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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글을 찾았어요

말씀은 먼저 먹는 거예요

예레미야는 눌린 채로 살았어요. 나라는 무너지고 있었고, 가까운 이들은 등을 돌렸어요. 그 한복판에서 그는 자기를 쓰러지지 않게 붙들어 준 한 가지를 말해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예레미야 15:16 (개역한글) 예레미야는 "주의...

아가페, 조건이 붙지 않는 사랑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머리가 나쁜 게 아니에요

우리는 생각이 흐려지고, 자꾸 잊어버리고, 머릿속이 뒤엉키는 것을 인생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곤 해요. "나이가 드니까 어쩔 수 없지", "나는 이런 걸 이해할 만큼 머리가 좋지 않아"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의 정체성이 예수님께 매여 있다면, 거기에는 우리의 생각도 포함돼요.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셨을 때, 그에게는 눈부신 지성이 있었어요. 수천...

성적 타협이 치르는 값

세상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좋아해요.그 값이 얼마였는지는 좀처럼 보여 주지 않아요. 약속 없이 나누는 몸의 가까움은 처음엔 짜릿해요. 그러나 그 뒤에 현실이 찾아와요. 질문과 두려움, 그리고 그날 밤을 몇 번이고 되감으며 잠 못 이루는 새벽. 아무도 미리 말해 주지 않았던 시간이에요. 성경은 이렇게 말해요.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고린...

셀라, 우리가 잃어버린 멈춤

성경은 일흔네 번, 대부분의 독자가 그냥 지나치는 한 단어를 끼워 넣어요. 절 끝에 괄호 안에 조용히 앉아 있어서, 사람들은 각주쯤으로 여기고 넘어가요. 그런데 그 작은 단어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실용적인 지시라면 어떨까요? 그 단어는 셀라예요. 시편에 일흔한 번, 하박국에 세 번 나와요. 다른 책에는 없어요. 설명해 주는 선지자도 없고, 정의해 주는 사도...

사랑은 먼저 받는 것부터예요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향한 자기 사랑을 자꾸 재 보려고 해요. 얼마나 진실한지, 얼마나 한결같은지, 얼마나 뜨거운지 말이에요. 그런데 성경은 순서를 이렇게 일러 줘요.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한일서 4:19 (개역한글) 여기서 쓰인 사랑이라는 말, (아가파오) ἀγαπάω — “귀하게 여기다, 값있게 여기다”는 사랑이 의무가 아...

히말라야 꼭대기에 남은 바다

온 땅을 덮은 홍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지질학적 증거와 옛 문헌들이 함께 받쳐 주고 있어요. 지질학자들은 히말라야 고지대의 바위 속에서 바다 생물의 뼈 같은 흔적들을 찾아 기록해 두었어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자료는, 한때 물이 높은 땅덩어리까지 덮었다는 사실을 가리켜요. 그 일이 있기 전, 지구의 대기는 지금과 달랐어요. 성경은 땅을 감싸고 있던...

은혜는 반드시 영광으로

은혜가 먼저예요. 영광은 그 뒤를 따라와요.하나님이 쓰시는 모든 이야기가 이 순서로 흘러가요. 탕자가 집으로 가져온 건 굶주림뿐이었어요.그런데 몇 번이나 되뇌었던 사과의 말을 채 꺼내기도 전에, 아버지는 그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 주었어요.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뿌리부터 보시는 하나님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사역을 판단해요—규모, 활동량, 드러남 같은 것들이요.하지만 성경은 겉모습이 이야기의 전부를 말해 주는 법은 없다고 알려 줘요.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았을 때, 그는 감탄했어요.하나님은 그러지 않으셨고요.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7 (개역한글) 하나님은 가지가 아니라 뿌리에서부터 보...

열매는 애써서 맺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행동을 고쳐서 삶을 바꿔 보려고 해요—더 엄격한 습관, 더 센 의지, 더 조인 자제력으로요. 그런데 예수님은 훨씬 단순한 그림을 보여 주세요.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요한복음 15:5 (개역한글) 열매 맺는 나무는 더 힘을 준 결과가 아니에요.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에요. ‘거하다’로...

샬롬, 평강이라는 말로는 부족해요

대부분의 사람은 샬롬을 "평강"이라고 옮겨요. "집"이라는 말을 "건물"이라고 옮기는 것과 비슷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한참 모자라요. 샬롬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가장 풍성한 단어 가운데 하나예요. 구약에 250번 넘게 나와요. 날마다 주고받는 인사였고, 군대 앞에 선포된 말이었고, 선지자들이 약속한 말이었고, 하나님의 이름 가운데 하나에도 들어 있...

추수가 파종을 따라잡을 때

보통은 씨를 심고 그 열매를 입에 넣기까지 긴 간격이 있어요. 한 철에 뿌리고, 다른 철에 거두죠. 그런데 하나님은 그 시간표가 통째로 무너지는 때를 말씀하세요. 추수가 얼마나 무겁고 빠른지, 다음 농사를 심으러 나간 사람이 이번 곡식을 거두는 사람과 밭에서 어깨를 부딪치는 광경이에요.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파종이 추수를 따라잡는 날

자연에는 시차가 있어요. 시월에 씨를 뿌리고, 겨울을 지나 기다리고, 사월에 거두어요. 수고와 열매 사이에는 몇 달의 침묵, 몇 달의 기다림이 놓여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시차가 무너지는 때를 약속하세요.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아모...

씨앗 한 알의 법칙

성경은 공급이라는 것을 과일나무가 자라는 방식으로 보여 줘요. 커다란 나무도 시작은 씨앗 한 알이에요. 그 작은 알갱이 안에 나무 전체의 설계도가 이미 다 들어 있어요. 다만 나무가 되려면 씨앗이 땅에 묻혀야 해요.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쉬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8:22 (개역한글)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무언가를 빼앗는 분이 아니에요. 번...

당신의 폭풍에게 말하세요

자연은 그저 배경 그림이 아니에요. 성경에 따르면 피조물은 살아 있고, 느끼고, 아파하고 있어요. 땅은 타락의 무게 아래서 신음하고 있어요.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한 건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길을 잃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금 피조물은 발끝을 든 채로, 어떤 한 가지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하나님이 내려오시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에요...

규칙이 키울 수 없는 열매

복음은 사람을 바꿔요. 도덕만 붙들면 마음에 쓴 뿌리가 자라요. 은혜 없는 도덕은 압박이 돼요.사랑 없는 압박은 원망이 돼요. 그래서 복음은 규칙이나 자기 개선에서 시작하지 않아요. 한 분에게서 시작해요.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거룩은 만들어 내는 게 아니에요

복음은 자연스럽게 선한 삶을 맺어요. 선한 삶은 공장에서 찍어 내는 게 아니에요.길러 내는 거예요. 가지를 더 세게 쥐어짠다고 열매가 나오지 않아요.뿌리를 먹여야 열매가 나와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마태복음 7:18 (개역한글) 좋은 열매는 애쓴 힘에서 나오지 않아요 —붙어 있음에서 나와요. 복음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