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책

가끔 우리는 손에 무엇을 들고 있는지 잊어버려요.
숨을 쉬는 책이에요.
바울은 이렇게 써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 개역한글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이라고 옮긴 이 대목은 헬라어로 단어 하나예요: (theopneustos) θεόπνευστος — “하나님이 숨으로 내쉬신”
디모데후서 3:16
성경이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짐작을 모아 놓은 기록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성경은 숨이에요.
생명을 실어 나르는, 영으로 가득 찬 숨이에요.
창세기 2장에서 아담을 빚으신 그 숨,
흙 한 줌을 산 영으로 바꿔 놓은 그 숨이
이 책장마다 가득 담겨 있어요.
그러니 말씀을 읽을 때, 아주 잠깐이라도
당신은 지식을 얻고 있는 게 아니에요.
마음이 필요한 줄도 몰랐던 산소를 들이마시고 있는 거예요.
우리 안에서 정말 굶주려 있는 건
힘도, 답도, 분명함도 아니고…
숨일 때가 많아요.
디모데후서 3:16-17 (개역한글)
성경을 펼치는 순간, 당신 안의 무언가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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