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환상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건 아니에요.
원수도 그림을 그릴 줄 알아요. 은근한 느낌, 두려운 장면, 혹은 듣기 좋은 공상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걸음을 늦추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성경은 그 둘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 줘요.

발람은 뜻밖의 예예요.
그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어요.
하나님과 동행하던 사람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가 산 위에 서서 하나님의 백성을 바라보았을 때,
“하나님의 신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이상을 보는 자” 민수기 24:2, 4 (개역한글)

여기서 “이상”으로 옮겨진 말이 (마하제) מַחֲזֶה — “환상, 보여 주신 그림”이에요. 개역한글은 이 단어를 ‘이상’이라고 적었어요.

그러면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요?

“강 가의 동산 같으며 … 물 가의 백향목들 같도다” 민수기 24:6 (개역한글)

생명과 뿌리내림, 안정과 번성으로 가득한 그림이에요.
시편 1편과 같은 향기가 나요.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시편 1:3 (개역한글)

하나님이 주시는 환상은 늘 이런 모습이에요

  • 평안을 가져다줘요. 당황이 아니라요.

  • 생명을 말해요. 두려움이 아니라요.

  • 진리 위에 닻을 내려 줘요. 혼란이 아니라요.

  • 예수님께로 이끌어요. 자기 자랑이 아니라요.

  • 성경과 맞아떨어져요. 결코 어긋나지 않아요.

하나님의 환상은 영혼을 회복시키고, 붙들어 주고, 뿌리내리게 해요.

원수가 보여 주는 그림은 아주 달라요

  • 지혜 없는 조급함이에요.

  • 분명함 없는 두려움이에요.

  • 사람을 홀로 떼어 놓는 장면이에요.

  • 자아를 부풀리는 공상이에요.

  • 말씀에서 멀어지게 하는 생각이에요.

원수의 환상은 마음을 흔들고 정신을 팔게 해요.
안으로 움츠러들게 하거나, 아래로 끌어내려요.
영적으로 들리지만, 속은 비어 있고 불안하고 무거워요.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빚어질수록 그 차이는 또렷해져요.
믿고 따라가도 좋은 환상은 언제나 그분의 성품을 비추거든요.

하나님의 환상은 우리를 자라나게 해요.
원수의 환상은 우리를 애쓰게 만들어요.

하나님께로부터 온 환상은 언제나 그분의 평안과 그분의 진리와 그분의 마음을 품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