앗아 갔지요. 기드온이 밀을 숨기려고 한밤중에 포도주 틀에서 타작해야 했던 것도 그래서예요. 다윗에게는 자기 양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용사들이 있었어요. 그중 삼마라는 사람은 팥 밭 한가운데 버티고 섰어요. "그는 그 밭 가운데 서서 막아 블레셋 사람을 친...

구약을 펼쳐도 괜찮아요

많은 그리스도인이 구약을 피해요. 심판과 저주, 빈틈없는 요구 조항을 읽다 보면 마음이 덜컥 내려앉거든요. 내 실패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벌하실 것만 같아서요. 하지만 옛 언약은 예수님이 다 이루신 일이라는 렌즈를 통해 읽어야 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

아가페, 조건이 붙지 않는 사랑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부요함이 먼저, 걸음은 그다음

에베소서에는 아주 분명한 설계도가 있어요. 앞의 세 장은 우리가 무엇을 가졌는지 말해요. 뒤의 세 장은 우리가 무엇을 할지 말해요. 이 순서가 중요해요. "합당하게 행하라"는 말은,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이 얼마나 부요한지를 먼저 듣기 전에는 결코 나오지 않아요. 바울은 우리가 선 자리를 말하면서 특별한 헬라어 한 단어를 써요. (카리토오) χαριτόω —...

당신에게 넘어온 권세

법적으로든 구조적으로든, 권세는 느껴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대신해서 서는 자리예요.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셨다고 말씀하셨고, 그 신분을 따르는 자들에게 그대로 맡기셨어요.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누가복음 10:19 (개역한글) 이건 실제로 작동하는 위임이에요. 한 나라가 자기 국...

의지력으로는 안 바뀌어요

세상의 자기계발은 대부분 의지력을 요구해요. 규칙을 정하고, 습관을 기록하고, 억지로라도 자신을 밀어붙이라고 말하죠. 그런데 새 언약은 전혀 다른 길을 보여 줘요.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변해 가는 과정을 이렇게 그려요.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

십일조, 의무일까 반응일까

한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어요. 모세의 율법이 생기기 사백 년도 더 전에요. 명령도 없었고, 의무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어요.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반응, 그것뿐이었어요.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에요. 그리고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고요. 십일조 이야기는 대개 의무에서 시작해요. “십일조를 드려야 하나요?” “안...

두려움을 내어쫓는 일곱 가지 진리

의사는 공황 발작에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어요. 상담사는 생각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요.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그것을 이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들어올 권리가 없는지를 말해 줘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가장 여러 번 다루신 주제예요. “두려워 말라”는 말...

죄에 닫힌 장부

성경에는 어찌나 강한 말씀이 있는지, 헬라어를 다루는 학자들조차 설명하다 잠시 멈추는 구절이 있어요.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로마서 4:8 (개역한글) / 시편 32:2 헬라어는 여기서 부정하는 말을 두 번 겹쳐 썼어요.(우 메) οὐ μή — “어떤 경우에도, 결코 아니다”개역한글은 이 말을 “인정치 아니하실”이라고 옮겼어요...

셀라, 우리가 잃어버린 멈춤

성경은 일흔네 번, 대부분의 독자가 그냥 지나치는 한 단어를 끼워 넣어요. 절 끝에 괄호 안에 조용히 앉아 있어서, 사람들은 각주쯤으로 여기고 넘어가요. 그런데 그 작은 단어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실용적인 지시라면 어떨까요? 그 단어는 셀라예요. 시편에 일흔한 번, 하박국에 세 번 나와요. 다른 책에는 없어요. 설명해 주는 선지자도 없고, 정의해 주는 사도...

아래로 내려가는 겸손의 사다리

사도 바울은 흔히 사도 중의 사도로 꼽혀요. 신약성경의 상당 부분이 그의 손에서 나왔어요. 사역이 넓어질수록 자신감도 함께 올라갔으리라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그가 쓴 편지들을 쓰인 순서대로 따라가 보면, 전혀 다른 곡선이 보여요. 사역 초기, 고린도 교회에 쓴 편지에서 그는 자신을 다른 지도자들과 견주어요: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고린도전...

율법 아래인가, 은혜 아래인가

율법은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요. 은혜는 무엇이 이미 이루어졌는지 말해요. 한쪽은 당신에게 요구하고, 다른 한쪽은 당신에게 공급해요. 그리고 성경은 오늘 우리가 둘 중 어느 쪽 아래 살고 있는지 아주 분명하게 말해요. 로마서 6:14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지나가듯 들어 본 구절이에요. 그런데 그 말씀이 실제로 무엇을 선언하는지 멈춰 서서 생각해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