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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속에서 혼자일 때
사람으로 가득한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혼자일 수 있어요. 북적이는 사무실, 꽉 찬 예배당, 온 식구가 둘러앉은 저녁 식탁 — 그런데도 내 옆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몇 명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와, 누군가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느끼는 자리 사이의 거리 문제예요. 성경은 이 주제를 피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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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가득한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혼자일 수 있어요. 북적이는 사무실, 꽉 찬 예배당, 온 식구가 둘러앉은 저녁 식탁 — 그런데도 내 옆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몇 명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와, 누군가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느끼는 자리 사이의 거리 문제예요. 성경은 이 주제를 피해 가...
한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어요. 모세의 율법이 생기기 사백 년도 더 전에요. 명령도 없었고, 의무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어요.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반응, 그것뿐이었어요.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에요. 그리고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이고요. 십일조 이야기는 대개 의무에서 시작해요. “십일조를 드려야 하나요?” “안...
하나님은 말씀 속에 보물을 숨겨 두세요. 찾을 만큼 굶주린 사람이 기어이 찾아내도록요. 시편 91편은 흔히 보호의 시편이라 불려요.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고, 재앙이 우리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한다고 약속하지요. 그런데 그 보호는 대체 어디서 흘러나오는 걸까요? 그것은 당신이 어디에 사는가에서 시작돼요.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정의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절반만 말한 셈이죠. 로마에 가서 분수 하나 보고 와서는 로마를 다 봤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신약에서 “은혜”로 옮겨진 헬라어는 (카리스) χάρις예요. 147구절에 걸쳐 156번 나와요. 바울이 이 단어를 썼고, 요한은 복음서 서문을 이 단어 위에 세...
성경이 “교회”라고 말할 때, 그건 한 번도 벽이나 강단이나 좌석 수를 가리킨 적이 없어요. 헬라어 (에클레시아) ἐκκλησία —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 은 은혜로 한 가족이 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개역한글은 이 말을 “교회”로 옮겼어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태복음 16:18 (개역한글) 건축을 말씀하신 게...
신약 성경은 두 종류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나눠요. 하나는 자유를 가져와요.다른 하나는 짐을 지워요. 바울은 이 문제와 자주 부딪혔어요. 어떤 신자들이 복음에 규례와 의식과 사람의 노력을 섞기 시작했거든요. 말은 그럴듯하게 경건했지만, 거기에 생명은 없었어요.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썼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우리는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인 줄 알아요.의로우신 분인 줄도 알아요.그런데 성경은 그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간 이야기를 보여 주고 싶어 해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한일서 4:8 (개역한글) 사랑은 하나님의 기분이 아니에요.하나님 그분 자신이에요. 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사람 쪽으로 움직여요.사랑은 주어요.사랑은 회복시켜요.사랑은 채워 주어요.사랑은 당신의...
무너진 결혼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아요 — 조금씩 깎여 나가요.여기서 날 선 말 한마디.저기서 싸늘한 침묵 하나.그러다 멀어진 거리가 당연해져요. 그러던 어느 날, 끝처럼 느껴지는 일이 찾아와요.신뢰가 무너져요.한쪽 마음이 등을 돌려요.그리고 마음 깊은 데서 이런 소리가 들려요. 이제 정말 끝인가 봐. 그런데 하나님은 끝처럼 보이는 자리에서 시작을 만드시는...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 듣는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요.다섯 단계.세 가지 신호.마음속 신호등.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요한복음 10:27, 개역한글) 아이는 엄마 목소리를 공부해서 알아듣는 게 아니에요.그 품에 속해 있으니까 알아듣는 거예요. 당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건 당신이 성숙해서가 아니에요.당신이 그분의...
아이가 암에 걸렸다고 해서 부모가 아이를 미워하지는 않아요. 부모가 미워하는 건 아이를 갉아먹는 그 병이에요. 하나님이 죄를 보시는 눈이 그래요.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야고보서 1:15 (개역한글) 하나님은 당신의 평안을 훔쳐 가는 것을 미워하세요.당신의 온전함을, 당신의 앞날을 앗아 가는 것을 미워하세요.당신을 부수는 것을 미워하세요.당신을...
아브람은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어려워했어요. 그의 말이 그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요.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창세기 15:2 (개역한글) 아브람의 눈에는 빈 품과 빈 집만 보였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불평에 답하지 않으시고, 그의 시선에 답하셨어요. 하나님이 그날 밤 아브람에게 하신 말씀은 “더 믿어 보라”가 아니었...
짜증은 좀처럼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서 시작되지 않아요.대개는 내 안에 앉아 있는 걱정에서 시작돼요. 말하지 못한 부담은 작은 일을 날카로운 일로 바꿔 놓아요.오해받은 말투 하나가 다툼이 되고요.지나가는 한마디가 상처가 돼요. 성경은 이렇게 말해요: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잠언 12:25 (개역한글) 마음이 무거우면 말에 날이...
하나님은 완벽한 가족이 있어야 구원을 시작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한 사람이면 충분해요. 홍수가 밀려오기 직전,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세요.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창세기 7:1 (개역한글) 여기서 의롭다고 불린 사람은 노아 한 명이에요. 그런데 그 초대장에는 노아와 이어진 사람들이 전부 들...
혈루증 앓던 여자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댔을 때, 그는 눈에 띄고 싶지 않았어요.오히려 아무도 모르게 지나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돌아서서 그를 보시고, 하나님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한 마디를 건네셨어요. “딸아.”헬라어로는 (뒤가테르) θυγάτηρ — “딸, 품에 품은 사랑받는 자녀”예요. 개역한글은 이 말을 “딸아”라고 옮겼어요. “여자여”...
하나님은 때때로 한 사람에게서 시작하세요. 그 한 사람을 통해 같은 지붕 아래 있는 모두에게 닿으시려고요. 빌립보 감옥에서 일어난 일이 그랬어요. 죄수들이 다 도망친 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간수가 있었어요. 그 공포를 뚫고 바울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사도행전 16:28 (개역한글) 그 사람이 떨며 엎...
부모로 살다 보면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 순간이 있어요. 생각지도 못한 선택을 하는 아이를 지켜보게 되죠.태도가 달라져요.선택이 어긋나요.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 아이가 이런 사람이 되어 가는 걸까? 제 딸에게서도 그런 시간을 겪었어요. 우리가 가르쳐 온 가치와는 전혀 닮지 않은 모습이 보이던 계절이었죠. 그럴 때 반응하고, 지적하고, 규칙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