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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기쁘게 하려다 잃은 왕좌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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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때로는 가장 깊은 싸움이 병 자체가 아니에요 —내가 내 마음에 얹어 놓은 압박이에요. 너무나 낫고 싶어서 애쓰기 시작해요:내가 충분히 고백했나?제대로 믿고 있는 걸까?기도를 충분히 오래 했나? 그렇게 애쓰는 사이 어딘가에서, 안식이 사라져요.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필요한 유일한 수고가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해요.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
사람으로 가득한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혼자일 수 있어요. 북적이는 사무실, 꽉 찬 예배당, 온 식구가 둘러앉은 저녁 식탁 — 그런데도 내 옆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몇 명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와, 누군가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느끼는 자리 사이의 거리 문제예요. 성경은 이 주제를 피해 가...
또 넘어졌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넘어진 그 일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었어요. “많이 실망하셨겠지.” 이 한 문장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한구석에 품어 봐요. 무신론자의 당당한 반박도 아니고, 신학자의 논쟁도 아니에요. 그저 혼자 삼키고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두려움이에요.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를 보며 고개를...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성경은 일흔네 번, 대부분의 독자가 그냥 지나치는 한 단어를 끼워 넣어요. 절 끝에 괄호 안에 조용히 앉아 있어서, 사람들은 각주쯤으로 여기고 넘어가요. 그런데 그 작은 단어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실용적인 지시라면 어떨까요? 그 단어는 셀라예요. 시편에 일흔한 번, 하박국에 세 번 나와요. 다른 책에는 없어요. 설명해 주는 선지자도 없고, 정의해 주는 사도...
율법은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요. 은혜는 무엇이 이미 이루어졌는지 말해요. 한쪽은 당신에게 요구하고, 다른 한쪽은 당신에게 공급해요. 그리고 성경은 오늘 우리가 둘 중 어느 쪽 아래 살고 있는지 아주 분명하게 말해요. 로마서 6:14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지나가듯 들어 본 구절이에요. 그런데 그 말씀이 실제로 무엇을 선언하는지 멈춰 서서 생각해 본...
믿음은 억지로 끌어올리는 감정이 아니에요.믿음은 하늘에서 통하는 화폐이고, 또 하나의 맞춤이에요 —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말하는 것이지요. 바울은 아주 분명하게 말해요. “말씀이 네게 가까와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로마서 10:8 (개역한글)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도 그래요.창조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어둠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대부분의 사람은 샬롬을 "평강"이라고 옮겨요. "집"이라는 말을 "건물"이라고 옮기는 것과 비슷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한참 모자라요. 샬롬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가장 풍성한 단어 가운데 하나예요. 구약에 250번 넘게 나와요. 날마다 주고받는 인사였고, 군대 앞에 선포된 말이었고, 선지자들이 약속한 말이었고, 하나님의 이름 가운데 하나에도 들어 있...
엘리야는 화요일에 하늘에서 불을 내렸어요. 그리고 수요일에는 나무 아래 주저앉아 하나님께 죽게 해 달라고 구했어요. 이건 믿음이 약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진짜 몸을 가지고, 진짜 한계를 가진 진짜 선지자의 이야기예요. 성경은 그 장면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했어요. 엘리야를 망신 주려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바닥을 칠 때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
법정은 이미 판결을 내렸어요. 판사는 자리에서 내려갔고, 판결봉도 울렸어요. 그런데 피고인이 다시 일어나 이렇게 물어요. “그런데… 정말 확실한가요?” 자기 구원을 의심하는 신자의 모습이 꼭 이래요.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잃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진실한 신자들을 정신과 진료실까지 데려갔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담대함을 빼앗았고, 기쁜 소식을...
히브리어 성경에는 우리말 한 단어로는 도무지 옮겨지지 않는 말이 하나 있어요. 번역자들은 ‘자비’라고도 했고 ‘인자’라고도 했고, ‘긍휼’, ‘인애’, ‘성실’, ‘선대’라고도 옮겼어요. 어느 것이나 한 조각씩은 담아내요. 그런데 전부를 담아내는 말은 없어요. 그 단어가 (헤세드) חֶסֶד예요. 구약에 251번 나와요. 시편을 온통 적시고 있어요. 룻의...
정신의학 교과서와 복음서가 똑같은 말을 해요.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거예요. 다른 점이라면, 복음서는 그 말을 이천 년 먼저 했다는 거예요. 염려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에요. SNS와 24시간 뉴스가 만들어 낸 현대의 병이 아니에요. 다윗은 시편에서 염려를 털어놓았고, 엘리야는 생애 최대의 승리 직후에 염려에 무너졌고, 바울은 날마다 염려를 짊어졌어요. 예...
하나님은 어둠을 보시고도 그것을 설명하지 않으셨어요.어둠을 두고 한마디 보태지도 않으셨고요.분석하지도 않으셨어요. 그 어둠 속으로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창세기 1:3 (개역한글) 당신은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어요.바울은 믿음이 일하는 방식에서 바로 그 형상을 짚어 줘요: “내가 믿는고로 말하였다”고린도후서 4:...
주변에서 이런 말을 참 자주 들어요.“이제 나이가 들었나 봐.”“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네.”“요즘 어찌나 깜빡깜빡하는지.”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입으로 하는 고백을 가볍게 보지 않아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잠언 18:21 (개역한글) 말은 현실을 설명하기만 하는 게 아니에요. 현실을 빚어 가요.그래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쇠퇴를 선포할 때,...
고백 이야기를 해 볼게요. 죄를 고백해야 용서를 받는다는 말을 들었어요.그런데 성경은 믿는 사람에게 이미 용서받았기에 고백하라고 가르쳐요. 요한은 이렇게 써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요한일서 1:9 (개역한글) 이건 하나님이 끊어진 교제를 회복시키시는 장면이에요. 당신을 다시 구원하시는 게 아니고요....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길이 처음에는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어요.오히려 너무 단순해서 미덥지 않을 정도예요. 어떤 분은 이렇게 물어요. “아직도 이렇게 씨름하고 있는데,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다라고 선포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 물음에 성경이 답해요.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브리서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