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의 글을 찾았어요
문맥을 잃은 구절은 구실이 돼요
1535년, 마일즈 커버데일이 영어로 된 첫 완역 성경을 인쇄했어요. 그는 서문에서 독자에게 읽기의 원칙 하나를 남겼어요.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은, 무엇이 말해지고 쓰였는가만 볼 것이 아니라 누가 누구에게, 어떤 말로, 어느 때에, 어디서, 무슨 뜻으로, 어떤 정황에서 말했는지를 살피고, 앞에 무엇이 오고 뒤에 무엇이 따라오는지를 헤아리...
검색어: “성경 공부”
16개의 글을 찾았어요
1535년, 마일즈 커버데일이 영어로 된 첫 완역 성경을 인쇄했어요. 그는 서문에서 독자에게 읽기의 원칙 하나를 남겼어요.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은, 무엇이 말해지고 쓰였는가만 볼 것이 아니라 누가 누구에게, 어떤 말로, 어느 때에, 어디서, 무슨 뜻으로, 어떤 정황에서 말했는지를 살피고, 앞에 무엇이 오고 뒤에 무엇이 따라오는지를 헤아리...
우리는 정보가 넘치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설교를 듣고, 묵상 글을 읽고, 신앙 콘텐츠를 스크롤해요. 그런데 정작 무엇을 배웠는지 떠올리려 하면 잘 생각나지 않아요. 듣고 읽은 것의 대부분이 며칠 안에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요. 설교를 들으면 약 10퍼센트가 남는다고 해요. 읽으면 20퍼센트로 올라가요. 외우면 60퍼센트쯤 될 거예요. 그런데 80에서 10...
수백만 가정의 책장에 성경이 꽂혀 있어요. 그 안에는 진리가 담겨 있고요. 그런데 그 성경이 누구를 자유케 하지는 않아요.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만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그보다 좁게 말씀하셨어요. "너희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한복음 8:32 (개역한글) 순서가 중요해요. 아는 것이 먼저예요. 자유는 인쇄된 활자가...
우리는 성경을 커다란 생각들의 모음집처럼 대할 때가 있어요. 하나님이 큰 뜻은 주셨고, 세부적인 표현은 사람 저자들의 몫이었으리라 여기는 거죠. 그런데 정작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은 성경을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그들은 하나님이 단어 하나, 글자 하나까지 감동하셨다고 믿었어요. 이것이 완전축자영감의 교리예요. 성령께서 본문의 구체적인 단어들까지 이끄셨다는 뜻...
성경을 펴 놓고도 정작 그 책을 쓰신 분은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정보만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어요.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머리는 가득 채웠는데 마음은 텅 빈 채로 나올 수도 있고요. 성경은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고린도전서 8:1, 개역한글)라고 말해요. 지식은 부풀리지만, 계시는 세워요. 그 차이는 머리에 있지 않아요. 마음이...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아는 것과, 성경이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 아는 것은 달라요. 사역 초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며 아주 구체적으로 이렇게 이르셨어요.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마태복음 10:5-6 (개역한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니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면, 우리는 세계...
성경을 읽는 정직한 방법은 두 가지인데, 대부분은 그중 하나만 가지고 있어요. 첫째는 가까이 들여다보는 일이에요. 한 구절을 붙들고 거기 머물러요. 아침에 읽고 점심때 다시 곱씹어요. 몇 년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단어 하나가 그제야 눈에 들어와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편 1:2 (개역한글) 이게 현미경으로...
많은 사람이 구약을 그저 무거운 율법이 빼곡한 역사책으로 읽어요. 그렇게 읽으면 남는 건 혼란과 두려움뿐이에요. 구약을 제대로 읽으려면,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읽기로 바꿔야 해요. 성령께 기대어 배우고, 본문 속에서 그리스도를 직접 보여 주시도록 맡겨 드려야 해요. 뜻을 결정하는 건 역사적 정황이에요. 영어 성경의 초기 번역자였던 Miles Cover...
구약에서 하나님은 왕위에 오르는 사람에게 남다른 명령 하나를 주셨어요. 군대를 더 키우라거나 궁전을 더 높이 올리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먼저 펜을 들라고 하셨어요.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한 이 율법서를 등사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신명기 17:18-19 (개역한글) 왕은 성경의 첫 다섯 권을 자기 손으로 직접 써야...
성경을 읽다가 족보가 나오면 대부분은 훌쩍 건너뛰어요. 낯선 옛 이름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으니, 정보의 "블랙홀"처럼 느껴지죠. 없어도 그만인 것 같고, 메마르고요. 그런데 하나님 나라에는 없어도 그만인 말씀이란 없어요. 창세기 5장을 펴 보면 아담부터 노아까지 이름이 차례로 이어져요. 겉으로 보면 누가 태어나고 누가 죽었다는 기록일 뿐이에요. 그런데 이...
법정은 이미 판결을 내렸어요. 판사는 자리에서 내려갔고, 판결봉도 울렸어요. 그런데 피고인이 다시 일어나 이렇게 물어요. “그런데… 정말 확실한가요?” 자기 구원을 의심하는 신자의 모습이 꼭 이래요.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잃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진실한 신자들을 정신과 진료실까지 데려갔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담대함을 빼앗았고, 기쁜 소식을...
부활하신 그날, 예수님은 무엇이든 하실 수 있었어요.그런데 낙심한 두 사람과 함께 걸으시며성경을 풀어 주셨어요. 그것도 아무 내용이나가 아니었어요.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누가복음 24:27 (개역한글) 이스라엘에 관한 것이 아니었어요.성공에 관한 것이 아니었어요.인생의 돌파구에 관한 것도 아니었어요. 자기에 관한 것이...
손에 들 수 있는 책 한 권이 있어요. 당신의 인생을 만드신 분이 직접 쓰신 사용설명서예요. 그 안에는 답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답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이 함께 들어 있어요. 생명이에요. 성경은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말해요. 헬라어로는 한 단어예요. (테오프뉴스토스) θεόπνευστος — “하나님이 숨을 불어넣으신”. 개역한...
우리는 대개 성경을 비상약처럼 다뤄요.마음이 조급할 때 한 알.삶이 무거워질 때 한 구절. 그런데 말씀은 위기용으로 주어진 게 아니에요.날마다, 하루하루 읽으라고 주신 거예요.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고, 씻기고.네 가지가 저마다 다른 일을 해요. 어떤 날은 넓게 읽어요. 마음에 앉은 먼지를 물로 헹구듯이.어떤 날은 속도를 늦추고 펜을 들어요. 한 문장이...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낙심해 있었어요.믿음이 없어서가 아니었어요.예수님이 곁가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었어요. 그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 누가복음 24:21 (개역한글) 중심에는 이스라엘이 있었어요.예수님은 그 곁에 딸린 수단이었고요. 오늘도 그런 일이 벌어져요.문제를 해결하려고 예수님을 찾고,목표를...
가끔 우리는 손에 무엇을 들고 있는지 잊어버려요.숨을 쉬는 책이에요. 바울은 이렇게 써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개역한글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이라고 옮긴 이 대목은 헬라어로 단어 하나예요: (theopneustos) θεόπνευστος — “하나님이 숨으로 내쉬신”디모데후서 3:16 성경이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짐작을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