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은 피할 수 없어요. 예수님도 그 점을 숨기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내게 일어나는 일을 다 막을 수는 없어도,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온전한 권세가 있어요.

예수님은 명령이면서 동시에 약속인 말씀을 주셨어요.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 요한복음 14:27 (개역한글)

말씀의 형태를 눈여겨보세요. "말라"예요.

헬라어 원문은 (메 타랏세스토) μὴ ταρασσέσθω — "마음이 뒤흔들리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예요. 개역한글은 이것을 "마음에 근심도 말고"로 옮겼어요. 곧 마음의 상태가 내 관할 아래 있다는 뜻이에요. 예수님이 나 대신 "말라"고 해 주실 수는 없어요. 배우자가 대신해 줄 수도 없고, 목사님이 대신해 줄 수도 없어요. 내 마음이 공포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에요.

그 말은 내게 선택권이 있다는 뜻이에요. 나쁜 소식이 날아들 때, 압박이 조여 올 때, 눈 깜짝할 사이의 결정이 내 앞에 놓여요. 늘 하던 대로 불안이 끌어당기는 힘에 몸을 맡길 수도 있고, 마음의 문 앞에 버티고 서서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안 돼. 너는 여기 못 들어와."

이것을 습관으로 삼으세요. 가슴이 조여 오고 생각이 빨라지기 시작할 때, 자신에게 말을 거세요. 소리 내어서요.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내 감정 위에 권세를 행사하세요. 나는 내 감정의 피해자가 아니라, 내 마음의 문지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