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이 건져 주신 일에 대해서는 곧잘 감사해요. 그런데 아예 들어가 보지도 않은 일, 하나님이 미리 막아 주셔서 겪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좀처럼 감사하지 않아요.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는 철저히 앞서 움직이는 면이 있어요. 그분은 당신 곁에서 나란히 걷기만 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당신보다 앞서서 걸으시는 분이에요.

"나의 하나님이 그 인자하심으로 나를 영접하시며" 시편 59:10 (개역한글)

여기서 "인자하심"으로 옮겨진 말이 (헤세드) חֶסֶד — "은혜", "언약의 사랑"이에요. 당신의 헤세드가 되시는 하나님이 당신보다 먼저 가셔서 굽은 것을 곧게 하세요.

그분이 길을 닦아 두세요. 당신의 발이 땅에 닿기도 전에 울퉁불퉁한 곳을 평탄하게 만들어 두세요. 미팅이 유난히 잘 풀렸을 때, 사고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갔을 때, 검사 결과가 깨끗하게 나왔을 때, 당신은 그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건 운이 아니었어요. 은혜의 하나님이 당신보다 먼저 당신의 내일에 도착하셔서, 시간과 상황이라는 가구를 당신에게 유리하게 옮겨 두신 거예요.

우리가 받을 자격이 없을 때에도 그분은 우리를 인도하세요. 우리에게 유익하도록 가르치시고, 마땅히 행할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이세요.

당신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미래로 걸어 들어가는 게 아니에요. 이미 준비된 자리로 걸어 들어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