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은 죄를 못 본 척하실 수 없어요.
사랑이신 하나님은 죄인을 못 본 척하실 수 없어요.

이 두 진리는 서로 반대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처럼 보여요. 십자가를 보기 전까지는요.

성경은 이렇게 말해요.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고린도후서 5:21 (개역한글) .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했어요.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 (개역한글) .

십자가에서 거룩함은 옆으로 밀려나지 않았어요.
오히려 온전히 채워졌어요.
사랑은 값이 깎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남김없이 드러났어요.

하나님은 죄를 벌하셨어요. 다만 그 형벌이 죄 없으신 분에게 떨어졌어요.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셨어요. 다만 그 구원이 피를 통해 왔어요.

그래서 십자가는 감상이 아니에요.
공의와 긍휼이 만나는 정확한 한 지점이에요.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거룩함과 사랑 사이에서 하나를 고르지 않으셨어요. 둘 다 붙드셨어요.