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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글을 찾았어요

삭개오를 바꾼 건 책망이 아니었어요

율법적인 설교는 압박과 위협에 기댑니다 — 아니, 기대요. 요구하면 순종이 따라 나온다고 여기지요.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아요. 밖에서 걸어 놓은 규칙은 순종보다 반발을 불러올 때가 더 많아요. 마음이 정말로 바뀌는 자리는 따로 있어요. 값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는 자리예요.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나님이 나에게 실망하셨을까요?

또 넘어졌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넘어진 그 일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었어요. “많이 실망하셨겠지.” 이 한 문장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한구석에 품어 봐요. 무신론자의 당당한 반박도 아니고, 신학자의 논쟁도 아니에요. 그저 혼자 삼키고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두려움이에요.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를 보며 고개를...

어느 때까지니이까

하나님께 가장 많이 올라가는 질문 중 하나는 아마 이것일 거예요."주님… 도대체 언제까지인가요?" 다윗도 똑같이 물었어요.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영히 잊으시나이까"시편 13:1 (개역한글) 그런데 다윗은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았어요. "나는 오직 주의 인자하심을 의뢰하였사오니 내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시편 13:5 (개역한글) 여기...

군중에서 눈을 떼세요

군중에 시선을 빼앗기면 정작 구주를 놓치기 쉬워요. 여리고의 거리는 아수라장이었어요. 웅성거림과 발소리, 뒤섞인 소음이 가득했지요. 다들 밀고 밀치며 그 유명한 선생을 한 번이라도 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유명한 사람을 구경하는 것과, 나를 건져 줄 생명줄을 붙드는 심정으로 바라보는 것은 달라요. 삭개오는 키가 작았어요. 사람들 어깨 너머로는 아무것도 볼 수...

카리스, 은혜를 다시 정의하는 헬라어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정의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절반만 말한 셈이죠. 로마에 가서 분수 하나 보고 와서는 로마를 다 봤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신약에서 “은혜”로 옮겨진 헬라어는 (카리스) χάρις예요. 147구절에 걸쳐 156번 나와요. 바울이 이 단어를 썼고, 요한은 복음서 서문을 이 단어 위에 세...

용서, 값은 이미 다 치러졌어요

법정과 십자가는 같은 말을 해요. 빚은 다 갚아졌다는 말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십자가는 앞으로 믿게 될 모든 사람의 빚까지 갚았다는 거예요. 그들이 태어나기 이천 년 전에요. 용서는 자기계발서 선반에서 막 꺼내 온 참신한 발상이 아니에요. 성경의 중심 사건이에요. 에덴에서 빈 무덤까지, 성경 전체의 흐름은 한 사건을 향해 달려가요. 하나님이 인류가 진...

헤세드, 끝까지 놓지 않는 사랑

히브리어 성경에는 우리말 한 단어로는 도무지 옮겨지지 않는 말이 하나 있어요. 번역자들은 ‘자비’라고도 했고 ‘인자’라고도 했고, ‘긍휼’, ‘인애’, ‘성실’, ‘선대’라고도 옮겼어요. 어느 것이나 한 조각씩은 담아내요. 그런데 전부를 담아내는 말은 없어요. 그 단어가 (헤세드) חֶסֶד예요. 구약에 251번 나와요. 시편을 온통 적시고 있어요. 룻의...

먼저 도착하신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이 건져 주신 일에 대해서는 곧잘 감사해요. 그런데 아예 들어가 보지도 않은 일, 하나님이 미리 막아 주셔서 겪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좀처럼 감사하지 않아요.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는 철저히 앞서 움직이는 면이 있어요. 그분은 당신 곁에서 나란히 걷기만 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당신보다 앞서서 걸으시는 분이에요. "나의 하나님이 그 인자하심으로 나...

하나님이 맹세하신 한 가지

“하나님이 나를 지겨워하시면 어쩌지?이번엔 내가 너무 멀리 가버린 건 아닐까?” 혹시 이런 생각을 품고 있었다면, 이 말씀이 맹세로 답해요. “나의 인자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화평케 하는 나의 언약은 옮기지 아니하리라…내가 다시는 너를 노하지 아니하며 다시는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기로 맹세하였노니”이사야 54:9–10 (개역한글) 하나님은 이 말씀을 가볍게...

예수님이 가장 아끼신 이름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 고르실 수 있는 이름이 그토록 많았는데도,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라고 가장 자주 부르셨어요. 겸손해서가 아니었어요.예언이 이루어진 거예요. 다니엘은 이렇게 적었어요. "인자 같은 이가…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다니엘 7:13-14 (개역한글) "인자"는 낮은 이름이 아니에요.장차 오실 왕의 이름이에요....

선하심은 당신보다 빨라요

어떤 사람은 평생 복을 좇아 달려요.하지만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은 그럴 필요가 없어요.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시편 23:6 (개역한글) 여기서 “따르리니”는 뒤에서 어슬렁어슬렁 걸어온다는 말이 아니에요.히브리어로는 (라다프) רָדַף — “뒤쫓다, 추격하다, 끝까지 따라붙다”예요. 개역한글은 이 말을 “따르리니”로 옮...

영광은 바닥에서 시작됐어요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신 첫 장면은 바로 이 구절이에요.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태복음 8:20 (개역한글) 은하를 지으신 분이 자기가 만드신 세상에 나그네로 들어오셨어요.모든 것을 가지신 분이 없는 자리를 몸소 겪으셨어요.모든 영광을 받으셔야 할 분이 아무 환영도 받지 못하셨어요. 그 낮아지심은 어쩌다 그렇게 된 일이 아니었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거짓말

사람의 아픔을 거슬러 그 처음까지 따라가 보면, 결국 한 목소리가 던지는 한 가지 질문에 가 닿아요.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세기 3:1 (개역한글) 그것이 원수의 첫 번째 전략이었어요.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는 죄를 짓게 하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아요.의심하게 하는 것으로 시작해요 — 하나님의 선하심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