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에서 눈을 떼세요

군중에 시선을 빼앗기면 정작 구주를 놓치기 쉬워요.
여리고의 거리는 아수라장이었어요. 웅성거림과 발소리, 뒤섞인 소음이 가득했지요. 다들 밀고 밀치며 그 유명한 선생을 한 번이라도 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유명한 사람을 구경하는 것과, 나를 건져 줄 생명줄을 붙드는 심정으로 바라보는 것은 달라요.
삭개오는 키가 작았어요. 사람들 어깨 너머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요. 그런데 그의 간절함이 다른 종류의 집중을 만들어 냈어요. 그는 그저 궁금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이었어요.
이 장면은 광야에서 백성이 뱀에게 물리던 때를 떠올리게 해요. 하나님은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높이 달라고 하셨지요.
자기 상처만 들여다본 사람은 죽었어요. 뱀을 분석한 사람도 죽었어요. 아픔을 두고 원망한 사람도 죽었어요.
오직 자기에게서 눈을 떼고 치료책을 쳐다본 사람만 살았어요.
삭개오는 그 시야를 얻으려고 나무에 올라갔어요. 소음에서 자기를 떼어 내어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찾았지요. 그리고 예수님을 찾던 그는, 예수님이 이미 자기를 찾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오늘 당신 주위가 얼마나 시끄러운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좋아요가 몇 개인지, 싫은 소리가 얼마나 들리는지도 중요하지 않아요. 군중은 그저 한눈팔게 만드는 것일 뿐이에요.
한 번 바라보는 것으로 충분해요.
상처가 아니라 치료책을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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