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그 앞에 놓인 땅에는 견고한 성벽과 거인들이 있었어요. 자연의 장애물까지 최고조였죠. 요단강은 강둑을 넘어 넘실거리고 있었어요.

보통의 지도자라면 전쟁의 계획이나 성벽의 두께를 들여다봤을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주신 전략은 달랐어요. 거인을 연구하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말씀을 묵상하라고 하셨어요.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개역한글)

우리는 흔히 문제를 이기려면 그 문제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 삶의 (아나킴) עֲנָקִים — “거인들”, 개역한글이 “아낙 자손”이라 옮긴 그 존재들을 기진맥진할 때까지 분석하죠. 하지만 두려운 것을 오래 들여다본다고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아요. 사람은 영광을 바라볼 때 달라져요.

말씀으로 마음을 채운다고 해서 현실을 외면하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더 높은 현실에 자기를 붙들어 매는 거예요. 목표는 지식을 쌓는 게 아니에요. 지식은 자아만 부풀릴 뿐이죠. 목표는 계시예요.

계시는 사람을 바위처럼 만들어요. 곁에 있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흔들림 없는 안정감이 생기죠. 어두운 방에서 당신이 왜 빛처럼 보이는지 그들은 모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당신이 지닌 평안에 이끌리게 될 거예요.

원수의 움직임이 당신의 시선을 좌우하게 두지 마세요. 하나님이 하신 말씀으로 마음을 채우세요. 형통은 그 시선을 따라와요.

승리는 전투를 연구하는 데 있지 않고, 사령관을 아는 데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