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불평을 그저 나쁜 습관쯤으로 여기곤 해요. 그런데 히브리어를 들여다보면, 불평은 습관이 아니라 덫이에요.

히브리어로 '불평하다'는 이런 말이에요: (룬) לוּן — “하룻밤 묵다, 유숙하다, 머물다”

형편을 두고 불평할 때, 우리는 사실 그 자리에 천막을 치고 있는 거예요. 어서 떠나고 싶다고 말하면서, 바로 그곳에서 “하룻밤 묵기로” 정하는 셈이지요. 불평하면, 머물러요.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원망했고, 그대로 광야에 머물렀어요. 스스로 울타리를 허물었고, 그 틈으로 원수가 들어왔어요.

지금 그 자리에서 나오고 싶다면, 먼저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달라져야 해요. 찬송은 나를 앞으로 실어 가는 수레이고, 불평은 나를 붙들어 놓는 닻이에요.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빌립보서 2:14 (개역한글)

개역한글은 이 말을 '원망'으로 옮겼어요. 성경을 펴서 그 단어가 나오는 자리들을 한번 따라가 보세요. 원망이 머무는 자리에 어떤 일이 이어지는지 보일 거예요.

거기 머물고 싶지 않다면, 거기 있는 것에 대한 불평부터 멈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