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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실수”

16개의 글을 찾았어요

기대하면 욕심인가요

한 아이가 마른 낙엽을 갈퀴로 긁어모아 커다란 광주리에 담아요. 낙엽은 가벼워서 금세 수북이 쌓이고, 광주리는 벌써 다 찬 것처럼 보여요. 그러자 아이가 그 안에 들어가 발로 꾹꾹 밟아요. 낙엽이 내려앉고, 다시 자리가 생겨요. 또 긁어모으고, 또 채우고, 또 밟아요. 그다음엔 광주리를 흔들어 쌓인 더미를 가라앉히고 다시 더 담아요. 마침내 낙엽 한 장도...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 잃은 왕좌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왕좌를 잃었어요.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왕좌를 지켰고요. 이 두 왕의 차이가 곧 사람의 인정 위에 세운 인생과 하나님의 용납 위에 세운 인생의 차이예요. 사람 비위를 맞추는 건 타고난 성격이 아니에요. 영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성경은 이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요. "사람을 기쁘게 하...

아가페, 조건이 붙지 않는 사랑

헬라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가 넷이에요. 우리말에는 하나예요.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역사상 그 어떤 신학 논쟁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들어 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난 피자를 사랑해”라고 말해요. 우리말은 두 문장을 같은 단어로 처리해요. 헬라어는 그러지 않아요. 헬라어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

번아웃, 쉬어도 된다는 허락

한 선지자가 하늘에서 불을 내렸어요. 사백오십 명의 거짓 선지자와 온 나라 앞에서 맞붙어 이겼고, 왕의 병거보다 앞서 달렸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하나님께 이제 그만 데려가 달라고 구했어요. 그게 번아웃이에요. 재능이 모자라서가 아니에요. 믿음이 약해서도 아니고, 인격이 무너져서도 아니에요. 번아웃은 쏟아낸 양이 채워진 양을 넘어설 때 찾아와요. 그리...

당신의 우울은 믿음의 실패가 아니에요

엘리야는 화요일에 하늘에서 불을 내렸어요. 그리고 수요일에는 나무 아래 주저앉아 하나님께 죽게 해 달라고 구했어요. 이건 믿음이 약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진짜 몸을 가지고, 진짜 한계를 가진 진짜 선지자의 이야기예요. 성경은 그 장면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했어요. 엘리야를 망신 주려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바닥을 칠 때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을까요?

법정은 이미 판결을 내렸어요. 판사는 자리에서 내려갔고, 판결봉도 울렸어요. 그런데 피고인이 다시 일어나 이렇게 물어요. “그런데… 정말 확실한가요?” 자기 구원을 의심하는 신자의 모습이 꼭 이래요.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잃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진실한 신자들을 정신과 진료실까지 데려갔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담대함을 빼앗았고, 기쁜 소식을...

안식은 사치가 아니에요

하나님은 모든 일을 마치시고, 지으신 것을 하나하나 둘러보신 뒤, 뜻밖의 일을 하셨어요. 쉬셨어요. 피곤하셔서가 아니에요. 모든 것이 다 완성되었기 때문이에요. 일곱째 날의 안식, 이 한 번의 쉼이 성경에 나오는 모든 평안과 공급과 보호의 약속을 떠받치는 토대가 되었어요. 그런데도 대부분의 믿는 이들은 여전히 안식을 자기 형편에는 과분한 사치처럼 여기며 살...

굴까지 따라오신 하나님

문제에서 도망치기 시작하면, 대개 엉뚱한 자리에 가 있게 돼요. 엘리야는 이세벨을 피해 도망치고 도망쳐서 호렙 산(시내 산)까지 갔어요. 율법의 산이었죠. 하나님은 그에게 거기로 가라고 하신 적이 없어요. 그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간 게 아니라, 두려움에 떠밀려서 거기까지 간 거예요. 맡겨진 자리에서 한참 떨어진 곳, 그는 굴 속에 숨어 있었어요. 그런데...

실수가 흔들 수 없는 자리

많은 신자들이 의로움을 얇은 유리처럼 다뤄요. 아름답지만, 조금만 부딪히면 산산조각 날 것처럼요. 그런데 성경은 전혀 다른 말을 해요.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브리서 10:14 (개역한글) 여기서 “영원히”로 옮겨진 말은 (에이스 토 디에네케스) εἰς τὸ διηνεκές — “끊어짐 없이 계속”이에요. 시간을 가...

염려에 대한 성경의 대답

정신의학 교과서와 복음서가 똑같은 말을 해요.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거예요. 다른 점이라면, 복음서는 그 말을 이천 년 먼저 했다는 거예요. 염려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에요. SNS와 24시간 뉴스가 만들어 낸 현대의 병이 아니에요. 다윗은 시편에서 염려를 털어놓았고, 엘리야는 생애 최대의 승리 직후에 염려에 무너졌고, 바울은 날마다 염려를 짊어졌어요. 예...

합당치 않은 건 당신이 아니에요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고린도전서 11:27 (개역한글)“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린도전서 11:29 (개역한글) 이 말씀 때문에 많은 신자가 주의 상 앞에서 뒷걸음질 쳐요. 나는 합당치 않다고 느끼니까요.그런데 바울은 사람이...

지혜, 인생을 되사는 재산

실수하지 않으려고, 밀려오는 압박을 앞질러 가려고, “옳은” 결정을 내리려고 우리는 참 많은 힘을 써요.그런데 더 나은 길이 있어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야고보서 1:5 (개역한글) 지혜는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에요.하나님이 빚어 주신 통찰이에요.싸우지 않아도 될 싸움, 맺지 않아도 될 관계, 지지...

하나님은 당신의 흠에 놀라지 않으세요

믿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내 눈에는 아직 흠이 보이는데도 하나님은 나를 깨끗하다고 보신다는 사실이에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요한복음 15:3 (개역한글) .깨끗해지는 중이 아니라 — 이미 깨끗하다고 하세요.여기 쓰인 말은 (에데) ἤδη — “이미, 벌써”예요. 개역한글도 “이미...

죄가 은혜를 만날 때

바울은 번역자들이 담아내기 버거워할 만큼 흘러넘치는 단어 하나를 썼어요. (휘페르페리쓔오) ὑπερπερισσεύω — “넘치는 것을 넘어 넘쳐흐르다” 그가 이렇게 적어요.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로마서 5:20 (개역한글) 은혜가 죄와 맞먹었다는 말이 아니에요.은혜가 죄와 균형을 맞췄다는 말도 아니에요.은혜가 죄를 덮어 버렸어요. 이것은 하나님...

예수님은 당신을 가족이라 부르세요

혈루증 앓던 여자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댔을 때, 그는 눈에 띄고 싶지 않았어요.오히려 아무도 모르게 지나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돌아서서 그를 보시고, 하나님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한 마디를 건네셨어요. “딸아.”헬라어로는 (뒤가테르) θυγάτηρ — “딸, 품에 품은 사랑받는 자녀”예요. 개역한글은 이 말을 “딸아”라고 옮겼어요. “여자여”...

고백은 값을 치르는 일이 아니에요

고백 이야기를 해 볼게요. 죄를 고백해야 용서를 받는다는 말을 들었어요.그런데 성경은 믿는 사람에게 이미 용서받았기에 고백하라고 가르쳐요. 요한은 이렇게 써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요한일서 1:9 (개역한글) 이건 하나님이 끊어진 교제를 회복시키시는 장면이에요. 당신을 다시 구원하시는 게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