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에서 도망치기 시작하면, 대개 엉뚱한 자리에 가 있게 돼요.

엘리야는 이세벨을 피해 도망치고 도망쳐서 호렙 산(시내 산)까지 갔어요. 율법의 산이었죠. 하나님은 그에게 거기로 가라고 하신 적이 없어요. 그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간 게 아니라, 두려움에 떠밀려서 거기까지 간 거예요.

맡겨진 자리에서 한참 떨어진 곳, 그는 굴 속에 숨어 있었어요.

그런데도 하나님이 거기 계셨어요.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열왕기상 19:9 (개역한글)

이 질문이 많은 것을 알려 줘요. 하나님이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라고 물으셨다는 건, 하나님도 여기까지 오셨다는 뜻이니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남아 엘리야가 돌아오기만 기다리지 않으셨어요. 광야까지 따라가셨어요. 굴 속까지 따라 들어가셨어요. 그의 실수 속으로까지 따라 들어가셨어요.

당신이 지도 밖으로 달아난다 해도, 하나님의 시야 밖으로는 나갈 수 없어요. 두려움에 떠밀려 아무도 없는 캄캄한 자리까지 내려간다 해도, 하나님은 그 굴 안으로 함께 들어오셔서 물으세요.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하나님은 당신을 실수 속에 버려 두지 않으세요. 거기서 만나 주시고, 거기서 손잡아 데리고 나오세요.

당신이 아무리 길을 잃어도, 하나님이 찾지 못하실 만큼 멀리 간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