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내 눈에는 아직 흠이 보이는데도 하나님은 나를 깨끗하다고 보신다는 사실이에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요한복음 15:3 (개역한글) .
깨끗해지는 중이 아니라 — 이미 깨끗하다고 하세요.
여기 쓰인 말은 (에데) ἤδη — “이미, 벌써”예요. 개역한글도 “이미 깨끗하였으니”라고 옮겼으니, 당신의 성경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성경은 두 종류의 씻음을 말해요.

  • 단번에 이루어진 목욕 (디도서 3:5; 히브리서 10:10)

  • 삶의 “먼지”를 날마다 씻어내는 일 (요한복음 13:10)

먼지는 실제예요. 실수도, 연약함도, 유혹도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먼지가 당신의 신분을 바꾸지는 못해요. 먼지가 당신의 이야기를 다시 쓰지도 못해요. 먼지가 그리스도께서 입혀 주신 의의 옷을 벗겨 내지도 못해요.

바울은 이렇게 써요.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로마서 8:1 (개역한글) .
여기 쓰인 말은 (뉜) νῦν — “이제, 바로 지금”이에요.
이제예요 — 당신이 스스로를 고친 다음이 아니라요.
이제예요 — 기도를 더 많이 쌓은 다음이 아니라요.
이제예요 — 삶이 엉망으로 느껴지는 순간에도 예수님의 피가 당신 위에 그대로 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이 당신을 보실 때, “죄에 덮인 사람”을 보지 않으세요.
물론 죄는 여전히 우리 연약한 인간성 안에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보세요. 덮이고, 씻기고, 기쁘게 받아들여진 사람으로요 (에베소서 1:6).

그래서 당신은 담대히 나아갈 수 있어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도, 눈치를 보면서도 아니고요.
당신은 문 밖에서 들어가려 애쓰는 손님이 아니에요. 이미 식탁에 앉아 있는 자녀예요.

아버지는 당신의 흠 앞에서 움찔하지 않으세요. 아들이 다 이루신 일을 보고 계시니까요.

은혜는 당신이 받아들여지려고 애쓰는 삶이 아니라, 이미 받아들여진 자리에서 살아가는 삶을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