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각이 흐려지고, 자꾸 잊어버리고, 머릿속이 뒤엉키는 것을 인생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곤 해요. "나이가 드니까 어쩔 수 없지", "나는 이런 걸 이해할 만큼 머리가 좋지 않아"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의 정체성이 예수님께 매여 있다면, 거기에는 우리의 생각도 포함돼요.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셨을 때, 그에게는 눈부신 지성이 있었어요. 수천 종의 짐승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고, 그 하나하나의 성질을 꿰뚫어 보았고, 한 번 지은 이름을 고스란히 기억했어요. 첫 아담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은 얼마나 더 그러실까요?

성경은 이렇게까지 말해요.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고린도전서 2:16 (개역한글)

예수님께 기억력 문제가 있을까요? 무언가를 배우시느라 쩔쩔매실까요? 머릿속이 안개 낀 것처럼 흐려지실까요?

그럴 리 없어요. 그분에게는 완전한 명료함과 완전한 기억이 있어요.

생각이 자꾸 새어 나가는 것 같을 때, 머릿속이 쉴 새 없이 달릴 때, 그 증상에 동의해 버리지 않아도 돼요. 이렇게 선포할 수 있어요. "예수님이 온전한 마음을 가지신 것처럼, 이 세상에서 나도 그러해요."

논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거예요. 세상은 좋아진 것을 눈으로 본 다음에야 믿겠다고 해요. 하지만 믿음의 길은 아직 느껴지지 않아도, 하나님이 말씀하셨기에 그 진리를 먼저 입에 담는 거예요.

더 좋은 머리가 필요한 게 아니에요. 지금 누구의 마음에 잇대어 있는지를 깨달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