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가정의 책장에 성경이 꽂혀 있어요. 그 안에는 진리가 담겨 있고요. 그런데 그 성경이 누구를 자유케 하지는 않아요.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만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그보다 좁게 말씀하셨어요.

"너희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한복음 8:32 (개역한글)

순서가 중요해요. 아는 것이 먼저예요. 자유는 인쇄된 활자가 아니라 앎을 뒤따라와요.

그래서 하나님은 구약을 그림으로 가득 채우셨어요. 바울은 그 일들이 본보기로 일어났다고 말해요.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고린도전서 10:11 (개역한글)

바울이 쓴 단어는 (튀포스) τύπος — "본, 모형"이에요. 개역한글은 이 말을 "거울"로 옮겼어요. 모형은 눈으로 보는 교재예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십자가에 대한 강의를 건네주지 않으셨어요. 바다를 가르시고, 마른 땅을 밟고 건너게 하시고, 원수들이 바닷가에 죽어 있는 것을 눈으로 보게 하셨어요. 알 수 있도록 그림으로 그려 주신 거예요.

한 번도 들여다본 적 없는 진리는 이번 한 주를 바꾸지 못해요. 아는 진리는 바꿔요.

모자랐던 건 진리가 아니었어요. 그 진리를 아는 것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